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무적 LG의 팬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기스게 복습하다가 이제서야 글을 봤네요;)
제가 움짤과 함께 주요 선수들 한 명 한 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ㅎㅎ
먼저
1번타자 중견수 이대형 (흔히들, 깝대 혹은 깝대형, 좋게는 슈퍼소닉이라 부릅니다)
(홈런 치는 깝대)
발이 매우 빨라 매년 도루 1위를 하는 선수이나
타격 시 몸이 앞으로 쏠리는 버릇 때문에 타격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타석에만 서면 팬들이 깝깝하다 하여 깝대형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잘생긴 외모로 여성팬이 상당히 많은 선수입니다.
특이사항 : 흔히들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할 때 "이대형 홈런 치는 소리하네"라고 하는데
그 일이 작년에 일어났습니다. (짤 참고. 통산 홈런은 4개)
2번타자 좌익수 작은 이병규 (흔히들 작뱅이라 부릅니다)
(끝내기 2루타를 치는 작뱅)
팀 내 같은 이름의 레전드 큰 이병규가 있어서 작뱅이라고 불립니다.
타격이 매우 뛰어나서 2군에서는 4할이 넘는 타율(신기록)로 타격왕을 했고,
작년 1군 첫 풀타임 시즌에서는 3할,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짤은 9회 끝내기 2루타를 친 작뱅의 모습입니다.
3번타자 1루수 이택근 (흔히들 팬티끈(-_-), 택근븨라고 부릅니다.)
(공 제대로 잡은 척 연기하는 택근)
4년 연속 3할을 기록한 (첫 시즌과 지난 시즌은 규정타석 미달된 것까지 합하면 6년 연속)
국내에 몇 안 되는 강력한 우타자 겸 호타준족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원래는 현대(現 넥센)에서 뛰었으나 빌리장석의 무뇌한 장사로 LG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크게 활약은 해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부상 회복 후 후반기에 클래스를 보여줬습니다.
원래는 중견수이나 팀 사정으로 1루를 보고 있습니다.
특이사항 : 前 여자친구 윤진서 (별명도 윤진서와 함께 찍은 란제리 화보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4번타자 지명타자 박용택 (흔히들 메트로, 못할 때는 찬물택이라 부릅니다.)
(더워서 얼음팩을 머리에 쓴 메트로)
현재 LG의 주장이고 이택근 선수의 왼손버젼으로 호타준족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09시즌에는 0.372의 타율로 타격왕이 되었고(이 때 좀 논란이 있긴 했습니다;)
매년 두 자리수 홈런, 두 자리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20-20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올해 친정팀 LG와 FA계약을 맺었고, 11시즌까지 소화하면 10시즌 동안 LG에서 뛴 명실상부한 LG 프랜차이즈 중 한 명입니다.
올시즌에는 지명타자(원래는 외야수지만 어깨가 매우 약해서 소녀어깨라 조롱받다가 결국엔 포지션 컨버젼;)를 맡으면서 웨이트에 집중했고,
몸이 상당히 불어서 돼트로 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습니다.
특이사항 : 메트로라는 별명은 서울메트로(지하철)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생긴 별명입니다.
5번타자 우익수 이진영 (흔히들 '대괄'이라고 부릅니다)
(머리가 큰 대괄이(합성아님))
원래는 SK의 선수였으나, 09년 FA로 LG와 계약을 했습니다.
꾸준히 3할을 쳐주는 컨택이 좋은 타자고, 수비에서는 송구능력이 리그에서 넘버 원일 정도로 어깨가 강합니다.
국가대표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줘 국민우익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커서 흔히 대괄이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리웁니다.
그리고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특이사항 : "재상아, 야구는 원래 잘하던 사람이 잘해"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짤 참조)
6번타자 3루수 정성훈 (흔히들 정똘 혹은 정성병자라 부릅니다)
(볼넷 고르고 안타친 것처럼 뛰어가는 정똘)
(두목곰 기다리는 정성병자)
이 선수도 이진영 선수와 함께 09년 FA로 LG로 넘어왔고, 원래는 현대 선수였습니다.
어깨가 매우 강한 3루수이고, 타격도 0.290~0.300을 꾸준히 쳐줄 수 있는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특이한 행동을 많이 하는 선수입니다.
