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토)/19/바닷가/물 소동(밧데리)/생퀸틴교사강습(오후)
어제 밤늦게 기도회를 하고 나는 일기까지 쓰고 자느라고 늦게 잤는데도 잠이 안 와서 애쓰다가 새벽에 잠을 잘 자다. 아침 9시에 김 전도사님 내외가 엘에이에서 준비해 온 돼지 불고기와 상추와 장졸임 등으로 식사를 잘하고 청년들은 바닷가로 나갔다고 한다. 나도 바닷가로 가고 싶은데 나가보니 나 혼자 가기가 좀 무서워서 다시 들어와 김 전도사님이 남편과 차로 근처에 태워다 주어서 바닷가에 가니 청년들이 있어서 만나 같이 사진을 찍고 나도 찬 바닷물 속에 발을 담그다.
물이 너무 차다고 하는데 한 여름에는 청년들은 수영도 할 수가 있겠다만... 우리 숙소는 발전기 모터를 돌려야 물이 나온다. 모터를 누가 훔쳐가고 몇 백불 하는 물통도 많이 사 두었는데 다 훔쳐갔다고 한다. 이곳은 너무 멀어서 자주 와서 돌볼 수가 없어서 도둑이 마음 놓고
훔쳐가는 것이 참 안타깝고 문제다. 발전기도 집 안으로 들여놓고 외출을 해야 한다. 이곳은 농사를 짓는 곳으로 아침에 농사일을 하고 오후에 교사 쎄미나를 하자고 해서 1시 30분에 모두 출발했다. 우리가 가는 교회는 영광(라 글로리아)성결교회로 멕시칸 여자 분이 땅을 제공했고 이영준 목사님이 15년 전에 2만 불을 헌금해서 건축했다고 한다.
7월에 우리 교회 학생들이 오면 이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할 예정이다. 청년들과 어른들 20명이 피자집에 가서 수퍼콤보피쟈 2판을 사서 맛있게 먹고 세 박스나 남아서 싸오다. 3시 경에 교회에 도착해서 청년들이 교회를 장식할 동안에 식곤증으로 피곤했는데 그 교회 사모님이 교회 빈 방 침대에 잠깐 누워 있게 해 주어 편히 쉬다.
4시에 예배를 드리다. 김피터 전도사님이 스패니쉬로 강의를 하시고 남편이 “하늘 문이 열리고” 설교를 은혜롭게 하고 아멘과 박수를 받다. 장 목사님이 설교통역을 잘 하시다. 파라과이는 큰 나라들로 사면이 막혔는데 오직 하늘로 향한 문이 열렸다고 ... 한국은 일제의 침략과 북한의 남침으로 너무나 가난한 나라였는데 오직 기도로 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 멕시코는 바다와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기도하고 주님이 함께하면 잘 살 수가 있다고 ...
7시에 저녁 식사를 하고 1. 율동반, 2 공작반(사도행전 감옥 만들기) 3. 연극반, 4. 성경공부반 네 곳으로 나누어서 13개 교회의 교사들이 돌면서 교육을 받고 이렇게 교회에 가서 여름성경학교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에 참석한 교회마다 전도지, 표어, 세계지도, 세계국기를 컬러로 프린트한 것과 교재와 사탕봉지를 다 공짜로 나누어 준다.
교사 강습회에 참석한 교회만 나누어 주는데 작년에 300개 교회를 나누어 주었고 올해는 500개 교회가 될 것 같다고 한다. 지금 교재를 50만장 찍었는데 앞으로 50만장 더 찍을 예정이라고 한다. 수만 불 돈이 드는데 하나님이 다 주신다고 한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헌금을 하시고 김피터 전도사님이 일심으로 헌금을 하시고 모금도 해 오신다고 하니 장 목사님이 멕시코 어린이들과 멕시코의 장래를 위해 큰일을 하고 계시니 너무 감사하다. 이곳은 고생하고 우리 교회가 안 와도 될 것같이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오늘 2:35에 티화나에 세페리노 목사님이 오셨다. 장 목사님 아들이 픽업해드리고 숙소와 식사를 해 드린다고 한다. 늦은 밤에 청년들이 교회 청소를 깨끗하게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라면 등을 끓여 먹는다. 김피터 전도사님이 이곳 바다에서 나오는 가재도 사오셨다. 남편과 나는 이를 닦고 야참은 안 먹기로 하다. 물이 안 나와서 세수도 티슈로 하고 걱정이 된다. 우리 학생들이 올 때까지는 잘 고쳐야 ... 내일 새벽에 티화나 숙소로 내려가기로 하다. 오후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 가기로 하다.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