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430장 (구 456장) / 창세기 31 : 1 - 16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3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창세기 31장 1절 – 16절 말씀입니다.
1.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2.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3.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4. 야곱이 사람을 보내어 라헬과 레아를 자기 양 떼가 있는 들로 불러다가
5.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그대들의 아버지의 안색을 본즉
내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도다.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
6. 그대들도 알거니와 내가 힘을 다하여 그대들의 아버지를 섬겼거늘
7.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 번이나 변경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막으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하셨으며
8. 그가 이르기를 점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점 있는 것이요. 또 얼룩무늬 있는 것이 네 삯이 되리라 하면
온 양 떼가 낳은 것이 얼룩무늬 있는 것이니
9.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10. 그 양 떼가 새끼 밸 때에 내가 꿈에 눈을 들어 보니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었더라.
11.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12.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3.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 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4.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15.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16.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아멘!
오늘 본문 창세기 31장의 대강은 이렇습니다. 14년간이나 아내들을 위하여 라반에게 봉사하던 야곱은 레아와 라헬을 얻어 결혼한 후, 다시 6년간을 약속하고 라반의 집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야곱이 자신의 품삯을 위하여 수고하는 동안은 라반의 태도가 달랐습니다. 그때와는 달리 하나님의 축복이 모두 야곱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자신의 양떼들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라반은 야곱 일행의 고향 행을 뒤쫓아 방해하지만 뜻대로 안됩니다. 야곱과 라반은 새로운 계약을 맺고 헤어지는 것을 기정사실로 확정합니다. 오늘 말씀은 특히 야곱이 고향으로 가기로 결정하게 되는 이유와 하나님은 종살이하는 야곱을 어떻게 축복하셨는지, 또 아버지 집을 떠나기로 결정한 아내들과의 의기투합 란 일들을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통해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사람이 사는 동안 여러 번 결단을 해야 할 때가 옵니다. 오늘 성경은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단한 내용이 나옵니다. 결정을 잘하면 결과가 좋고 결정을 잘못하면 결과가 나쁩니다. 야곱은 왜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을까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라반 집안의 질투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절, 2절입니다. "야곱이 라반의 아들들이 하는 말을 들은즉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 하는지라.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예전에 14년 동안 야곱이 라반의 양떼들을 돌볼 때에 받은 축복은 모두 라반의 재산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 때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문제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셔서 받은 복이 라반에게는 돌아가지 않고 야곱에게만 돌아가니까, 여기에 대하여 먼저 라반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소유를 빼앗았다고 생트집을 합니다. 그리고 라반은 안색이 변했습니다. 하나님이 복 주셔서 자신이 부자가 되었다고 좋아하던 라반이 자신의 소유가 되지 못한 축복에 대하여는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돈이 문제입니다. 돈 때문에 사람을 미워하거나, 신앙을 상실하는 성도가 안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오늘 본문 3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라반과의 관계가 재물문제로 악화되었을 때, 하나님은 야곱을 불러 그곳을 떠나라고 명령하십니다. 현실은 환경을 떠날 수밖에 없도록 만드시고, 최종적으로 명령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쁜 환경도 조성하시고 이후,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도 가르치십니다.
야곱은 거부가 되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그리 부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오늘 본문에 보면 야곱이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 가지를 이용하였지만, 그 방법이 좋아서 야곱이 축복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축복하셨기에 야곱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느냐? 안 하시느냐? 의 문제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역사로 축복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이 사실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 그러할지라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느니라."(5절)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으니라."(9절) - 야곱의 몫이 되는 무늬 있는 양떼나 염소 떼가 야곱의 수단과 방법에 의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에 따라 탄생한 것임을 고백한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1절, 12절 말씀입니다.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대답하기를 여기 있나이다 하매, 이르시되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이니라. 라반이 네게 행한 모든 것을 내가 보았노라." 아멘! 하나님은 라반이 야곱에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대하는 걸 보고 야곱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꿈에 나타나 야곱에게 명령하십니다. 라반의 집을 떠나 고향인 출생지로 가라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움직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만을 순종하여 움직였던 야곱이 축복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인 성도 여러분들도 하나님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되면, 반드시 야곱처럼 축복의 근원이 되고, 축복의 통로로 복을 흘러내릴 줄 믿습니다.
야곱은 이제 더 이상 라반의 집에 거할 수 없는 환경임을 깨닫고 아내들과 의논합니다. 당시 가장의 위치로 볼 때, 혼자 결정하고 출발해도 되지만 야곱은 아내들과 의논을 합니다.(4절) - 가정의 중대사를 가족들과 함께 의논하는 모습은 오늘날 성도의 가정들이 본받아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자신의 가정을 얼마나 어떻게 축복해 주셨는가 하는 내용을 나누는 것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가족은 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말씀 속에서 나누며, 그 결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정사를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야곱의 가정에서 이것을 배워야 합니다. 야곱은 아내들에게 라반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과, 자신이 전심전력하여 일하였음에도 품삯을 10번이나 주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미 마음속에서부터 라반과 결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내들도 자신의 의견에 공감하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아내들에게도 동의를 얻습니다. 오늘 본문 14절 말씀입니다. "라헬과 레아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우리 아버지 집에서 무슨 분깃이나 유산이 있으리요." - 야곱의 아내들이 아버지 라반 편에서 야곱 편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줍니다. 15절, 16절입니다. "아버지가 우리를 팔고 우리의 돈을 다 먹어버렸으니 아버지가 우리를 외국인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여 가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아멘! 분명한 것은 그냥 아내들이 야곱의 편이 된 게 아니란 점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는 말씀에서 남편인 야곱처럼 아내들도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기로 결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내들은 바로 이 하나님 명령 안에서 남편을 순종합니다.
야곱의 아내들이 아버지 라반에게 등을 돌리고 남편에게로 돌아선 아내들을 불효자라고 욕하면 안 됩니다. 아버지의 불의를 안 후 결정한 내용임을 우리는 그냥 지나치면 안 됩니다. 아버지 편이냐? 남편 편이냐? 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편이냐? 인간의 편이냐? 의 결정이었습니다. 물론 야곱의 아내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편을 택한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야곱이 6년 계약 기간 동안 당한 시련은 침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 또한 하나님께서 만든 환경입니다. 라반의 집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시고 고향을 향하도록 명령하십니다. 축복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내들이 남편의 말에 순종함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결국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역사와 인도하심이 아닌 게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도 항상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그 뜻에 순종하여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축복 속에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