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농구 시청과 직접 하는 것 모두 2002년 김승현의 등장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NBA도 그쯤 접했는데 당시는 풀경기 보는 법을 몰랐고 어디선가 떠도는 믹스 위주로 즐겼죠. 버디홈피에 믹스 엄청 퍼다 날랐네요.
중학 시절 믹스로 먼저 접하고 실제 믹스보고 직접 농구할 때 따라해보려고 혈안이 되어 있던 성향 탓인지
지금도 농구를 스탯이나 기록보다는 플레이 하나하나의 임팩트나 선수나 주변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더 감동을 느낍니다.
물론 대단한 기록에는 놀라긴 하죠. 코비 81점이라든가 하든의 60점 포함 트리플더블 이런 것들?
근데 그런것도 실제 장면을 봐야 더 놀라운 것 같아요.
장황했는데 왜 이런 글을 쓰냐면 '과몰입' 이란 것 때문입니다.
SK팬이자 김선형 팬으로써 이번 챔프전 내내 몰입 상태였습니다. 간만에 스트레스 받으며 농구 본 것 같고 6차전 이후에는 극에 달했죠.
운좋게도 주변에 농구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 과몰입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남이 보기에 내가 그렇게 꼴보기 싫은가? 싶어서 며칠 괜히 고민하고 생각해봤죠.
근데 제가 타팀, 타팀 선수 비방하거나 악플단 것도 아니고 이 정도 몰입은 건강한 거 아닌가? 누군가의 팬이라면 당연한 거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몰입할만한 경기를 펼쳐준 두 팀에 감사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저는 제 방식대로 농구를 계속 보고 즐기려고 합니다.
SK FA들 어떻게 될지, 내년에 SK는 어떻게 되는지, 김선형 기량은 언제까지 유지될지 고민하고 있는거 보면 좀 심한가 싶기도 한데, 알럽 분들이라면 다 이해하시겠죠?
그냥 궁금하네요. 다들 어떻게 어느 정도로 즐기시는지.
업무시간 월급루팡 좋네요. 이만 줄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및 주말 되십시오.
첫댓글 어유... 저도 과몰입러(?)인데요..같은 고민합니다. FA 우리팀 잘하려나~ 비시즌에는 어떻게 기다리지~ 선형선수는 뭐하고지내나....ㅎㅎㅎㅎㅎ
요 며칠 울 선수들 꿈에도 나와서 남편도 듣더니 어이없어하더라고요. ㅎ 저는 그냥 언젠가 지나가리라... 또 사그라들때쯤 개막하려나... 싶고요 ㅋㅋㅋㅋ 그냥 언젠가 나 자신도 지치겠지...하고있어요
저도 와이프가 7차전 끝나고 나서 최선을 다했잖아~ 라고 위로하더라구요 ㅋㅋ
아직도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긴 하네요..
저도 안양에 과몰입해서 이번 6차전에 15점차로 지고 있을 때 티비 껐습니다... 댓글보고 다시 킴
저는 반대로 역전 당하자마자 꺼버렸..ㅜ
우승 축하드립니다
너무 과몰입해서 스트레스받고 수면부족상태로 5,6,7차전을 내리 직관가다보니...
결국 코로나 걸려서 격리중이네요 ㅎㅎ
열정 대단하시던데요 리스펙합니다!
쾌유하세요 ㅜ
농구 직관하고 오면 2K가 하고 싶어져서 집에 가자마다 2K를 하며 농구 직관의 기분을 이어가고..
SK와 KGC가 2년 연속 붙은터라 6차전 직관가서 둘 다 응원팀이어서 좋은 플레이나오면 박수쳐주고 즐기면서 보다 왔네요.. ㅎㅎ
KBL 이벤트는 매번 참여하고.. QR코드도 매경기 다 찍고.. 하루에 농구 커뮤니티도 몇시간을 있고..
농구 자체가 일상이자 취미가 되어 NBA-KBL 어센틱과 스윙맨에 농구화도 빨강색을 좋아해서 그런지 루카1 레드도 사놓긴 했네요.. ㅎㅎ
농구시즌이 끝나는게 제일 아쉽지만 10월을 기다리며 KBO리그-K리그도 보고 기다리죠.. ㅎㅎ
농구 없으면 제 인생의 70%가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ㅎㅎ
농구대잔치 끝물부터 농구에 빠져서 KBL도 원년부터 챙겨보고 군생활할때도 인트라넷이나 외진가서 스포츠신문보고 KBL 사옥에 가서 컨텐츠까지 찍어봤으니 농구팬으로 어느 정도 이룬거 같지만.. 농구 관련해서 하는 취미생활이나 돈 들어가는건 시간 낭비도 없고 돈이 아깝지가 않죠.. ㅎㅎ
리스펙합니다
알럽 최고의 열정이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