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이스라엘 연합하여 이란을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이 보름을 넘기고 있다. 트럼프는 공격 직후에 곧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하였으나 이란은 미사일로 아랍국가에 주둔한 미군기지와 이스라엘을 반격하면서 전쟁은 장기전으로 가고 있다.
이들 국가가 이란에 대한 공습이 계속되자 이란이 기존의 미사일 공격 대상에서 아랍국가의 유전과 가스전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란이 이렇게 하는 데에는 이 전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치밀한 계산에 의한 것이라는 보는 관측도 있다.
전쟁이 장기전이 되면 세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 원유 수출을 하지 못하는 중동 산유국들에 경제적 타격을 주고, 원유 수입국들은 수입이 막히고 가격이 급등하게 되어 세계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란으로서는 세계를 향해 이러한 사실의 원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란의 이러한 계획은 먹혀들어 가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전쟁 중단 여론이 높고 트럼프를 지지하던 ‘마가 세력’도 분열하고 있다. 국제적인 정세도 전쟁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어 트럼프가 전쟁을 계속하기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전쟁이 이러한 상황으로 가고 있자 트럼프는 동맹국과 우방국을 전쟁으로 끌어들여 미국의 전쟁이 아닌 연합국의 전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한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호주 등에게 군함과 기뢰를 제거할 수 있는 군함의 파견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요구에 호주는 이미 거부의 뜻을 밝혔고, 일본은 헌법에 따라 전쟁에 참여할 수 없으므로 군함을 파견할 수 없다고 한다. 한국은 어떠한 의견 표명도 하지 않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사실상 거절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고립주의로 가겠다는 선거공약으로 대통령이 당선되었으나 이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 인상, 이란 침공 등 전체주의 행태를 보였다. 그런 트럼프의 미국은 세계로부터 오히려 고립되고 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해 경제, 정치, 외교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쪽은 트럼프와 미국이 될 것이고 가장 큰 이득을 얻는 쪽은 러시아라는 평가가 있다. 미국이 러시아의 원유와 LNG 수출을 제재하였으나 이번 전쟁으로 중동으로부터 원유와 LNG 수급이 되지 않자 러시아에 대핸 제재를 풀어 러시아가 가장 큰 경제적 혜택을 보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지금까지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제적으로 비난으로 받고 있던 푸틴에 대한 비난은 주춤해졌고 트럼프에 대한 비난으로 바뀌고 있다. 세계의 여론은 푸틴이나 트럼프는 침략자라는 인식과 두 사람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고 중동 인근에 있는 에이브러햄링컨함 등 함대와 전폭기 등을 미국으로 복귀시키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레바논에 대한 침공을 중단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이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전쟁이 계속되면 세계의 모든 국가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전쟁을 계속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