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ress's story [01]

[TH 기획사 무너진다!] "하아……." 내이름 은윤. 이것은 꽃다운 청춘의(?) 19세의 나의 인생에 닥친 또하나의 시련이였다. ------------------- 01. "윤아! 뭐야? 너왜 벌써 집에 온거야?! 오늘 오디션있어서 간거였잖아!" "아, 몰라몰라. 이거나 보고 말해." 오늘 오디션 보러 나간다고 나갔다가 30분도 채 안되서 돌아온 날 보고 호들갑인 우리 오빠. 그런 오빠에게 신문하나를 던저주고는 방으로 들어가는 나였다. 오빠와 나 둘만 살고있는 우리집. 어렸을적에 부모님은 우리를 고아원에 맞겨두고 어디론가 가시고 입양으로 헤어지기 싫었던 우리 남매는 온갖 궂은일을 해가면서 달동네의 자그마한 집을 아르바이트 해왔던 돈으로 산지 어언 2년째다. 난 어렸을적부터 연예인이 될꺼라고 떠들고 다녔더니 우리 오빠는 자신은 온갖잡다한 일을 해가면서도 내겐 일을 시키지 않으려 하면서 금지옥엽 나를 키워서(?) 덕분에 내 외모는 흰 피부에 큰 눈, 상처하나 없는 손 등등 외모만으로 따지자면 부자집 아가씨와 견주어도 꿇리지 않을 외모의 소유자가 되었다. 오빠몰래 아르바이트를 여럿 해서 집사는데 돈을 보태주긴 했는데, 그건 오빠가 모은돈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고, 발넓은 우리 오빠는 어떻게 찾아 냈는지 내가 아르바이트 하는곳마다 따라와서는 아르바이트를 하지 못하게 방해 했었다. '벌컥!' "윤아, 윤아!! 이게 뭐야?! 이 기획사 니가 지망하던데잖아! 오늘 오디션 보기로 했던곳 아니야 ?!" "음.. 아마 맞을꺼야." "아마 맞을꺼야 라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 "아아, 나도 몰라! 기사 읽어보면 알꺼 아냐!!" 그대로 나는 외투 하나를 손에들고 집을 나왔다. 사실 나는 중졸이였다. 그래서 마땅한 친구도 없고해서 핸드폰을 오빠가 사준다는데도 안산다고 해서 없고.. 즉, 갈곳이 없었다. 괜히 짜증내며 나때문에 고생한 우리오빠한테 상처만 주어 버렸다. 소리지르는게 아니였는데... "에이씨, 왜이렇게 내인생엔 되는일이 없냐!" '탁!' 헉! 짜증을 내면서 내가 차버린 돌맹이가 왠 고급 승용차에 맞아버렸다! 설마.. 돈도 많아 보이는데 막 나보고 흠집 난거가지고 뭐라 하는건 아니겠지..? '달칵' !! 고급 승용차에서 사람이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못봤다. 왜냐고? 난 이미 죽어라 튀고 있거든. 돈이 없는데 물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 무조건 튀고봐야지. "저기, 학생! 어이!! 잠시만 서봐 !!" 헉!! 따라오고있다!! 돈도 많아보이던 차던데 왜쫒아는거야?! 그정도는 티도 안나더만!! '탁' "허억.. 허억.. 학생, 헉.. 사람이 부르면 헉.. 서야지 튀는게 어딨어? 허억..." "네, 네? 저, 전 왜요? 저 돌맹이 발로 찬적 없어요!!" 나를 잡았던 그 아저씨는 뛰어오느라 힘든걸 진정시키고(?) 있었다. "아니, 그거 때문이 아니라.후.. 학생 연기자 될 생각 없어? 나 이런 사람인데." 그러면서 그 아저씨는 내게 명함 하나를 주었다. [BS 기획사 실장 이 현준] 응..? BS 기획사? 경쟁률이 너무 쌔서 오디션을 그냥 포기했던 우리나라 3대 기획사중의 하나면서도 제일 잘나가는 모든 분야의 연예인을 관리하고 있다던 그.. BS?! "에이.. 고급 승용차만 타면 다 기획사 실장인가. 