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고 부담없으면서도 R&B나 소울, 펑키 뮤직은 듣고 싶은데
음악청취에서만큼은 anti english 인분들에게 권합니다 ㅋ
흔히들 아는 곡은 제외했습니다
김건모 - 부메랑
아마 김건모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라도 이 곡이 김건모를 한때 닥치고 버로(반성)하게 만든
주범이라는 것 외에 별로 아시는게 없는 분이 상당수일 듯 하네요..
왠지모르게 짜증나게 더 째지는 건모형의 목소리, 기승전결도 없고 애드립은 정신이 없던 '부메랑' 이었지만
누군가가 무수한 비평의 메시지를 제 귓바퀴에 달아 놓는다 해도 저는 끝까지 ,
적어도 가끔씩은 꼭 꺼내서 애청할 겁니다~
왜냐면 'Earth Wind & Fire 가 프로듀싱하고 세션을 해준곡' 이거든요
저는 이 곡이 지금 나온다 해도 쪽박을 찰거라고 감히 확언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운드적인 면에서만큼은 2006년의 왠만한 최신곡들도 관광보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자신합니다 ㅎ
Slow Jam - Friday Night (feat 매쉬멜로우, 성은)
누군지 모르고 들었는데 알고보니 업타운의 리더였던 정연준이 기획한
프로젝트 앨범이라고 들었습니다.
외국뮤지션들과의 교류도 활발한 만큼 아마 국내에서 가장
블랙뮤직사운드에 가깝게 소화한 앨범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그 중에서 이 곡이 가장 듣기 좋더군요
적절한 래핑에 적절한 보컬..
리쌍 - slow down (feat 김범수, 아소토 유니온)
리쌍의 신세한탄을 즐겨듣는 편은 아니지만, 그것이 유유히 슬쩍 미끄러지는 듯한,
답답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듬과 멋들어진 보컬이 곁들여진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ㅎ
김범수의 정체를 모르는 미국 현지인이 그랬다죠.. 아프리카계 흑인여성의 목소리라고..
정말 이 곡에서의 김범수는 그 말에 수긍할만한 호소력을 보여주죠
아소토유니온이 리쌍과 함께 이런곡을 만들어 낼줄이야 하는 감탄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
god -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god 노래를 즐겨 듣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타인으로부터 전해 듣는
그들의 곡중에는 괜찮은 것들이 꽤 있더라고요
근데 그 곡들이 저에게 와 닿았던 이유는 절대 보컬때문이 아니었고요
주절주절 랩때문도 아니었습니다 박진영식의 펑키한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중에서 1집 어머님께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의 사운드가 가장 좋았죠
계상이형이나 호영이형의 왱알왱알래핑 대신에 차라리 박진영식(?) 속삭이는 랩과 보컬이 들어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tiny - 뭐야
이 노래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2001년쯤 나온 것 같은데
한국의 TLC 정도를 목표로 하고 나온 팀 같은데 심하게 망했는지 3명의 멤버가
모두 방송가에서 사라져버렸더군요 ;;;
핑클과 SES의 발라드 히트곡으로 유명한 신인수씨의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사운드에,
아주 시원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보컬의 뭐야 ~~ 하고 쏴대는 사비도 좋았고,
비주얼도 나쁘지 않았는데 쏙 들어가서 아쉬웠었죠 ㅎ
근 1년간 이쁘고 멋진 여성 3인조 알앤비 댄스그룹이 무수하게 나왔다 들어갔지만,
갠적으로는 아직 이 곡의 포스를 넘는 걸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sol flower & Lyn - 끝까지 친구
솔 플라워라고 재작년께 잠깐 나왔다가 들어간 한국판 네오소울 싱어가 있었는데
누가 그러더군요 .. 솔플라워를 보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앨범이 있어서 놀랐고,
나이에 비해 목소리가 원숙해서 놀랐고, 몸매가 빅마마가 아니어서 한번 더 놀랐다고 ㅋ
20대 중반이 갓된 신예지만 목소리는 무슨 40대 아지매를 방불케하는;;;;
타이틀로 걸었던 kiss the kids 라는 곡은 버려져 입양된 아이들에 대한 소재의 가삿말을 흑인들특유의 낙천적인 사운드로 입혀
마치 우리 주변의 모든 이들의 동심으로 돌아가
'이런 얘기 들어본적 있니?' 라고 속삭여주는 듯한 멋진 것이었죠
이제사 생각해 보는 거지만 한창 뜨던 lyn의 인기를 업고 '끝까지 친구'를
내 걸어 봤다면 좀 더 호응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깨를 살짝 들썩이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괜찮은 합작이었는데..
