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남과 북이 갈라진지 어언 70년이 넘은 상태라서
이북사투리가 어떤건지 젊은이들은 잘 모르지요.
예전에 6.25를 전후하여 이북에서 이남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경상도나 전라도 사람들의 사투리와는 좀 다른 사투리를 구사하였지요.
우리 이웃에도 피양(평양)에서 살다가 왔다는 어떤 분이 피양(평양) 사투리를 썼는데
어렸을적에는 그냥 흥미로워서 따라하다 보니, 그 말이 평안도 말... 즉 북한의 표준말이네요.
그때 그 이웃의 평안도 분이 에미나이와 간나라는 말을 잘 쓰셨지요.
'안녕하섰서요? 이리 오시라요'... '좀 앉으시라요'.. 하며 친절을 베풀기도 하셨고
화가 나면 ' 이간나 새끼 기레가지고 사람 노릇 어케 하겄서...' 라며 평안도 원어발음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또 중국에 가서 중의학공부를 하였는데, 통역이 있긴 하였지만 중국어로 공부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때 통역이 책을 어디서 구해 왔는데, 중한사전이였습니다.
그 책은 북한에서 만든 책으로 내용이 모두 북한식 표기였습니다.
그 사전에는 痛經(통경)이라는 말을 '간나들이 달거리 할때 아픈증상' 이라고 나와 있어서 웃음을 자아나게
하였습니다. 그냥 우리말로 '생리통' 하면 다 알아들을 것을 북한식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영~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도로 그 책을 돌려주고 우리가 눈치껏 알아들으며 공부를 하였지요.
이제 남과 북이 너무 오래 격리되어 있어서 점점 이질감만 늘어날텐데... 장차가 조금 걱정되는군요.
어서 남과 북이 합쳐져 중국과 일본이 우리를 우습게 보지 못할 강한 국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에미나이?
간나?
많이 들어보았지요
북한 사투리지만
나쁜 표현이네요
그러고 보면
대한민국 참 넓습니다
사투리가 지역마다
너무 많으니까요~ㅎ
대한민국이 참 넓은 땅이 아닌데도 사투리가 지역마다 있지요.
지금은 그래도 교통과 통신이 발달되어 그래도 다른지방 말을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지만
70년대초만 해도 영덕엘 가니 처음에는 잘 알아듣질 못하겠더군요. 거기 사람들도 역시 내 말을 잘 못 알아듣고...
그러니 북한말은 더 어렵겠지요. 그러나 자연히 다 소통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 나쁜의도가 아닌것이 중요합니다, 선의의 말이라도 오해가 또다른 오해를 부르지요,
감사합니다.
에자로 이어시느라 에미나이도 나왔습니다.ㅎ
북한말이 재미있긴 해요.
에미나이
간나새끼가 욕인줄알았시유
그래도 통역이되니 이젠 서로들 이해하겠지요.
지역사투리가 구수한긴한데 때로는
지금은 그래도 사투리가 순하게 들리는데
전에는 억양이며 끝말이 너무 차이가 나서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쎈 억양 사투리가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선배님의
설명의 글 아주 이해하기 쉽습니다 감사합니다
북한사투리의 억양이 좀 억세지요.
또 북한 말이라 해도 평안도 밀과 함경도 말이 또 다릅니다.
이제 이런 사투리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통일이 어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래 리북에 살띠기
피양 애미나이들이래
종간나 새끼들하고 둏아요 했지비요 ㅋ
북한 사투리는 말의 중간 이후에 억양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지요.
요즘은 영화나 연속극에서 북한 사투리가 종종 나와서 젊은이들이 조금은 이해를 하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