사기꾼 한테 낚일 생각은 없어요." "응? 고급 승용차? 그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만, 난 사기꾼 아닌데? " "거짓말 하지마세요, 이런 큰 기획사에서 날 왜 캐스팅 하려고 그래요?" "아가씨 연기 잘할것 같으니까 그렇지. 김진화몰라? 김진화. 김진화도 길거리 캐스팅이잖아. 비록 내가 한건 아니지만" "무튼 저는 이런데 낚일 생각 없어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 이봐 아가씨! 어디가는거야!!" "집에요!!!" 그렇게 말한 나는 아직도 숨을 헐떡이는(?) 아저씨를 피해서 다시 우리집 쪽으로 뛰어갔다. ..... 어떻게 내려온 계단인데 ㅠㅠ..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돌맹이를 찼다는 범죄(?)가 있었으므로. 거기다가 그 아저씨 뭔가 수상해 보였다. 막.. 사기꾼을 넘어선 나.. 납치범 같은거 아냐?! 에이... 이건 너무 심했나? 그렇게 나빠 보이진 않았는데.. 이런 이상한 생각들을 하면서 나는 우리집에 가기위해 끝도없이 주욱 - 늘어진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끼익 - ' "오빠. 나왔어!" "ㅠㅠ 윤아 너! 어디갔다 온거야!!!! 너 나가고 내가 얼마나 놀랬는줄 알아?! 가출한줄 알고 친구들한테 전화하고 있었잖아!! 내가 폰 사준다니까 왜 안쓴다고 하는거야?!" "에이, 이 나이에 무슨 가출. 그리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핸드폰 쓸일이 있나 뭐.." "왜 없어!! 나 있잖아 나! 오빠는 없는 사람인거야?!" "미안미안; 대신 내가 윤이 특제 볶음밥 오늘 해줄게!!" "ㅠ.. 너 오늘 볶음밥 아니면 이 오빠한테 혼났을줄 알아! ㅠ" "응. 미안미안. 그래서 내가 왠만해서 해주지 않는걸 하잖아 ㅎ 기대하시라!" "대신 빨리 만들어야되? 오빤 친구들한테 너 왔다구 전화좀 할게" "응응, 알았어요 오라버니. 전화하구와 ~" 애효.. 나랑 무려 5살 차이나는 24살의 우리오빠 은현후. 현재 서울대 재학중이면서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학교와 우리집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빠 친구들의 증언으로는 매우 냉정하다는데, 글쌔. 시스터 콤플랙스라도 있는건지 내겐 매우 귀여운(?) 우리 오빠다. 그래서 내겐 가장 소중한 사람인 오빠. 오빠 때문에 고등학교도 안갔다. 사실, 오빤 중졸인 내게 고등학교를 가라고 했지만, 내가 극구 싫다고 반대하면서 오빠에겐 해서는 안될 짓이였지만, 손목을 그으려 들어서 우리오빠도 포기했다. 공부가 하고싶지 않은것은 아니였지만, 하루하루 힘들게 일하고 오는 오빠를 내가 학교에 가게된다면 맞아줄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일찍가서 늦게오면서 오빠에게 걱정만 끼치게 되는것 같아 차마 간다고 할 수 없었다. 중졸이라는게 매우 부끄러운 일이긴 했지만, 날 위해서 언제나 희생하는 오빠를 생각하면 그다지 부끄러운것도 아니였다. 고졸검정고시를 시도하고 있는데, 고시원에 있는건 당연히 무리고 해서 집에서 오빠몰래 독학하자니 맘편하게 할수도 없어서 아직 공부가 덜 됬다. 그래도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니까 뭐.. "윤아, 뭐해? 안만들어 줄꺼야? 오빠 배고프다. 