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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삶을 위한 마흔 번째 미사'가 세 명의 노동자가 고공 농성 중인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송전탑 앞에서 봉헌됐다. 공동선실현을위한사제연대(대표 서북원 신부, 이하 사제연대) 소속 사제 7명이 공동 집전한 이 미사에는 수원교구 신자 및 수도자 2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날은 문기주, 복기성, 한상균 세 명의 쌍용자동차 해고자가 쌍용자동차 문제 국정조사,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15만 4천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에 오른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다. 이들은 정리해고 이후 3년여에 이르는 시간동안 24명의 동료를 잃었고, 목숨을 건 41일간의 단식농성을 했으며, 작년 4월 이후 부터는 대한문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서 신부는 “투쟁이 길어질수록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교회만이라도 그들 곁에 있음을 잊지 않도록 해 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꾸준히 쌍용자동차 해고자들과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제연대는 앞으로도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송전탑 고공농성장 앞에서 미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 범대위 측은 오늘(28일) 저녁 7시 농성 100일을 맞아 평택 송전탑 앞에서 문화제 ‘100전 100승 결의대회’를 연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