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 엄마의 사부곡(思夫曲
유심 김 양 호
'자네 날더러 항상 이르되
둘이 머리 희도록 살다
함께 죽자 하시더니'
약속 어기고 먼저 가신 임
가슴에 묻은 애틋한 사연
하늘도 감동하였음이리
실빛마저 차단된 구천(九泉)에서
반천 년 지난 뒤 세상에 나와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원이 엄마*의 가슴 에는사부곡
억겁(億劫)이 지난들 잊으랴
절절한 그리움의 슬픈 사연
참벗 손을 잡고
실바늘 우정을 다지며
걸어가는 빛의 정원 영동 월영교
애틋한 사연
매서운 밤바람에 실려
아련히 들리는 듯 한데
강물에 비친 조명 불빛만
모르는 양 무심히 너울거린다
* 원이 엄마
지금으로부터 437년 전(1586년)
안동에 살던 이응태씨가 31세에 죽자
부인인 원이 엄마가 편지를 시신의
가슴에 묻고 매장한 묘를 택지 조성을
하기 위해 이장할 때 미이라와 함께
한지에 쓴 편지가 원본 그대로 출토되어
현재 안동대학교 박물관에 보관 중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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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 동호회 휴게실
원이 엄마의 사부곡(思夫曲)
천사섬
추천 1
조회 229
23.11.08 08:2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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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 여행을 다녀오면 선배님의 후기가 우리 느림산행방 휴게실에 빛이납니다
언제나 선배님께 공부를 배우듯 저희들이 지식을 쌓는거 같습니다
늘 감사드리고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함께한 시간들 소중했습니다.
늘건강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가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군요.
다음길에 또 만나요
감사합니다
늘 좋은 후기글 존경합니다
44번 선배님 ㅎ
건강하시고 다음길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장 전날 슬픔 속에서 한 장 의 종이 속에 못 다한 사연
종이를 옆으로 돌려 쓰고
또 돌려 쓴 애뜻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