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3일, 위스콘신주 북서쪽 슈피리어호 인근서, 두 비행기는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12,000피트(약 3.6km) 상공을 약 시속 193km로 비행중이었다.
두대의 비행기 세스나 182엔 4명, 185엔 5명 총 9명이 탑승중이었고, 64세의 스카이다이빙 교관 마이크 로빈슨이 182에서 이들을 통솔했다.
당시 스카이다이버들은 3.6km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그날의 마지막 곡예 일명 '선셋 로드' 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마이크 로빈슨은 그의 937번째 스카이 다이빙을 하려는 찰나, 두 비행기는 서로 가까워 지면서 파일럿의 사각지대에 들어가고 있었다. 너무 가까워지는 걸 눈치 챈 스카이 다이버들이 눈치를 채고 소리를 질렀으나 이미 늦었고,
두 비행기가 충돌해 공중에서 불이 붙었다.
부딪히면서 균형을 잃은 비행기는 요동치며 매달려 있던 스카이다이버들을 내던졌고, 세스나 182는 날개가 부러져 불이 붙은채 떨어지고, 공기의 저항을 못이겨 공중에서 분해되면서 땅바닥에 곤두박질 쳤다.
185도 충돌로 균형을 잃고 실속해 추락했다. 스카이다이버들은 시속 190km로 추락했지만 다행히도 스카이다이빙 비행기라서 낙하산이 충분했다. 거기다 파일럿의 낙하산도 있었다.
파일럿은 충돌 직후 매달려 있던 스카이다이버 Amy Wilson에게 "GO!" 라며 매달려 있지 말고 얼른 탈출하라 소리쳤다.
이후 Amy는 비행기서 손을 놓고 탈출한다. 다른 스카이 다이버들은 충돌로 튕겨나가긴 했지만 낙하산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지상 5,000피트와 3,000피트 가량에서 무사히 낙하산을 펴고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그 와중에 스카이 다이버 Barry Sinnex는 추락중이던 182에 최대한 접근해 파일럿 또한 무사한지 확인했다.
다행히 182의 파일럿은 가까스로 낙하산을 매고 탈출하는데 성공했고, 185의 파일럿 Blake Weden은 간신히 비행기를 되돌려 출발지였던 Richard I Bong 공항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탈출한 파일럿이 살짝 부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곤 깔끔히 착륙했다. 추락한 182도 천만다행으로 인적 없는 주차장에 떨어졌고, 화재도 없었다.
부상이 매우 경미해서인지 생존자 9명 모두 훗날 인터뷰에서 스카이다이빙을 다시 하겠냐는 질문에 응 이라고 대답했다.
첫댓글 여러가지 면에서 기적이네요 ㄷㄷㄷ
모두 생존한게 멋있네요!!
정말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