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을 남기고 카페를 나가버리는 여자.
지환의 입에선 한숨이 흘러나왔고 그녀 또한 지환의 맞은편에 털썩 앉았다.
"친구랑 약속이 있어?"
"....................."
"여자친구가 없어서 소개팅엘 나왔죠?"
"......................"
"그럼 난 뭐냐?"
"친구가 펑크낸 소개팅 대신 나와 준거 뿐이야."
"아주 살살 녹더 만....왜? 번호라도 주고 받지."
"이한빛!!"
그녀의 말에 지환이가 이름을 크게 불렀다.
"왜, 그리고 호칭 제대로 써."
"너 정말.............."
"너가 아니라 누나야."
이미 화가 날데로 나버린 한빛이와 그저 답답하기만 한 지환이.
담배 한개피를 꺼내 물었는데
"끊으라고 했잖아."
순식간에 지환이의 입에 물려있던 담배를 뺏어버리는 한빛이 때문에 필수 없었다.
어이없게 한빛이를 쳐다보다가 말없이 주스를 마시는 지환이.
"너랑 내가 정말 사귀는게 맞기는 할까?"
"!!!!!!!!!!!사귀니까 이러고 있지"
"근데....왜 만날 싸우는거 밖엔 하는게 없지?"
"나도 다른사람들 처럼 놀러다니기도 하고 그냥 질리도록 서로 얼굴 마주보고 싶은데 왜....왜......만날 꼬이기만 하냐고"
"........................"
평소보다 진지해진 한빛이때문에 놀란 지환이.
#콩!
쿵도 아닌 콩.
지환이가 한빛이의 머리를 쥐어 박았다.
"노력을 쮜뿔만큼도 안하고 어디서 투정이야."
"...........................뭐?"
"제대로 된 데이트는 해보고서 그런 말을 해야지. 가자."
"야.야.야!!"
막무가내로 한빛이의 팔을 잡고 이끈다.
처음엔 끌려가다 싶이 했지만 어느새 두사람 모두 진정으로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오늘도 사랑에 서툰 한 커플이 서로에게 한발자국 더 다가섰습니다.
050
[사랑한 그들의 이야기03]
6년전-시우와 은유의 결혼식 날.
"결혼 축하드립니다. 박사장."
"이렇게 오셔서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하.정말 큰 식이 아닙니까. 은성그룹과 K그룹이 사돈을 맺게 됐으니..."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결혼식.
유명인사는 물론 많은 공인들이 하객으로 왔다.
한국의 1,2위를 다투는 대기업끼리 사돈을 맺는 결혼식이니.
"근데 박사장한테 딸이 있었어요? 자식 하나 없었잖아요."
"쉿! 조용히 해요.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누가 들으면 안될 대화처럼 소곤소곤 말하는 하객들.
"회사가 부도위기에 있었을때 하필 부인이 딸을 나서 어쩔 수 없이 입양 보냈다나봐요."
"근데 다시 데려왔데요?"
"양부모가 3년전에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어서 다시 데려왔다네요."
"어린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근데 어쩜 저리 고아요? 입양되서도 곱게 자랐나 보네....이름이 아마 은유였죠?"
#신부대기실.
"들어오세요."
신부대기실에 들어온 남자.
"최은유."
남자의 부름에 뒤를 돌아본 은유.
"한새야!"
"아, 미안 최은유가 아니라 박은유 지."
"상관없어 솔직히 나도 최은유가 더 편해."
"남지희는?"
"잠깐 화장실 갔어."
"아. 오늘 되게 예쁘다."
"고마워."
"내 신부감이였으면 100점만점인데 남의 신부라서 80점 이다."
"....................한새야"
"-피식 심각한 표정 짓지마. 농담이니까 "
"야!!"
"긴장 되지?"
"약간."
"떨지마. 천시우 눈엔 오늘 지가 제일로 예쁠테니까 기죽지 말고"
"고마워"
"이젠 철부지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네......."
".......그러게"
"그럼 난 신랑도 보러 가 볼까?"
"그래 "
"이따가 식장에서 봐."
신부대기실을 빠져나온 한새.
그녀는 듯지 못하겠지만 한번 말해본다.
"남의 신부인거 알면서도 100점밖엔 못주겠다."
-----------
"그만 거울 봐라. 니가 신부냐?"
"이한새. 언제왔냐?"
"지금"
"나 괜찮냐?"
"어."
"이상하진 않지?"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으니까 거울 좀 그만 봐라. 그러다 신부보다 더 예쁜 신랑 되겠네."
"은유 보고왔어?"
"응. 들렸다 왔어."
"어때? 예뻐?"
"이따 실컷 봐. 자식아!"
"-피식 그래. 강태풍은?
"자리 잡는다고 식장 들어갔어. 워낙 하객이 많아야지....."
"그래."
"잘해라."
★
\인천공항.
"가서 전화해."-지희
"응"-은유
"좋겠네. 누군 솔로 신센데 누군 신혼여행을 다 가니..."-태풍
"그만 해라 강태풍"-시우
"-피식 꼽냐?"-태풍
피로연 까지 마친 시우와 은유.
"가서 기념품 많이 사와. 먹는거라면 사절이고"-한빛
"-피식 응 언니"-은유
"가서 허니문 베이비나 만들어라"-민설
"민설!"-은유
"-피식 비행기 시간 다됐걸랑요? 그만 가지"-민설
"그래. 다들 고마웠어."-은유
"우리가 뭘 했다고"-지희
"빨라가라 이러다 진짜 비행기 뜬다."-한새
"보채긴, 그래 간다~!"-시우
다들 손을 흔들어 준다.
시우와 은유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 인생의 길로 가고
한새는 사랑했던 그녀를 잊고 살아갈 새로운 인생의 길로 걸어나갑니다.
