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해피로?!!
열네번째.
-
" 시우야. 시우야... 어딨어.. "
" ................... "
" 나이제말도할수있단말이야. 근데넌어딨는거야. "
" ..........신아리.. "
" 시우야, 거기있는거야?! 기달려!!! "
" 어딜가려고. "
" 언니!!!......... "
" 너못가, 내가막아. 넌.....그냥죽어줘야겠어. "
" 아리야!!!! 이건또뭐야! "
" 현빈아...... "
" 신아리! 괜찮은거지? "
" 아저씨......... "
" 신아리........ 행복해보인다.. 하하.. "
아니야. 아니야시우야.
니가없는데 내가 어떻게 행복해.
시우야, 얼른 내곁으로 돌아와.
시우야... 시우야!!!!!!!!!!!!!!
..................
꿈........ 그래꿈이야.
대낮의지독한꿈이야, 이건.
오랜만에 얼굴봤어.. 우리시우얼굴.
그런데 왜이렇게 초췌해보였던걸까.
너도 그런거지시우야 ?
너도 나같은거야.....?
헥헥거리며 눈을 떠보니 엄마는 집에 갔는지
쪽지 한장 딸랑남기고 사라져버렸고
간호사언니가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 이제야일어나신건가~ "
" ..헥..헥........ "
" 무슨꿈이길래 이렇게 심하게 꾸는거야? "
" ......헥...헥........ "
" 아미안미안... 자, 이제 밥을 먹고 기운차리셔야죠?! "
" ....헥........헥...... 후... "
" 이밥다먹고! 니가주문한 마스크.모자.화장품대령이야 "
" ........... "
내 앞에 나무판을놓아주시고 그 위에 식판을 놓은 뒤
옆에 마스크와 모자와 화장품을 늘여놓는다.
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말이 안나오니깐
할 수가 없었다.
그냥 고개만 꾸벅 숙이고는 그 물건들을 바라보았다.
모자는 이쁜핑크색폴햄모자.
마스크는 구석탱이에 병아리가 그려져있는 큰마스크.
화장품은 각종여러가지가 있었다.
마스크......... 병아리.........
..................... 시우야........
" 음, 너 다 먹는거 보고 가져갈게. 얼른먹어. "
나는 꾸역꾸역 밥을 다 먹은 채
간호사 언니를 돌려보내고
TV를켜서보기시작했다.
후아...
이것들은 다 숨겨놔야지.
침대 밑에 물건들을 다 숨겨 놓고
여유롭게 TV시청을 하기 시작했다.
채널을 돌리고 있는데 음악전문채널에서
서윤형아저씨가 나온다.
" 꺄아!!! 오빠!!! "
" 자, 이제 다음 노래 나갑니다~ "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저 사람이....
저사람 분명 아까까지만해도 내 옆에 있었던 사람 맞지 ?
참..... 멋있다.
조명빨 죽이게 받으시는데?
아마 무슨사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고일어나기전에
무대였던것같다.
중간에 켜서 그런지 아저씨는
헐떡헐떡대고 있었고 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아마 댄스곡이라도 췄나보다.
그리고 좋은 멜로디가 내 귀를 간지럽혔다.
" 처음부터 내 마음 속에 들어온 한 사람.
난 그 사람의 소중함을 몰랐었죠. ye
사랑합니다라는 말 한마디 건네지못한채
그대를 떠나보냈던 그날이 떠오르네요, woo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리고미안하네요.
.
. . . .
항상지켜준다고 항상웃게한다고 약속한 난
오늘도 이렇게 그대뒷모습만 보네요... "
왜 저 노래는 나랑 비슷하다고 느껴지는걸까 ?
역시나 흐르는 눈물.
내 눈물샘은 마를 생각이 없나보다.
그렇게 또 시우 생각이 나 펑펑 울다가
눈물을 닦고 다시 TV를 보고 있었다.
그 때, 문이 쾅 열리면서
........... 익숙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바로 ..................
불량소녀들.
" 예요, 신아리. 방가방가 "
" 오랜만이다 ? 아직도 이렇게 썩혀있었네? "
" 허어어어얼, 너 1주일만 썩혀있으라고 했는데
3주일됬나? 아주 뻐기고 있네 ? "
내가 병원에 오게 된 원인....
이 아이들.
" 씨발, 잘지냈냐?
이 언니들은 너 없어서 그런지
무지무지 잘지냈어~ 졸라재밌게말이야.
뭐 놀다가 우리현빈이가 너병문안가야된다고 할때는
좀 구렸지만 말이야. "
" .................. "
" 정말 현빈이한테 아무말안했다더라~
어이구착하시네? 어이구고마워라어이구우. "
" .............. "
" 아직도 너무 아프냐 ? 킥킥.
거기서 끝난 걸 다행이줄알아라~
그리고 이제 안올게. 졸라슬프지?
근데 이 누님들이 좀 바빠서말이야.
너 같은 쓰.레.기.에 비하면 우린 찾아주는데가 많아서. "
나보고 쓰레기라며
머리를 툭툭툭 치는 .............신비온.
오늘은 더 불량스럽구나.
코에다가 피어싱도하고말이야.