빨리 만들어줘용~" 앗,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얼른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내 생각엔) 볶음밥 만들어야지 ~ "응. 잠시만 기다려봐 ~" 내가 할줄 아는 요리는 딱 두가지. 볶음밥과 라면. 사실 요리라고 하긴 힘든 인스턴트 식품인 라면과 아무거나(?) 넣고 볶으면 되는 볶음밥이지만, 그래도 내가만든것 중에선 먹을만한 음식이다. "음.. 밥은 아침에 먹고남은 식은밥이랑.. 아, 김치 있구나. 좋아 김치 볶음밥이다!" "와~ 그럼 빨리 만들어줘용~" "응? 오빠 언제 거기 있었어?" "방금. ㅎㅎ" "그럼 기다리고 있어봐, 빨리 만들어줄게~" "응, 울 윤이만 믿어용~" "근데, 오빠. 그 '용~'좀 안하면 안되는거야?" "'용~'은 우리 윤이를 위한 오빠의 애정법이예용~" "……." "ㅠ 알았어 알았어. 안하면 되잖아 안하면. 궁시렁 궁시렁.." 애효. 저나이 먹어서 애야 어른이야. 언제 크는거지? 아, 당연히 키 말고 정신연령. 키는 185cm나 되거든. "오빠! 밥먹어!" "오케이! 간다!" '우물우물 - ' "오빠, 어때. 맛있어?" "응. 우이 유이아 아으어 우으에 외오야!!(우리 윤이가 만들어 주는게 최고야!!)" "-_-.. 뭐라는거야? 다 먹고 말해 다 먹고" "응" "후아암.. 그럼 나는 이만 일찍 자러 간다? 먹고 설거지 해두고 일찍자. 내일은 아침부터 알바잖아?" "응, 우리 윤이 잘자용~" "또 용한다. 하지말랬지!" "ㅠㅜ.. 알았어. 잘자 ~" "응. 오빠두 잘자~" 우리집엔 방(?)이 두개. 하나는 거실, 하나는 내방. 오빠보고 내방을 쓰라고 해도 극구 사양하면서 오빠는 거실에서 잔다. 괜한 고집이야.. 후아암.. 그럼 양치하구 얼른 자야지.. つ.-.. - 다음날 "윤아! 그럼 오빠는 알바갈게! 오늘은 강의 늦게 있으니까 문 잘잠그고 있어야되! 알았지? 무슨일 있으면 오빠 폰으로 연락하구!!" "응. 알았어, 내가 뭐 애냐? 그럼 오늘도 무리하지말고 화이팅!" "나한텐 애야, 화이팅!" '끼익-' "후암.. 오빠도 나가고.. 청소나 해야겠네." 으아.. 귀찮은데 대충해고 시내나 나가볼까..? ..... 놀사람은 없지만. 사람구경이나 해야지 ~ '끼익 - ' "으.. 우리집 대문 기름칠을 하던가 해야지." .... 끝없이 펼쳐진 계단. 언제 다 내려가? ㄱ-.. '터벅- 터벅-' 힘없는 발걸음으로 시내에 가기위해서 버스정류장쪽으로 가고있는 나였다. 그런데 저쪽에서.. 어디서 많이 본 차가................ !!!!!! 어제 그 고급 승용차?! 헉, 뭐야 흠집 하나로 오늘도 있는건 아니겠지?! 이런곳에 사는 사람이 저런 차를 가지고 있을리도 없고.. 에이. 지나가는 거겠지.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다. '끼익 - ' "어? 어제 그 학생이네. 아가씨, 나 사기꾼 아니라니까? 연기자 되고 싶은 생각 없어? 연기 잘 할 것 같은데?" "음, 그럼 증거를 보여봐요! 아저씨가 사기꾼 아니라는 증거를!" "그래? 그럼 우선 차 타봐. 증거 보여주러 간다!" "제, 제가 아저씨 뭘 미.. 믿고 차를 타요?! 아저씨 막 납치범 같은거 아냐?!" "... 난 있잖아. 아가씨 한테 아저씨라고 불릴 나이도 아닐 뿐더러 납치범은 더더욱 아냐." "그..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아나, 이 아가씨 의심도 많다. 우선 타봐! 아니면 내가 이차 준다!" 응? 아니면 차를 준다고? 진짠가? 한번 믿어봐? "지.. 