박지윤 -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11가지
박지윤이 7년여전 stael away , 가버려 등을 히트시키며
무수한 중고딩들의 사모를 받고 있을때 저는 과감히 아니오 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아이비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꺾여버린 그녀의 음악을
아직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냐는 의심에 저는 과감히 예 라고 했습니다.
호러물을 연상케하는 지윤낭자의 가성을 첨으로 거뜬히 받아줄 수 있었던
이 신나는 비트에 기타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사운드가 내 귀를 즐겁게 해 주었기 때문이죠
가사야 뭐 여자들입장이니까 저는 별로 신경안씁니다 ;;;
sharp - Yes
서지영과 이지혜의 팀으로 인식되고 있는 샵이지만 갓 데뷔해서 Yes 란 곡을
선보일 때만 해도 정통 랩퍼가 두명에 강렬한
펑키댄스 안무가 인상깊었던 터프한 그룹이었습니다 ~
솔직히 서지혜(combined name)의 목소리는 그루브한 펑키사운드를 타기에는
너무나도 힘겹게 들리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개성있고 비주얼도 좋았던
컨셉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후속곡인 lying에 보내준 눈물겨운 헤체모면급 성원에 힘입은 나머지
이전 멤버는 싸그리 버리고 서지혜투톱체제로 전환하더군요 ;;
뭐 이 곡이 나올 당시에는 별천지 곡쯤으로 들리긴 했겠지만,
흑인음악에 친숙한 요즘 취향들이라면 쫌 먹힐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하림 - 너를 비워
만약 제가 경희대에 관광학부에 합격했더라면
한가인이 아니라 바로 이분을 가장 먼저 찾아봤을겁니다
윤종신씨가 괜히 2시의 데이트하면서 번돈 투자하는게 아닙니다 ㅎ
그냥 괜찮은 발라드가수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제대로 블로우 한방을 먹였던 곡이었죠..
저는 이 천재 아티스트가 3집때 도리도리 테크노로 돌아온다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겁니다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아티스트니까요~
박화요비 - 어떤가요
뭐 블랙뮤직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만약 누가 외국 R&B, 팝 보컬 사이트에 한국 가수의 노래 한 곡을 게재하라면
저는 이 곡을 게재할 것 같네요
쥬비 - I love you song
이 분이 임정희씨보다 3년먼저 데뷔했는데 알리샤키즈의
최초한국판이 임정희씨란 소리를 들으면 이 분이 좀 섭섭해하지 않을지? ㅎ
물론 임정희 누님의 보컬 포스를 따라잡지는 못합니다. 근데 곡은 이 곡도 참 좋죠
Asian - Amen
2002년경에 이주노프로젝트 그룹 어쩌고 해서 나왔던 곡이죠
힙합으로 분류해야겠지만, 가스펠 분위기가 짙으므로 ~~
에스더의 후반부 보컬도 멋지고요.. 신앙적인 느낌이 진솔하게 잘 묻어나는 것 같아요
뭐 아주 벅찬 감동이 밀려온 그런 곡은 아니었지만,
그 때 당시로는 아~ 참 신선하고 괜찮다는 느낌을 퍽이나 받았던 것 같습니다
첫댓글 딴건 모르겠고 하림은 정말 실력에 비해 인정 못받는듯 하죠. 예전 '벤'시절부터 정말 개성있는 목소리에.. 다만 타인에게 준 노래들이 자신앨범보다 더 탁월했다는..-_- 자기앨범은 좀 밋밋해요~
개인적으로 리쌍의 Slow down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ㅠㅠ 아소토 유니언의 연주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