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를 통해 자신의 일을 이루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4-19절은 산혜립으로부터 항복을 촉구하는 편지를 받아든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보면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서 산헤립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았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 당신을 훼방하는 산헤립의 말을 들으시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산혜립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내용을 보면서 한 가지 의문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것은 왜 하나님은 산헤립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거듭 모독하기까지 그와 앗수르 군대를 그냥 놔두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20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 산헤립으로 인해 히스기야가 기도하는 것을 들으셨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혹시 하나님께서 산헤립이 하나님을 훼방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그냥 내버려 둔 것이 혹시 하나님이 그간에 있었던 일의 내막을 히스기야가 고하기까지 모르셨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여러분, 과연 그럴까요? 하나님은 과연 히스기야가 기도하기까지 산헤립의 악행에 대하여 모르셨을까요? 그래서 히스기야의 기도를 듣고야 비로소 산헤립을 응징하기 위해 움직이신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알고 계십니다. 그분은 아니 계신 곳이 없고, 보지 못하거나 듣지 못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감찰하사, 모든 인생을 보십니다(시33:13).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눕고 일어서는 것을 아십니다(시139:3). 심지어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의 생각까지 감찰하십니다(렘12:3). 요즘은 인공 위성이 발달하여 지구촌의 한 구석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의 생각은 인공 위성 같은 것으로는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공 위성보다 더 분명 한 눈으로, 사람의 마음까지도 감찰하십니다. 그러한 하나님께서 산헤립이 하나님을 훼방하는 것을 모르셨을 리 만무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기도하기까지 산헤립에 대하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침묵하신 것일까요?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기도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은 성도가 기도하면 그 기도에 근거해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나님은 성도가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하지 않은 채, 손을 놓고 계신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작정과 뜻에 따라 일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작정과 뜻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인간과 관계된 일의 많은 경우,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 그것은 성도들에게 자신의 사역에 동참하는 영광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또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을 믿고 의지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게을리 하면 하나님의 뜻이 섰다 할지라도 그 성취는 더디어질 수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성경이 성도들에게 기도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고, 성도들의 기도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단순히 하나님께 아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방편입니다. 하나님이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하기를 지체하지 않으시는 이유도 그것이 자신의 뜻을 이루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즉 여러분은 기도의 중요성을 알아 기도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 생활은 성도들의 신앙 생활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기도에 선히 반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