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순천을 갔다와서 만들어 놓고 놀려놨다 다시 보충하고 다듬는다고 내려
갖고 있던 것을 잊어 버리고 올리지 않은 것이 있어 다시 올린다.
♪ 야~ 야~ 내나이가 어때서 ♬
으썃 으쌰 신난다.
갑용님 사진 감사합니다.
으앗! 이 탁월한 착상 사진 솜씨좀 보세요 생동감이 넘쳐흘러 너도 나도 끼어 구판 한거리
앗싸! 앗싸! 즐거워라
집에서 나오기만 하면 이렇게 즐겁다
나이를 들먹일 필요가 있을까
여행간다 하면
가슴이 환해지고
마음이 뜨거워
언어는 나래를 달아 날아다니고
자유로워진 영혼은
하루를 살아도 유감이 없다는 듯
서로 어우러져 즐겁고
자연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으니 좋고
앞 뒤 생각할 것 도 없이 오직 즐겁기만 하여
왜 사느냐는 존재가치의 고결하고 드높아진 자존감으로
기세가 등등하고 신바람이 절로 나니. 앗싸! 앗싸 ! 신난다 정말 ~~~~~~~신나는 달밤이다
보성 녹차밭 올라가는 길 감용님 감사합니다.
높은 산언덕에 이렇게 푸른 물이
조각배에 몸을 싫은 회원님들 앉으세요 배가 뒤집혀요
어휴 대단들 하시네
배가 뒤집힌다 해도 여유만만
빠져도 좋아
젖어도 좋아
오월 정취에 빠져 죽어도 좋아 좋아.
사진 일송님작 감사합니다.
어어이 할꺼나
어이할꺼나
이 찬란하고도 웅장한 푸른 차밭
골골이
층층이
이랑 이랑 밀려오는 초록물결을 둥글 둥글 말아 올려졌는가 말아 내려졌는가
녹색바다의 해일이던가
꿈길인가
천상의 길인가
마냥 생긴대로 자라는 산과 숲
봄이 농익어 터져 푸름이 줄줄새는 오월 초여름 푸름앞에서
나의 작은 가슴 큰 울림으로 심장이 멈출 듯 하네
한동안 선만이 가득한 아름다운 이곳
밀려오는 사랑 앞에서 침북할 수 밖에 없으니
이 초록바다에 빠져있어도 시상하나 뽀그르 떠 오르지 않으니 ...
진형님 사진 감사합니다.
난 이 어린 찻잎을 보니
아! 아파라
이 어린 새싹을 보니 생각나는 글이 있다.
'3- 4살 며칠 굶긴 아이 앞에 먹을 것을 들이대고 줄즛 줄듯 하면
먹을 것을 향해 온 정기를 쏟는 아가 새끼 손가락을 잘라 주머니에 넣어
물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한이 서린 아가의 목소리로 앞일을 맞춘다는 태주의 이야기 '
추운 겨울을 악착으로 견뎌내고 눈 튀어
새로 난 싹이 마주 보고있는 아주 여리고 고운 싹 두잎
하늘 바라기로 키운 꿈을
땡강 땡강 손끝으로 따
펄펄 끓는 뜨거운 무쇠솥에 넣고
장갑낀 손으로 휘둘러 내어 놓고 바람에 식히고
또 휘둘러내어 바람에 식히고
이렇게 덕음질을 자그마치 9번을 했으니
본래의 본성조차 흔적없이 날리고 태우고 난
응축된 고통의 산물이 녹차라 하던가요
우리에게 남긴 그 향기가
노르끼한 연두빛 물이 애틋하기론 태주라는 물건과 무엇이 다를까
단아님의 사진 감사합니다.
적막한 고요가 흐르는 공간 속에서
아홉번의 덕음질에
죽지도 못하고 살아잇지도 못했다며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시린 밤의 이야기를 줄줄이 풀어내는 찻잎에 난 귀를 쫑긋열고 듣고 있다.
한으로 점철된 아린 마음이 우려낸 향긋한 내음
노르끼한 연두빛은 풀어 놓은 녹차 물에 서린 슬픈 어린혼이 잠겼어라
이 웅장하고도 찬란한 푸른앞에서
눈물 조차도
언어로도 안되고
저리고도 아린 마음으로 차밭을 훑어보며
가엾은 영혼들이 낸 하늘 길이나 밟아보자
일송님 사진 감사합니다.
몇이서 뛰어가 이 홍교를 보고왔다.
이 다리를 보러 얼마나 먼길을 왔던가
이 홍교는 벌교의 상징이라하고
뗏목다리라는 보통명사가 고유명사가 되었다는 것도 순 우리말에 자랑이라하겠다.
아침이 열리고
강물이 흐르고
다리위로는 사람이 다니고
세월이 흘러흘러 지금 내앞에 이 정겨운 풍경이 품안에 가득 안긴다
소박한 일상을 품고 있는 이 홍교는 얼마나 정겨운가
감회에 젖어 다리 아래를 본다.
일송님 사진 감사합니다.
오! 아름다워라
돈 몇만원에 이런 고귀한 서정적인 운치가 감도는 곳을 봎수 있다니
이곳은 아마도 몇백만 년 전이나 몇천년 전에 바다였을 것이다
상전벽해로 인해 육지로 화한 것이지
이곳은 바다
일렁이는 수초옆에서 차분히 엎드린 조개들
정지된 지난 시절이 이 조개들이 뽀금대며 내밷는 방울방울 터져 아련한 꿈속세계를 적시고 잇다
아! 낭만이요
아득한 그리움으로 가득찬 낙양읍성이요.
김성호님 사진 감사합니다.
우앗! 이런 재치가
정말 천하여장군이네
이런 해학으로 그 옛날 고단한 삶을 웃음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겠지... 선조의 지혜가 감탄스럽다
일송님 사진 감사합니다.
몇즈믄 년 전 죽은 사람들을 지켰던 돌이던가
돌 거북에 업힌 혼이 우릴 만나러 엄금언금 기어 몇만년을 왔을까 머리를 쓸어본다.
죽은자의 숨결들이 산자들의 체취에 묻혀 한자리에서 있으니
살아갈수록 과거와 현재인 알 수 없는 미로의 그림자는 짙게 깔리겠지
일송님 사진 감사합니다.
여유롭고 넉넉하고 평화로운 순간이여
우린 그 옛날 어느 누구의 후손으로 환생되어 이곳에서 놀고잇는가
옛 할아버지 배위에서 깍꿍하며 놀고 있는 것 같은 생각에 이돌들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여행은 즐거워라
마냥 즐기는 마음은 가벼이 하늘을 날고싶어 이 글을 쓰면서도 신이 난다.
미거한 위인 졸필 이것으로 끝을 냅니다.
지기님
회장님
운영자님
사진 찍어주신분
음식챙겨주신분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허락을 구하지 아니하고 사진을 빌렸으니 맘에 안드시어 쪽지를 주시면 내리겠습니다.
2016년 6월 1일 아침 낭만씀
첫댓글 여행을 가지못한 회원으로서
낭만님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홍교에 얽힌사연 태백산맥
에서 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감사합니다. 낭만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