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똥 세 개는 한 참을 열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예비군은 먼산만 바라보고 있다. 생각이 있었기에.....
? ? ?
"지단장님! 제가 한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뭐야? 말해봐!"
그사람은 마이크 가까이 다가서더니 목청을 한 껏 돋운다.
"난 도대체 지단장님께서 어떻게 육군대령이 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 ? ? ? ?"
얼음장 같던 장내가 잠시 웅성거리더니 다시 조용해 진다.
"이보세요, 지단장님! 오늘이 무슨 훈련입니까! 비상훈련입니다,
지단장님 말씀대로 비상훈련은 바로 전쟁연습입니다!
적이 쳐들어 오는 걸 막는...
그러니까, 전투에 투입되는 연습 아닙니까!
다시 말해 오늘 새벽에 전쟁이 난거예요..."
"? ? ? ? ?"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집은 어제 이사를 했어요,
아직 이삿짐 정리도 못하고 내가 이 새벽에 전쟁하러 나온 거예요,
그래요 난 내 워커가 어디에 쳐박혀 있는지 지금도 몰라요"
"! ! ! ! ! ! !"
"그런데요~
맨발이면 어떻고 운동화면 어때요?
아니 팬티바람이면 어때요?
눈 비비고 달려나와 소총 둘러메고 내 참호에 거총 하는 게 중요하지 않아요?
나 오늘 아침 그런 각오로 나왔어요...
이거 표창감 아닙니까?
내가 그깟 신발 때문에 오늘 이 전쟁에 기피하는 게 좋겠어요?
글쎄요~ 불참처리 하실려면 하세요! 돌아 가지요..... "
ㅎㅎㅎ
그사람의 열변은 계속되고 있었다.
예비군들의 박수소리가 요란하다.
옳소! 화이팅~~~
멋쟁이~~~
와~ 와~ 와~
말 그대로 말똥 세 개의 지단장이 코너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아니, 어이가 없고 기가 차다는 표정이 틀림 없다.
동작그만님의 지난시절 아~~~련한 추억의 글이로군요..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사람이된다.란 말이 있듯이 그 남가좌동 남자는 재치가 있고 쎈스가 있어 시방은 무~쟈게 부자 되었을틴데... 히힛^^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이해가 될만한(잠시 넘아갈수 있는 지혜의)거짓말은 필요할때도 있습니다. 요 위엣글 구두신은 남자츠럼~ 남가좌동 아찌~그때 그지뿌렁 잘해 부렸쓰으(ㅎㅎ)
첫댓글 크크크크크크 ..동작그만님 죽다 살아났군요 ...히히히 ......그렇네요 ...바리 전쟁 터졌는데 워카가 뭐예요 ......쓰리스타가 그래도 훌륭하네요 ..... 크,크크 아무나 스타가 아니되니께 ......아 좋아요 .... 군대 야그도 님이 쓰면 아주 잼나구 군대가고 싶다니까요 ... 하하하하
한별나라님, 지단장이라는 분은 스타가 아니고 대령이었습니다. 말똥 세 개ㅎㅎㅎ 님의 착각 ㅎㅎㅎ
아 ~~ 떵이군요 ...... ㅋ크크크크
ㅎㅎㅎ 으리버리하던 군대시절이 생각나는군요..참고로 저도 예비군 대대에 있었는데 예비군 훈련시키는 것 장난아닙니다. 예비군들 단결하면 현역조교들 찜쪄 먹습니다.
ㅎㅎㅎ, 거 둘다 인생 헛 산 사람들은 아니군요. 멋집니다...
술이 주는 용기보다는, 침착한 그의 태도와 지혜, 두둑한 배짱이 돋보이는군요 그는 무슨일이든지 다 잘하든지 아니면 적당히 잘 넘겨 때우는 재주가 있든지 아뭏든 잘살것같습니다.
ㅎㅎㅎㅎ 뱃장좋은 남자들이네요.군대이야기 재미납니다.
와...두분 다 멋지시네요....글구 예비군 훈련을 받아 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실감나게 글 올리신 동작그만님도 멋쟁이시네요...
ㅎㅎㅎ용기백배...과연 남자답기는 한데...거짓말은 좀 그렇네요 ㅎㅎ하긴 말만 잘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없겠습니다 ㅎㅎㅎ 역시 군대얘기가 신바람 난다니까요*^_^*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 줄줄 아는 지단장님도 멋지고 또 코너에 몰렸는데 재치있게 말솜씨한 예비군 아저씨도 다 멋진 분들이십니다 ㅎㅎ
동작그만님의 지난시절 아~~~련한 추억의 글이로군요..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사람이된다.란 말이 있듯이 그 남가좌동 남자는 재치가 있고 쎈스가 있어 시방은 무~쟈게 부자 되었을틴데... 히힛^^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이해가 될만한(잠시 넘아갈수 있는 지혜의)거짓말은 필요할때도 있습니다. 요 위엣글 구두신은 남자츠럼~ 남가좌동 아찌~그때 그지뿌렁 잘해 부렸쓰으(ㅎㅎ)
ㅎㅎㅎ엄청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이방인의 글처럼 잘 보았습니다.
쉰소리를 즐겁게 읽어주신 여러 님들의 아량에 감사드립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