저 짤은 그냥 보면 평범한 상황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은 볼넷 상황인데 저렇게 뛴 것입니다; ㅎㅎ
저 짤 외에도 검색어로 정똘, 정성병자를 치시면 무수한 짤들이 쏟아집니다.
7번타자 포수 조인성 (흔히들 잉금님이라 부릅니다)
(조바깥, 잉금님, 앉아쏴 조인성)
1998년부터 LG에서만 뛴 포수 프랜차이즈 조인성입니다.
사실 작년 전까지만 해도 리드를 늘 바깥쪽으로만 한다고 해서 조바깥, 조잉여 라고 조롱받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율 0.317, 홈런 28개, 타점 107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공격형 포수가 되었습니다.
(포수 타점 107은 KBO 신기록입니다.)
그러면서 조잉여라는 별명이 잉금님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저 짤에 나오는 앉아쏴는 어깨가 강해서 2루 도루 송구시 다른 포수들과 달리 앉아서 송구합니다.
그래도 전성기 때는 도루 저지율이 5할에 육박할 정도로 어깨가 매우 강합니다.
8번 타자 유격수 오지환 (흔히들 오지배라고 부릅니다.)
(기아전 8회 백스톱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을 친 오지배)
(SK전 한 점차에서 동점을 내주는 클러치 실책을 하는 오지배)
(경기를 지배하는 오지배)
작년 한해 가장 Hot했던 신인 '오지배', 오지환입니다.
LG가 경기를 이기든 지든 항상 키를 쥐고 있던 건 그였습니다.
어제는 역전 홈런으로 팀을 미소짓게 만들더니 바로 다음 날 중요한 순간 클러치 실책으로 팀을 울게 만들죠..
장타,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서 20-20이 가능한 선수로 보이고 (작년 신인으로 13홈런 13도루 기록했습니다.)
비록 수비에서 기본적인 글러브질, 풋워크가 부족해 실책이 많았지만 어깨는 강한 편입니다.
KBO에서 김상수, 안치홍과 함께 차세대 유격수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9번타자 2루수 박경수 (흔히들 군경수라고 부르고, 혹은 수비요정이라고도 부릅니다.)
(내년에는 군대가야 하는 군경수)
LG에서 박병호와 함께 애증의 존재인 박경수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4대 유격수라 불리며,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LG에 입단합니다.
입단 후 LG 레전드 유지현의 뒤를 이어줄 거라 기대했지만, 성적은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때 반짝 활약해주면서 북경올림픽에 부름을 받을 거로 예상되며 '북경수'라는 별명으로 불렸지만
결국 뽑히지 못하고 내년에는 군에 입대해야하는 예비군인 군경수입니다.
타격은 뛰어나지 않지만, 수비 하나만큼은 손에 꼽힐만큼 일품입니다.
레전드 라뱅 이병규
(라뱅 쓰리런)
(라면 집듯이 공잡는 라뱅)
(라면 사러 슈퍼가듯 홈플레이트 찍는 라뱅)
(대괄이한테 케잌 먹이는 라뱅)
(누드 촬영한 라뱅)
LG의 살아있는 레전드 라뱅, 이병규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선수로 과거 호타준족의 대명사였습니다(신인왕, 타격왕, 골든글러브 6회 수상, 99년 30-30 기록, 통산타율 0.310)
라면 사러 슈퍼갈 때처럼 수비, 주루한다고 하여 라뱅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병규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타구 판단이 뛰어난 중견수였기 때문에, 뛰지 않더라도 쉽게 공을 잡을 수 있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그만큼 전성기 때 수비가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에서 활약했고, 방콕아시안게임에서는 타율 0.560, 4홈런, 12타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 외에도 시드니 올림픽에서 0.351,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0.364의 타율을 기록하며
이치로와 가장 많이 비교된 국내 외야수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작년에 일본 쥬니치에서 돌아왔을 때, 노쇄한 거 아니냐는 걱정과는 달리
타율 0.290 9홈런 64타점
의 성적을 올려줬구요(물론 전성기에 비한다면 한참 못미치는 성적이지만요;)
선천적으로 공을 맞추는 재주가 뛰어나(by 하일성 외 야구전문가들)
상체가 앞으로 빠지는 타격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타격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특이사항 : 팬들은 그가 나오면 라뱅쓰리런을 외칩니다 ㅎㅎ
첫번째 짤은 라뱅이 진짜 쓰리런을 쳤던 한화전 움짤입니다.