" 왜 아무말이 없냐? 피식. "
" ................ "
" 흐음, 니랑같이있다가 내가 더 열받을것같아서
나간다. 잘있어라아리야^-^~
아맞다! 너 시우랑 깨졌다며? ... 어쩌니~
너무 슬프겠다아~ 뭐시우가 너같은년이 싫다는데 어쩌겠니.
그냥 그러니까 너는 구석에찌그러져서 아무도쳐다보지말고
혼자 조용히 살아. 알겠냐? 간다 "
...... 내가 왜 이런 모욕을 들어야 하는지..
그 아이들은 다시 방문을 쾅 닫고 나갔고
나는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하루를 꼬박 보냈다.
......................... ......................................................
아침. 지금시각 7:10
신아리도주계획시작-
첫번째, 조용히 사복으로 갈아입어라.
나는 엄마가 옆에서 자고 있는 틈을 타
후다닥 사복을 가지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첫번째미션통과-
두번째, 화장과 마스크 모자로 철저히 나를 숨겨라.
화장은 예전에 반지한테 배워본적이 있어서 능숙하게 해나갔다.
일단 분을 하고 눈을 진하게 화장하고 속눈썹도 붙여보고
눈썹도 그려보고 볼터치를 하자.
와...... 나맞아? 신아리맞아?
화장 지대로 먹어줬어!
마스크랑 모자 필요없겠는걸?
화장만해도 나인지 못알아보겠으니깐.
그럼 두번째도 성공인가.
세번째, 병원복을 숨겨놓고 병원에서 나와라.
세번째만통과하면 난 자유로운 몸이 되는거야.
나는 병원복을 병원화장실맨끝에 청소도구함에 쑤셔넣은 뒤
살금살금 병원에서 빠져나왔다. 모자랑 마스크도 함께 쑤셔넣어주었다.
그래... 그래......
통과!!!
참 살떨리는 미션이였어.
후아........
아침공기 좋구나..
학교가는것같아지금..
아까 병실에서 나가기전에 챙긴 집열쇠를 가지고
집에 가서 몇주는 못입은 교복을 입어봤다.
감회가 새로운걸 ?
솔직히 화장하고 교복입고 들어가면 안될걸 뻔하게 알고있지만
화장은 절대 안들키면 되고
시우한테 전해줘야하니깐... 어쨌든 학교안에는 들어가야되니깐..
교복입자.
교복을 입고 학교가는 기분으로 가방도 매고
그상태로 집문을 잠가놓고
자동적으로 우리 은하고 쪽으로 발길을돌려 갔다.
항상 학교 갈 때 내 옆에는 반지가 있었는데..
뭐, 지금은 학교 가는게 아니니깐..
아맞다.
어제 시우 생일선물....
아침엔 문연곳이 없을텐데..
나는 얼마 없는 돈으로
아침일찍 문을 여는 팬시점에 들어갔다.
그리고 참 귀여운.... 병아리 인형이랑 조그마한 귀여운 편지지를 샀다.
일단 병아리 인형은 포장을 했다.
보따리같은 포장. 맘에들었다.
그리고 편지지에다가 쓰기시작했다.
-
나를 잊지 말아요...
-
그냥 이것만 봐도 난 만족해.
시우가 이것만이라도 봐줬으면 해.
귀여운 편지지를 포장한곳에 붙인 뒤
룰루랄라 시우가 있는 곳으로 가기시작했다.
시우 있을 때 하면 안되.
없을 때 몰래..........
가다가 누구 시키지뭐..
근데.... 신아리..
너 말못하잖아. 어쩔래.
학교100m앞
익숙한 우리 학교가 보였고 한걸음한걸음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발걸음을 뗐다.
얼마 안간것같은데 어느덧 학교 교문앞.
아침일찍이라 그런지
교문문은 열려있었고 선도부는 없었다.
너무 일찍왔다싶어서 나는
다시 돌아서서 놀이터로 갔다.
전에 현빈이랑 나랑 있었던 그 놀이터..
그네를 타자 아침바람이 나를 감쌌다.
그리고 몇분이 지났을까
조금씩 와글거리는 소리에 나는 후다닥 학교 앞으로 다시 가기시작했다.
다시 학교 앞.
어느덧 애들은 많이 왔었고
선도부와 학주가 문앞을 당당히 지키고 있었다.
아씨! 신아리바보.
그냥 아까 갈껄......
나는 학주 몰래몰래 교문을 통과했다.
후...후아!
안걸렸다. 이번미션도 성공이야.
그 때, 뒤에서 암울한 기운이 느껴졌고
뒤를 슬쩍 바라보니
반지가 축늘어진채로 등교중이었다.
" 반....!!!! "
나는 반사적으로 반지에게 반지야라고 할려고 해버렸다.
미쳤어, 미쳤어.
내 목소리를 들은 반지는 두리번두리번거리더니
다시 한숨을 쉬며 늘어진다.
휴우.........
이것참.. 시우한테 언제 갖다주냐...
나는 다시 그 선물을 가방에 넣고 복도로 들어섰다.
근데 들어서자마자...............
................... 강하자랑눈이마주쳐버렸다. 씹....
...................................... ............................
|
첫댓글 담편기대기대@@@
감사합니다^-^
재밋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