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역대 국가대표 감독님과는 전화통화를 한적도 많습니다.
많은 분들과 통화를 했습니다.그렇다고 그분들과 친분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농구팬이라고 하면서 인사드리고 몇가지 질문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하면서 농구장에서 옆에 앉아서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해 질문을 드린 적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분도 계시고 좀 덜 친절한 분도 계십니다.
여러분 박한 감독님 아시죠.
이 분이 1979년 일본 나고야 ABC당시 국가대표 감독을 맡으셨는데,(아주 정확히 얘기하자면 코치입니다.당시 대표팀 감독님이 현역에서 물러나신지 오래되신 분이라 박한 감독님이 대표팀 코치로서 대체로 전권을 쥐고 작전지시 등을 직접 내렸다고 합니다.)
이분과 우연히 통화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농구팬인데 국가대표 코칭스탭으로 계실때 궁금한 점이 있다고 말씀드리니 당시 박한 감독님은 운전중이셨는데 차를 세울테니 5분후에 전화를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제가 상당히 오랜동안 질문드렸는데 짜증한번 내지 않으시고 친절히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을 해주셔서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린 질문내용은 "1979년 일본 나고야 ABC때 일본 대표팀에 228의 오카야마와 202의 키타하라가 전부 있었나요?"
라고 질문드리니 두 선수 모두 있었다고 합니다.
그외에 여러가지 질문을 드리니 상당히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또 다른 국가대표 감독님과 통화를 한적이 있는데 제가 질문을 이렇게 드렸습니다.
"중국팀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누구누구가 베스트 5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시며,중국 센타는 누가 기용될까요?
그랬더니 "모르겠는데요."
라고 답변을 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놀랐는데요. 그 분과는 그 외에 당시 국가대표의 대진표 관련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당시 대진표가 한국에 상당히 유리한 편이었다.그래서 감독님과 정말 다행이라고 서로 의견이 일치했다.)
그 얘기는 상대국 관련 비디오 자료도 안 갖추어져 있었고,그 필름을 본적이 없으니 당연했습니다
그 감독님도 자신이 모르는 중국의 베스트 5를 빼고는 상당히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틀릴 겁니다.
허재 감독님께 많은 비디오 자료가 농구협회를 통해서 전달되었고,감독님도 바쁘시지만 틈나는 대로 상대국 비디오 분석을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적어도 정보가 다른 어느대회보다 많을 겁니다.
이번에 상대국 전력을 완전히 분석한 상태로 ABC대회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한민국의 우승이 기대됩니다.
적어도 2005년 ABC대회때 카타르에 귀화선수가 많아서 전력이 급상승한 것을 모르고 코칭스탭이 현지로 시합하러 갔다가 카타르에 2연속 패배를 당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당시 김주성도 인터뷰에서 "카타르가 전력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라고 회고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당시 카타르에 대해 아는 사람이 대표팀내에 없었습니다.
허재 감독님이 기대됩니다.
이번 2009년 ABC 레바논전에서 사이즈 작은 선수를 엘카티브에 갖다 붙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2007년 준결승 대한민국:레바논 전에 앞서가던 경기를 엘카티브에 2-3 지역방어가 뚫리면서 대한민국이 어렵게 경기하고 결국 2점차로 패배하게 되고 결승전에 못나갑니다.
이 경기를 충분히 분석할 허재 감독이 다시는 작은 선수를 엘카티브에 갖다 붙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아마도 김민수나 이규섭을 갖다 붙일 겁니다.
그리고 허재감독은 중국이나 중동팀과 시합할 때 적어도 단신 2가드는 쓰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ABC는 어느 때보다 자료가 대표팀내에 많습니다.허재 감독이 충분히 분석하고 중국현지로 떠날 것입니다.기대해도 좋겠습니다.
다만 중계만 해주면 좋겠네요.
첫댓글 엘카티브는 당시 이동준이 초반에 비교적 잘 막았다고 생각됩니다...2Q에 한국이 투가드,2-3 지역방어에 효과를 보면서 앞서갔고... 문제는 3Q인데 이 2-3수비변화를 주지 않은것이 패착이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빅맨요원으로 뽑힌 이동준을 스윙맨인 카티브에게 전담수비를 시키니 골밑에서 돌릴수있는 가용인원에서 한명 손해 본체로 경기에 임한거죠.... 이번에 포워드진의 신장이 높아진게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 됩니다.
누가 막든 카티브를 막기는 상당히 힘들겁니다. 양희종이 막기에는 신장차이가 나고, 이규섭이나 김민수가 막을시는 돌파를 많이 허용할 것 같은데, 윤호영이 있었다면.........
당시에 엘카티브에게 많은 득점을 내준 이유는 3Q에서 2-3지역방어를 계속 쓰지 않고 박스원수비로 바꾼것이 이유였죠 레바논의 2-3지역방어 파훼법이 큰발전이 있지 않은 이상 보겔도 은퇴한 레바논에게 지면 안된다는 생각이네요 저번 ABC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2-3지역방어로 바꿧다면 레바논을 이기고 결승에서 이란을 만났을탠데 말이죠...참 아쉽네요
제가 당시 경기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최부영 감독은 3Q에도 투가드 2-3 지역 방어를 고수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술은 단기간에 변화를 줄때에만 사용했어야만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레바논이 3Q초반에도 지역방어를 잘 못깨더군요. 문제는 한국팀 공격이 않풀렸었고... 레바논속공시 수비자리를 잡기전 카디브가 빠른 공격으로 한국팀수비를 깨며 13점을 연속으로 헌납하여 역전을 당한 겁니다
저도 당시 경기영상이 잇는데 해설자분도 왜 3Q에 2-3지역방어를 안하고 박스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셧는데요 물론 공격이 안풀리고 거기에 따라서 트랜지션 상황에서 카티브가 많이 활약을 했지만 박스원수비를 2-3지역방어로 빨리 바꾸엇더라면 2점차로 지지는 않앗을거같네요
저도 해설을 들었습니다만. 분명히 3Q초반엔 2-3 지역방어를 사용했습니다.앞서 말씀드린대로 카디브가 수비진형이 갖추어지기전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역전을 했고 , 이에 최감독은 카디브를 막기위해 1Q초반처럼 이동준과 양희종을 번갈아 전담 시키며 다시 박스원으로 전환 했지만 이미 몸이 풀린 카디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죠. 아마 이때쯤 해설위원이 2-3으로 바꿔야 한다고 예기 한듯 합니다.
엘카티브를 저번 대회때도 그렇고 스피드나 신장,수비가 더뛰어난 김주성이 과감하게 수비하는게 어떨까싶습니다..
레바논 골밑 구성보고 만만하면 꽤 괜찮은 카드같네요........
일리가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계 해줬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