진짜죠?! 아니면 경찰에 신고 할꺼예요!" "그래그래, 증거 보여준다니까? 타봐, 이 아가씨야." '부웅-' 그렇게 얼결에 차를 타고 아저씨와 함께 가고 있었다. "근데, 아가씨. 내가 사기꾼 아니긴 한데, 사람 너무 쉽게 믿는다. 내가 차 태우고 가버리면 어쩔려구 그래?" "아저씨가 아니라면서요. 아니라면 아닌거지. 믿으라고 할땐 언제고." "푸하하, 그건 그렇구나. 아, 근데말이지. 오빠라고 하면 안되나? 나 나이 젊은데."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나? 27. 어때, 젊지?" "에엑? 완전 노땅이다! 난 풋풋한(?) 19세라구요!" ".. 그건 아가씨 관점이잖아. 아무튼 난 총각이라구. 아저씨 아냐." "에이 생긴건 30대구만. 무슨 27이래?" "아니 내가 어딜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 아, 다왔다. 얼른 내려봐" "에? 여기가 어딘데요?" "여기? 어디긴 어디야. BS 기획사지." "에엑?! 내가 여길 왜와요!" "아가씨가 증거 보여 달라면서?" "에..?! 진짜 아저씨 기획사 실장?!" "응. 맞으니까 이리와봐. 저 - 쪽에 은색 엘레베이터 말고 금색으로 된거 있지? 그쪽 앞에 있어봐. 난 앞에 세워둔차 주차좀 하고 갈게." "아.. 네." 그렇게 아저씨는 가버렸고 난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었다. "우와.. 저사람 혹시 김나주?! 어, 저 그룹은 YL?!" '툭 -' "아씨, 애 뭐야? 야, 너왜 거기 서있어?" "에... 예?! 아.. 저 그러니까.." "에이씨, 이 엘레베이터 사장님 전용인거 몰라? 설마 너 잡상인 같은거 아냐?" "잡상인이라뇨, 전 그냥 현준...." "경비원! 애 뭐예요? 얼른 내쫒아요. 에씨, 옷에 구김갔잖아?! 어디서 굴러들어와서는.." 허, 나참 기가 막혀서. 내가 오고싶어서 와서 서있나! 그리고, 내가 사장전용인지 어떻게 알아! 또, 내가 어딜봐서 잡상인이라는거야! 어어, 이 경비원 아저씨는 왜또 날 끌고 가는거야?! 앗, 잠깐, 저 여자 이지영 아냐?! 그그.. 청순함이 배경인 가수 이지영! 헐, 설마 그 이미지는 다 가짜였나. 아. 지금 이런걸 생각할때가 아니군. "아이씨, 저 잡상인 같은거 아니라구요! 아저씨 좀 놔봐요!" "이 아가씨좀 보게, 얼른 나가지 못해?! 여기가 어디라구 들어온거야? 거기다 언제 들어온겨?!" "저기, 아저씨? 그 아가씨 제가 사장님이 말씀하셔서 대리고 왔습니다. 좀 놓아수시죠." "아, 실장님. 그런겁니까? 제가 그것도 모르고.. 실례했습니다. 하하. 아가씨, 미안해." ... 헐. 내가 한말은 하나도 안믿어주면서 아저씨가 말하는건 다 믿나. ... 근데.. 진짜 저 아저씨가 실장?! "아저씨, 근데 사장님이 절 불렀다뇨? 나요? 날 왜요? 아저씨 실장인거 증명하러 온거잖아요." "아, 실은 사장님이 아가씨 연기자로 대뷔 시키고 싶다고 하셔서 대리고 가는거야." "에엑?! 에이, 자꾸 농담하지마요. 진짠줄 알잖아요." "농담 아닌데? 아, 엘레베이터 왔다. 어서 타." "에? 그 엘레베이터 사장님 전용이라고 하던데?" "난 괜찮아. 거기다 사장님 명령받고 가는데 좀 타면 어때." ".. 그런가?" '띵동 - 9층입니다.' 우리는 9층에서 내려 '사장실'이라고 쓰여진 곳에 들어갔다. 사장실은 매우 컷는데, 음.. 우리집만했다!(우리집이 작다. 미안하다.) 한쪽 벽면은 모두 창문으로 되어 있었고, 창문을 등지고 큰 챙상에 한 남자가 앉아 있었고, 그 옆에서 깔끔한 인상의 남자가 서있었다. 음.. 