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 첫 시내면세점이 4~5월 중 문을 연다.
관세청은 13일 "지난달 17일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엔타스 듀티프리를 신규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며 "시내면세점 운영 시작은 4~5월로 조율했고 늦어도 6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 기업인 엔타스 듀티프리는 150억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시내면세점 설립과 운영을 계획했으며, 이 프로젝트로 사업에 첫발을 뗀다.
엔타스 듀티프리의 시내면세점 위치는 구월동 씨티은행 빌딩 바로 옆이다. 엔타스 듀티프리는 이 곳에 본사 건물 신축 공사를 진행중이며, 건물의 4개 층 이상을 시내면세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규모로 따지면 약 3천300㎡다.
엔타스 듀티프리는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성사시키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업계에서 명품 브랜드 유치는 시내면세점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엔타스 듀티프리 관계자는 "서울에 있는 유명 면세점에 뒤지지 않는 외관, 매장 인테리어를 갖춰야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그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브랜드 유치와도 관계가 깊다. 몇몇 브랜드는 입점을 확정했지만 아직 공개는 어렵다. 인천에서도 면세 쇼핑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설립된 엔타스 듀티프리는 (주)엔타스가 100% 출자해 만든 자회사다. 엔타스는 인천에서 출발한 외식업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경복궁, 삿뽀로, 고구려, 어담, 녹돈당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