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얼굴을 닮고 싶어 12차례의 성형수술을 하다 사망한 캐나다 배우에 대한 보도가 사실은 생성형 AI를 사용해 만든 정교한 가짜뉴스였다고 알자리라 등 외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이나 뉴시스 등 유명 언론은 캐나다 출신의 '세인트 본 콜루치'가 BTS 지민과 닮고자 12차례의 성형 수술을 감행했다 부작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콜루치가 한류스타가 되고 싶어 한국으로 온 캐나다-포르투갈 출신의 배우, 가수 겸 작곡가였으며 곧 한류 드라마의 연기자 데뷔를 앞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문제는 보도에 나온 세인트 본 콜루치라는 인물이 실존 인물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증거가 다수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보도자료는 HYPE 퍼블릭 릴레이션이라는 홍보 대행사에서 배포됐다. 그러나 해당 홍보 대행사부터 문제가 있었다. HYPE는 런던과 토론토에 있는 위워크(사무실 공유) 사무실을 본사로 써 놓았으며 HYPE의 웹사이트는 미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웹사이트는 뉴스 배포 몇 주 전 급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콜루치의 인스타그램 링크를 포함한 보도자료의 많은 웹 링크는 이어지지 않았으며 해당 문서에서 언급된 병원은 존재하지 않았다. 한국 경찰은 성형 수술 합병증으로 사망한 캐나다 배우와 관련된 사건 신고를 접수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등록된 번호로 HYPE에 전화를 걸었을 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으며 나중에 전화를 건 번호로 "당신이 원하는게 뭐야(Wtf do u want)"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도 자료를 제외하면 폰 콜루치가 실존 인물이라는 증거는 거의 없다. 보도에서 콜루치는 여러 케이팝 스타들의 곡에 작곡가로 참여했다고 알려졌지만 콜루치의 죽음을 공개적으로 애도하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사진= 세인트 본 콜루치. SNS 캡처
또한 온라인에 올라온 콜루치의 사진은 흐릿하고 기형적인 손 등 이상한 특징이 있는데 이는 생성형AI로 이미지를 만들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콜루치가 제작했다고 주장하는 엘범인 "T1K T0K H1GH SCH00L"도 주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아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
지난해 보도된 배포자료에서 콜루치는 유럽 최고의 헤지펀드 회사인 IBG 캐피털의 CEO인 게오바니 라마스의 차남으로 소개됐다. IBG 캐피털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유럽이 아닌 미국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투자 회사이며 게오바니 라마스의 존재는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없다.
첫댓글 엥 기사 보고 진짜인줄 알았는데 ㅅㅂ 왜 가짜뉴스 만들어
와 대박!! 근데 그럼 저 가짜 기사도 가짜 회사에서 낸거야? 저 가짜를 어째 알고 낸거???
헐 거짓말이었어?
가짜뉴스였어? ㅁㅊ
왜 저런짓을..?
엥//???????
나도 얼마전에 저 기사보고 이름 찾아봤는데 그 사람에 관한 정보가 뉴스밖엔 없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함...
저런 뉴스 왜 만들어
ㅅㅂ 현대미술이네
이런 미친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