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국민일보 ''현실도피'
<현실도피라고 할까? 큰 수술앞두고 어디론가 도망가고싶다>
도박과도 같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두번을 받아야하는 나는
12월에 첫번째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정말이지 도망치고싶다.
전공의가 단1명도 없이 전문의1명이 수술을 집도하고 곁에 수술을 돕는 전공의들이 없이
간호사들만 수술실에 들어간다는데...
환자 그누가 아이고 안심된다 걱정없다고 할 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보건복지부 박민수 조규홍, 교육부 이주호 오석환 민주당 김윤 국힘당 안상훈'
이런 의료사태 핵심인물들로인해 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나는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정형외과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고
수술 부작용도 심각한 이 수술을 전공의 없는 상태에 의료사태 현실 속에
받으러 12월 입원 수술실에 들어가야할 입장이다.
왜 도박이라고 하냐, 전공의 대신 수술에 대해 설명해주는 수술설명전문간호사가
나열하는 수술 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이라는게 거의 죽을 수도 있거나
극심한 위험한 상태가 되어 생고생 하다가 장애자가 될 수 있거나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감염, 출혈, 탈구, 근육손상....'
안그래도 의료사태로 인해 비정상적 대학병원의 상태로 인해
5월-6월달 특히 '고관절 인공관절수술''받은 환자들 중에 '감염 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늘어난다고 TV에서 의료전문가들이 설명하는 걸 보고 들었다.
바로 그게 이제 나의 현실로 닥치게 된 것이다.
지난 주에 정형외과 갔다가 전문의샘과 수술날짜 상의하고
바로 전공의가 없이 원래 수술에 대해 전공의가 설명해주는 건데
수술을 설명해주는 수술설명전문 간호사의 설명을 들었는데 그때 내가 부탁하지못한
부분이 있어 워낙 평소에 정형외과 직통전화는 거의 통화중이라 통화가 불가능 해
대학병원 예약실에 나의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어제 오후 수술설면전문 간호사와 통화를 했는데 참 뭐라고 할까
이건 환자 입장에서 무슨 쿠바나 북한이나 이상한 나라에 의료체계에 몸을 맡기는 느낌?
암수술 두번받아 본 나로서 수술과정에
내게 절대로 필요한 특수사안에 대해 부탁을 내가 하는데도
수술설명간호사의 답변은 이랬다.....더우기 '소변줄''같은 수술과 직결되는 부분인데도..
''그런 건 입원하셔셔 간호통합병실의 간호사에게 얘기하세요, 제가 일일이
그걸 수술팀에 부탁할 사안이 아닙니다''
{얘네가 이렇게 말하지만 막상 입원해서 간호사에게 말하면 간호사는
수술팀에 직접 말하세요 라고 서로 책임을 떠 넘길 확률100%}
'보조기의 경우 보조기를 환자분 신체사이즈와 맞추기위해 보조기 전문업체에서
직원분이 병실로 오실거에요 그때 설명하실 때 환자분이 보조기 사용방법을 터득
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간호사입장에서 저는 그 보조기 사용방법이 어렵지않지만 환자분에 따라
사용방법이 어려울 수 있으니 뭐라고 답변해드릴 수가 없네요''
*주변에서는 사실 걱정하는 분들이 적지않다.
지금 고관절 상태가 괴사가 진행 중인 말기4기에 해당되어 더 이상 선택의 여지없이
'수술'외엔 답이 없는데 의료사태가 해결안된 상태에 비정상 시스템 속에
수술을 받는 것이라 더우기 금요일에 수술받고 수술후 하루 이틀 수술집도의가
신경을 써서 케어를 해야하는데 수술받고 토요일 주일 병원에 수술집도의 샘이 없다
당직 선생님만이 병원에 있을 뿐.....그런 상황에 만약 내가 감염이나 출혈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나면 누가 책임질 건가?
이래서 뉴스에 고관절 수술받은 환자들이 감염과 출혈로 사망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고 보도하는 것이다
지금보다 잘 걷고 기본적 생활하는데 어려움없게하기 위해 받는 수술인데
수술받고 오히려 지금 지팡이 짚고 할 수 있는 움직임조차 어려워지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누가 책임질 건가?
오로지 나 혼자서 감당하고 나 혼자서 지옥을 맛보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아주 거지나발같이 이런 나같은 환자가 '장애등급'도 받지못한다고 하니
2012년 이명박정부 때부터 보건복지부가 고관절환자는 장애등급에서 제외시키는
법안을 제정했다고 하니 이런 거지나발같은 법안이 어디있겠나?
수술을 이번12월에만 받고 끝나는 것도 아니라
나는 여전히 괴사가 진행 중인 반대쪽도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한다
이건 나보고 살라고 하는 걸까? 죽으라고 하는 걸까?
지옥을 맛보며 고통에서 고통을 겪다가 죽으라는 걸까?
이런 천벌이 어디있겠나싶기도 하고....
왜이렇게 하나님은 유독 나한테는 용서가 없으시고 가혹한 시련과 고난만 주시는걸까?
더우기 8월달에 받은 암검사 결과 엉뚱한 장기에 비정상적 수치가 나와서
이번달에 암검사를 다시 받아 그수치를 비교해봐야한다고 했는데
암수술 두번이나 받은 내가 만약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가 되었다면?
나는 그냥 죽음을 맞이하려고 각오를 하고있다
이제는 더 이상 내게 닥치는 병마 내게 끝없이 펼쳐지는 육신의 고통 육신의 문제
정말 넌덜머리가 나고 인내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뭐 이렇게 거지나발같은 인생이 다 있나싶다.
잠을 자다가 꿈에서 깨어 ''아, 꿈이었구나 다행이다''
현실이 아닌 꿈였다고 자각하는 그순간이면 얼마나 좋을까.
의료사태가 현재진행 중인 위험한 상태에
죽을 수도 있고 부작용으로 위험에 빠지거나 병신이
될 수 도 있는 도박과 같은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
나는 솔직히 어디로 도망치고싶다!
정말이지 도망치고싶다!
더 이상 내 입에서 기도가 나오지를 않는다.
분노가 치밀고 화병환자처럼 속이 터질 뿐이다.
왜이렇게 하나님은 나에게 침묵하시고
왜이렇게 나에게 잔인하실까?
왜 유독 나에게만 이렇게 끝없이
육체의 고통과 문제들만 안겨주실까?
최근들어 기도가 나오질 않는다...
쥐도 도망 갈 구멍을 마련해준다는데
나는 쥐보다 못한 인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