-------------------
다시 6년 후.
북적거리는 인천국제 공항.
왠일인지 취재진들과 기자. 리포터들까지 모두 모여있다.
"왜 안나오지""
"저기 나오네."
오랜기다림을 투덜거리던 기자.
그러나 곧 그들의 인터뷰대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큰키에 흔히말하는 S라인 몸매.
청바지에 티하나 입었지만 굉장힌 포스가 느껴지는 그녀다.
"이번 잡지 촬영을 먼 프랑스 까지 가서 한 이유가 뭔가요?"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셨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설이 씨가 입으면 모든지 다 유행 아이템이 되는데 그 비결이 뭔가요?"
"민설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남주를 사랑하는 악녀. 짝사랑녀 이런 이미지 뿐인데 그 이유가 뭔가요?"
쉴세 없이 터져나오는 플레시와 말들.
입을 꾹 닫고있던 그녀가 꽤나 흥미로운 마지막 인터뷰에 입을 열었다.
"제가 그런 배역만 해왔으니까요."
"그럼 그런 배역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말씀해 주세요. 민설씨."
"자신이 겪어보지도 않은 배역은 아무리 뛰어난 천재라해도 완벽하게 소화할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겪어본 배역만 하는 것 뿐이고 그 배역이 제가 가장 잘 소화 할수 있는 배역입니다."
"그런데 매번 보면 남주를 보내주는데 그럴 때 마다 어떠신가요?"
"사랑해서 보낸다는건 겁쟁이 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저에겐 가장 자랑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수 없는 말만 하는 그녀덕에 수많은 취재진들이 흥미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
시계를 보더니 너무 지체한것 같다는 표정을 짓곤 공항을 빠져나온다.
"휴~힘들어...."
"비밀리 귀국은 무슨. 아주 공개적이더만."
"귀신은 속여도 저쪽 일 사람들은 못속인다잖아."
"그러게"
"어디로 갈까?"
"신촌. 모임 있어"
"피곤하지 않겠어? 10시간 동안 비행기 탔잖아."
"힘들어도 가야 돼. 나 스타만들어준 장본인들 만나러 가는거니까."
#비밀정원.
분명 카페 앞에는 '영업안함'이라는 팻말이 달려 있지만 카페안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자가 들어오자 하나 둘씩 얼굴에 미소를 띄웁니다.
"월드스타 오셨네~"-한빛
"귀한몸께서 이 누추한 곳까지 와주시니 영광입니다."-태풍
"당연한거 아니야? 강태풍"-설
"오랜만이야."-은유
"아줌마티 제대로 난다. 최은유"-설
오늘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너도 얘 키워봐 이렇게 안되나"-은유
"-피식 근데 안왔어? 나 오늘 여기 시혁이랑 시연이 보러 온건데?"-설
"누가보면 니가 엄만 줄 알겠다?"-은유
"오면 나부터 찾을 줄 알았는데 아쉽네"-시우
"............시우야"-설
"반갑다 친구"-시우
친구라는 호칭을 써가며 악수를 청하는 시우
설이도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나도 반갑다 친구"-설
예전보다 더 멋있어진 시우지만 이제는 자랑스런 친구로 남아있습니다.
★
"다 모인게 2년만이지?"-한빛
"누구 덕에"-은유
"그 누구가 나야?"-설
"알면서 물어요"-지환
"그래서 지금 나보고 어쩌라는 건데? 어? "-설
"-피식 어쩌긴 어째 돈 많으신 월드스타께서 오늘 풀코스러 쏘는거지 뭐"-태풍
"그거 좋네."-시우
"그래 인심썼다.'-설
"월드스타 민설을 위하여"
"얼마 남지 않은 우리의 인생을 위하여"
8년전 그날처럼 그들은 축배를 듭니다.
아름다운 사랑으로 한층 더 어른스러워 진 그들.
이제 사랑이라고 하면
"아 그거," 하면서 회상을 하기도 하고 공강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들이 오늘사랑이란 단어에 한발자국 더 다가섭니다.
비록 여기서 이야기는 끝나지만 그들의 사랑을 계속이어집니다.
그들이 늙어 죽을때 까지...........
-end
-감사합니다.-
-TALK-
안녕하세요?
또 너무 늦게 돌아왔죠.......
휴..... 새소설에만 신경이 쓰여서.......
드디어 완결냈구요.
지금까지
※도도한그녀유혹방법은일진의아찔한키스
를 사랑해 주신 독자여러분께 감사드려요...
여러분 덕에 제가 완결을 낼수 있었던거 같아요....
거의 5개월을 연재했네요.
긴시간 은유와시우로 인해 즐거웠습니다.
참참참!!!
이제 또 새로운 소설 들어갑니다~
이번 소설을 아마 더 짧을꺼에요.
도도한그녀보다는 훨씬 활발하고 명랑한 소설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용~
첫댓글 재밌게~ 잘읽었는데.. 넘 아쉽다.ㅠ
재미있어요.. 오늘 완결나서.. 무슨 소설인가 하구 봤는데.. 첨부터 봤는데. 디따 잼네요.. 제가 1편부터 댓글은 다 못했구.. 마지막 편에 와서야 하네요.. 오늘 본 소설들 눈팅만 해서 정말 ㅈㅅ하네요~`..
꺄!!1ㅠ 너무...ㅠ아쉬워요..ㅠ 다음소설도 성실연재 부탁드립니다!!><ㅎ
재미있어요 !! 완결이나서 쫌 슬프지만 ㅠㅠㅠㅠ
재미있엇는데.... 작가님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동안 재밌게 잘봤어요^^ 감사해요!
진짜재미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꺄꺄~~~ 벌써끝나서 아쉽기도해요..ㅜ
잘읽어떠여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