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에 션트제거술을 받은 시우 엄마입니다. 감사인사 드리고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저의 인사가 혹시 누군가 더 많이 아픈 가족에게 슬픔이 되지않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교수님께 해드릴수 있는 것이 이정도뿐이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시우의 성장앨범입니다.
돌을 기념해서 만들었는데 어쩌다보니 투병일기가 되었습니다.
출생전과 후에 미국의 병원에서 초음파검사를 반복해서 하자했고 신경외과 진료도 어렵게 보았지만 정상범위다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돌을 넘기면서 아이가 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교수님의 진료를 보고 지능에 문제가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필 교수님을 만나다니
시우에게 귀인이십니다.
한때 돌고래의 지능이 부러운 적도 있었는데 교수님께 치료 받고 잘 자라서 영어와 컴퓨터를 좋아하는 꿈많은 아이가 되었습니다.
처음 입원했을때 입니다. 그리고 처음받은 경기약입니다.
시우의 이름은 미국에서 태어나 kevin lee 였다가 한국이름 이하준으로 불렸다가 이시우로 두돌에 개명했습니다. 하준이 한자로 물하에 모일준 이라 수두증아이에게 부적절한것같아 바꿨습니다.
이름표는 3개정도 잃어버렸습니다.
해피엔딩을 기다리며 모으게되었습니다.
6동에 계시다가 6서에서 근무중이신 상어선생님이 그려주신 상어입니다. 상어그림으로 주사맞는 아이들 맘을 위로해주신 주사의 고수중에 고수십니다.
상어선생님 외에도 고마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퇴원 후 형과함께 열심히 놀고 잘 돌아다닙니다.
저는 기뻐도 눈물이 나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시우는 션트가 없다는 것을 실감못했는데 오늘은 조심히 자석을 귀 뒤에 대보며 좋아했습니다.
이제 막 션트를 시작하는 분이나 션트기능검사로 마음 졸이는 분들께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잘 써보려고했는데 역시 소질이없나봅니다.
첫댓글 네 시우 엄마. 감동입니다. 몸만 아니라 마음도 고생이 많으셨을텐데 저를 믿고 따라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어 저도 감사하답니다. 의사의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이 환자가 잘 낫는 것이니까요. 더구나 션트제거는 전세계에서 아직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더 많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교수님을 만난 행운을 더 많은 아이들이 누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우야 축하해~~
시우도 시우엄마도 고생 많았지요?
엄마의 사랑과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언니 뵐때마다 항상 사랑이 가득한 가족의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미진이도 좋은날이 곧 오기를 바랍니다 ~♡
시우가 션트를 제거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션트 환아를 키우고 있는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되네요. 자석관련 댓글 넘 감사하고요. 축하드려요. !! 고생 많았어요. 시우어머니도 불꺼진 밤에.. 병원에서 얼마나 울었을지... 고생했어요. 정말..
예린이도 션트 제거하는 때가 곧 오기를 응원합니다. 그때까지의 과정도 편안하고 사랑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션트하고 있는 7살 남아 엄마에요.
혹시 션트 관련해서 몇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가능할까요?ㅜㅜ
쪽지보냈어요
너무 따뜻하고 힘이되는 이야기 입니다.
저희 아들과 동갑이네요~
성호는 아직 션트를 가지고 있지만
너무 행복한 소식입니다
아주대병원에서 여러 아이들과 엄마들을 알고 지내지만 모두가 마음 졸이며 아이들을 키워나가고 각자의 경우가 너무 다르지요.
각자 다른 형편 속에서 힘내시고
모두 바라는 경과를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