책상에 앉아있는 남자는 요즘 잘나간다는 배우 김현석 보다 훨씬 잘생겼다! 완전 거물(?)인데 ?! 그 옆에 서있던 남자는 우리를 보고는 앉아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사장님, 실장님과 은윤씨 오셨습니다." "알았다. 나가봐." "예." 헤에.. 저기 앉아있는 사람이 사장인가보다.(당연한건가?) 음.. 책상앞에 놓여있는 검은 명패에는 '사장 최인후'라고 쓰여 있었다. "현준아, 그쪽 쇼파에 좀 앉아 있어봐. 이것만 잠시 보고." "알았다,임마." 응? 둘이 친한 관계인가.. ? 아무튼 그 사장인 최인후라는 사람은 잠시 책상에서 뭔가를 끄적이더니 우리가 앉아있는 쇼파쪽으로 와서는 1인석(?)에 앉았다. "은윤양. 우리 BS 기획사에서 연기자 해볼 생각은 없는건가? 어제 이녀석을 보냈는데 그냥 가버렸다고 하더군." .. 그래서 계단 아래쪽에 있었나? 근데, 이사람 왜이렇게 무서운 얼굴인거지. 완전 시베리아벌판에 와있는것 같다.;; 찬바람이 부네. "예... 예? 제가 연기하시는거 보셨나요? 게다가 절 어떻게 알고.." "기분나쁠지도 모르지만 TH 기획사쪽에 손을 봐서 은윤양에 대해서 알아보았네. 아, 반말써서 기분 나쁜가?" ... 이미 반말 하고 있는 주제에. 흥. 잘생겨서 봐준다. "아, 아뇨.. 저보다 나이도 많으실 테고 별로 상관 없어요. 근데.. 절 어떻게 아셔서 조사를.. ?" "음, 그건 내가 설명하기가 좀 힘들군. 아무튼 우리 기획사랑 손잡고 연기자가 되는건 어떤가?" "그거야 좋겠지만.. 제 연기 실력도 모르실테고.." "아. 그거라면 상관없어. 그럼 계약이 성립 된건가?" "예... 예에에?!" "왜, 영 아닌건가?" "아, 아뇨.. 그게 아니라.." "그럼 뭐가 문제인거지? 자. 여기 계약서. 여기 싸인해 주면 되." "에.. 여기요?" "어. 그래 거기. 그럼 계약은 성립됬고.. 제대로된 연기 테스트를 해봐야 하니까 내일 10시까지 이 명함들고 여기로 오면 될꺼야. 만약 경비가 막으면 명함 제시하면 될꺼야" "아, 네." "그럼, 더 할말 있나?" "아뇨..;" "그럼 이녀석 한테서 계약서 복사본 받아가고, 내일보지." "네.." '달칵 - ' .. 허헐.. 연기자가 되는게 이렇게 간단했던가.. ? 정답은 '아니오'였다. 내가 TH 기획사에 외에 여러군데도 하고.. 연기 테스트도 여럿 받았다. 그런데 그때마다 결과는 안된다 였다. 내 생각엔 잘 한것 같은데. 언제나 심사위원들의 반응도 좋았다. 언제나 마치 지금 당장 뽑을것 같은 표정을 하고서는 합격자(?) 발표를 보면 난 떨어졌었다. 근데.. 이거.. 뭔가 얼떨떨했다. 그렇게 되고싶던 연기자가 되긴 됬는데.. ... 와! 나 그럼 연예인이 된건가?! 대뷔는 없지만.. !! "아싸! 나 연예인이 된건가?!" "어어, 이봐 아가씨, 왜, 왜이래?!" 나는 아무생각 없이 나와 같이 사장실 문앞에 서있던 실장아저씨를 껴안고 뛰었다. "헉, 죄송합니다 ;;" "아니, 뭐. 난 갑자기 되서 되게 놀랐을줄 알았는데. 특이 하구나." "아... 그런가? 그럼 당황해야겠네요." "하하, 뭐 꼭 그래야 하는건 아니고. 나 따라와봐. 이거 복사해서 줄게." "아, 네" 그렇게 계약서 복사본을 받은 나는 실장 아저씨의 차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올 수 있었다. ---- 음.. 첫작이고.. 쉬엄쉬엄 쓰다보니 3시간이나 걸렸어요. 하하.. 아무튼 잘봐주세요 ^^ (당연하지만 나오는 연예인들은 다 가상인물이고.. 오타보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