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우리는 하나님의 전에 우상을 위한 단을 세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4.5절에 보면 므낫세가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두리라고 하신 여호와의 전 마당에 일월성신을 위한 제단을 쌓았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얼마나 악하게 행하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유다에는 므낫세 외에도 악한 왕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악한 왕들은 모두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하지만 므낫세처럼 성전에 우상을 위한 제단을 설치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아하스가 다메섹에서 보고 온 앗수르 단의 구조와 식양대로 여호와의 전의 단의 모양을 바꾼 일은 있었지만(1 6:10.11), 그조차도 성전 안에 우상들을 위한 단들을 쌓는 일은 감히 감행하지 못했습니다. 성전 안에 우상을 위한 단을 쌓은 것은 므낫세가 유일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여호와의 전에 아세라상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7절). 실로 므낫세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행한 사람입니다. 이제 여호와의 전은 더 이상 여호와의 전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의 전은 이름만 여호와의 전일 뿐, 이미 우상의 전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더 이상 그 가운데 임재하실 리 만무하였고, 결국 유다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여 앗수르와 바벨론의 거듭된 침공으로 인해 멸망의 길로 가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이렇게 하나님의 전에 우상을 위한 단을 세우는 잘못을 범한 자가 비단 므낫세뿐이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 성도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 중에도 하나님의 전에 우상을 위한 단을 세우는 잘못을 범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는 말 그대로 성도들이 교회 안에 어떤 우상의 단을 세웠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단 사이비 종파들이 교회의 간판을 내걸고 우상을 숭배하거나 사람을 숭배하는 일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정통 교회 안에 우상이나 우상을 위한 단을 세웠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그러면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전에 우상을 위한 제단을 쌓고 있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보십시오. 여러분, 우리가 눈으로 보는 교회는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전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는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마련된 처소일 뿐입니다. 신약시대에 이르러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을 두기로 택하신 하나님의 전은 우리 성도들 자신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 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고전 3:16). 그렇습니다. 우리 몸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전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 개개인을 자신의 전으로 삼으셔서 우리 안에 임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의 전인 우리 몸을 거룩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즉 우리 안에 우상이나 우상을 위한 제단이 세워지지 않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우리는 얼마나 우리 자신을 거룩하게 유지하고 있습니까? 정말 우리 안에는 우상의 요소들이 자리하고 있지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 중에 눈에 보이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우상을 쫓는 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 권력, 재산, 명예, 지식 등을 쫓으며 그것들을 위해 간절히 비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들은 눈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그것을 하나님처럼 추종한다면 그 또한 우상이며, 그것들을 위해 비는 것은 사실은 우상을 위한 단을 우리 안에 쌓는 것의 다름아닙니다. 그리고 이는 므낫세가 우상을 위해 여호와의 전에 단을 쌓은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악을 행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피하지 못합니다. 성경의 경고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고전 3:17). 그러므로 여러분은 하나님의 전인 여러분 안에 우상의 단을 세우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여 그분을 위한 단을 여러분안에 쌓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