그 외에도
작년에 아름다운 일주일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LG 유일의 우타거포 박병甲, 박병호
(홈런치고 문워크)
(2군에서 본즈 놀이하는 박병甲)
작년에 상무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올시즌 다시 LG로 합류한 궁디윤, 정의윤
(엉덩이가 커서 슬픈 궁디윤)
좌우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서셰이라, 서동욱
짭태완 김태완, 황선일, 윤상균, 김태군, 이학준 등이 있습니다.
타자 소개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LG 타자들을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호타준족 왼손잡이 미남 타자들
입니다ㅎㅎ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투수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오... 재밌는 정리네요~ 잘봤습니다!!
'우리는 구리다' 에서 팬으로서 급 슬퍼지네요...ㅠ
여기는 구리다 입니다;;
구리에서 잘하는 선수라서 구리라고 최면걸어주는 짤인거죠 ㅎㅎ;
ㅋㅋㅋ 잘못봤군요;;; 왜 그렇게 보였을까요...ㅠ
아 정성훈....ㅋㅋ
포볼에 전력질주와
3루 공떨구고 어질어질하다가 늦게 태그하는거 보고
제대로 뿜습니다 ㅎㅎ
것도 3루로 달려오던선수는 두목곰...
ㅋㅋㅋㅋㅋ 그 짤도 올려드릴게요 ㅎㅎ
중요한건 아무리 저런행동을 해도 보복행위(빈볼)을 당하지 않는 유일한 선수죠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선수들이 이해하고 넘어간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부상없이 한해 갑시다
작년에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많긴 했죠;
그래도 그 덕분에 작뱅같은 선수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아니... 깝대가 통산이 4개나 되요? ㅋㅋㅋㅋㅋ 전 작년 그게 첨인지 알았음 올해는 일좀... 내봤으면 좋겠네요 ㅋㅋ
그나저나.. 작뱅은 4월말에나 돌아온다는 소식이............
그라운드홈런도 있지요...그것도 슬라이딩 없이 여유있게 서서 들어왔었던 -0-
네 감사합니다^^; LG트윈스 열심히 응원해바요 LG화이팅ㅋㅋ 시간되신다면 투수소개도 해주세요 투수를 잘몰라서요ㅠㅋㅋ
투수소개 기대하겠습니다요ㅋㅋㅋ
서셰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셰이라에서 뿜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엘지 선수들은 재밌는듯. 잘생긴 사람도 많고 머리큰 사람도 한명 있고
박병호의 여기는 구리다 ㅠㅠ 정말 ㅠㅠ
박병호는 진짜 이대호가 될 것 같은 포텐셜이 있긴 한데, 왠지 뭔가 잘 안터지네요... 하긴 롯데도 이대호다 2004년부터 각성을 하기 시작했으니 프로 4년차부터 본격 대포가동을 했으니 좀만 더 기다려 봐도 될 줄 알았는데, 박병호가 엘지에 온지도 벌써 7년차네요... 두자릿수 홈런을 치기 시작하는 시점이 빨리 와야 엘지도 우타빅벳이 생겼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건데... 참 뭔가 안터지네요~~
박병호도 저러다가 트레이드 되서 딴팀가면 김상현처럼 터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거 참... 후~
만약에 그런일 생기면 진짜 씻김굿이라도 해야죠 ㅠㅠㅠㅠ
30살까지 두고보죠 ㅠㅠ
투수 기대하겠습니다. ㅋㅋㅋㅋ 으흐흐흥 진짜 박병호는 김상현꼴 날까봐 보내지도 못한다는....... 그나저나 박경수 어찌 안되나요 ㅠ
진짜로 박병호는 딴팀가면 날라다닐듯.... 당장 주전으로 뛸 수도 있는 한화나 넥센으로 가면 바로 포텐 터질꺼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하하핳.ㅏ...ㅋㅋㅋ 정말 재밋네요..ㅋㅋㅋㅋ
라...라뱅! 쓰리런!
쌍마 홈피가니 직관가신분들이 많더군여 부럽다는. 올해는 엘레발 소리좀 안나오게 하면 좋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