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프린트헬로
2013-2014년도에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는 연예인 6명이 실제 소방대원들과 함께 생활하고 현장에 투입돼서 소방업무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음.
출연진은 조동혁, 장동혁, 전혜빈, 박기웅, 이원종, 최우식
(이원종 a.k.a 구마적 포함된 사진 찾기 힘들어서 사진 대충 가져옴)
실제 소방대원들은 연예인이라고 봐주는 거 없이 출연진들 군기잡고, 교육시키고, 화재/구조/구급 모든 업무에 투입시켜서 현장 업무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했음. 출연진들도 사명감가지고 본인이 가진 트라우마 이겨내면서 적극적으로 업무 수행함
이 프로그램에 자연스레 소방업무의 고충이나 사회문제들이 담기게 되는데, 특히 출동할때마다 자주 보여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음.
바로, 소방차/구급차 길을 막는 사람들.
이 화면은 소방차 시점 카메라. 소방차는 우회전해서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저 회색 승합차가 안비키고 오히려 길을 막고 있음.
승합차 차 빼라고 하는 사이에 그 틈을 택시가 끼어들어감.
보다보다 답답하고 마음이 조급해진 박기웅이 내려서 상황 정리하고 있음. 상황 정리 다하고 구급차 먼저 보내고 박기웅은 뛰어서 따라감.
이번엔 어린이가 놀이터 기구에 끼어 있다는 신고받고 소방차 여러대가 사이렌 키고 막 달리고 있음.
그런데 승용차가 갑자기 소방차 사이로 끼어들더니 계속 같이 달림
비켜주진 못할 망정….할많하않
또 다른 출동. 아저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했는데 어떤 차가 골목길 한복판에 그냥 주차를해서 구급차가 못가고 있음.
사이드 브레이크도 잠궈둠
골목길 한가운데에 그냥 주차를 해버림…..
차주 가족이 차 키 들고 나왔는데 운전 못함. 구급대원한테 차 빼달라 부탁
출동하다말고 구급대원은 대리운전기사 되고 최우식은 오라이 오라이 스탑 하고 있음.
참고로 이때 출동현장은 소방서랑 500미터 남짓한 가까운 거리라서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1-2분 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함. 근데 저 차때문에 8분 걸림. 위급환자였다면 골든타임 놓쳤음……….
그리고….. 소방차 길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 에피소드.
하지절단 환자를 이송하고 있음. 접합수술하려면 무조건 빨리 가야함.
퇴근길 올림픽대로…. 도로가 걍 막혀버림. 사이렌 울리고 구급대원이 마이크에 대고 비키라 하지만 사람들이 잘 안비킴
중간에 박기웅이 마이크 잡고 일일이 차 번호 부르면서 비키라함. 처음엔 박기웅이 화나서 막 비키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제발 좀 비켜달라고, 응급환자 있다고 거의 호소를 함 ㅜㅜ
이 와중에 또 끼어들기함…..
11km를 30분이 걸려서 감…….
하지절단환자는 접합수술을 위해 광주에서 서울로 헬기이송된 환자였고, 강남소방이 인계해서 병원 이송시키는 중이었음. 환자는 너무 오래 고통 참느냐 이가 다 부서지셨고, 괴사가 많이 진행돼서 수술 결과가 좋진 않다함.
실제 하지절단 환자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고, 시민의식 필요성을 느낌.
<심장이 뛴다>는 소방차 길터주는 방법 교육도 실시하고 “모세의 기적”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소방차 길막으로 피해본 사람들의 사연을 듣거나, 길거리 다니면서 소방차 길 터주기를 알리는 등 사람들 인식개선에 앞장섬.
동영상SBS [심장이뛴다] - 모세의 기적 CF, 당신에게 사이렌 소리는 무엇입니까?SBS 심장이 뛴다본방송 Tue(화) 11:15PMwww.youtube.com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소방차 길 안터주는 등의 문제가 있지만, 저 프로그램이 방송됐던 2013-14년 당시는 정말 참담했음. 맨날 외국의 소방차 길 터주는 블랙 박스 영상 보면서 ‘우리나라도 이래야 하는데~~~~~’ 하다가 그나마 심장이 뛴다 캠페인 이후로 우리나라에서도 모세의 기적이 종종 일어나는 걸 볼 수 있었음!!
<심장이 뛴다>는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뿐만 아니라 고독사, 자살과 같은 사회문제, 음주음전 같은 사건사고, 허위신고, 소방관 폭행 등과 같은 소방관 처우 개선등을 다루면서 우리나라 소방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됐어!! 더불어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고충까지 전달하면서 관심을 모음!
시청률 저조로 종영했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서명운동까지 하면서 아쉬워함 ㅜㅜ 심지어 조동혁은 출연료 깎을테니 종영하지 말고 계속하자했다함.
느낌표 양심냉장고,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와 같은 착한예능이었고, 요새 이런 선한예능이 없어서 글 쪄 봄.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ㅜㅜㅜ
+) 참고로 연예인들이 뭘 안다고 왜 현장에서 설치냐는 비난이 있을까봐 염려되어 미리 말해둠. 제작진 전부 소방 유니폼입고 피해가 안가는 선에서 촬영 + 일반인 모자이크 철저히 함.
사망사건의 경우(혹은 그에 준하는 큰 사건) 소방대원들이 현장 도착해서 제작진과 연예인들한테 여기 더이상 오지 않는게 좋겠다고 미리 주의 줌. 하지만 연예인들이 점점 두려움 극복하고 사명감 가지면서 “난 연예인이 아니고 지금 구급대원이다”라면서 현장에 참여함. 일례로 최우식은 바늘이랑 피를 무서워해서 처음엔 가까이 가지도 못했지만 나중엔 지가 알아서 환자 손 따서 혈당체크하고 트라우마 극복함. 전혜빈은 토사물도 손으로 받는 등 모든 현장에서 적극적이었음. 출연진들 모두 한치 앞도 안보이는 화재현장에 들어가서 화재진압도 하는 등 진짜 소방대원의 역할을 수행함.
문제시 알려줘…
내가 모를 수 있음. 무지했을 수 있음. 부족할 수 있음. 공부를 덜 했을 수 있음. ㅜㅜ
첫댓글 하지절단 환자 진짜 안타깝더라ㅜㅜ보눈데 속터지고
나 이거 진짜 애청자였어...존나 열심히 봄 여기 나오는 출연자들도 소방관체험! 이런느낌이 아니라 ㄹㅇ 사명감 가지고 겁나 열심히 함 불도끄러가고...
다시 좀 해야할 프로그램 중 하나인것 같아.. 우리동네 정말.. 초중고 몰려있어서 애들 많은 큰길가인데 정말 한대도 안비켜주고 길 건너는 사람들도 멈춰줘야하는건데 50대 아저씨 1명이 지인 잡고 멈춘거 말곤 다들 그냥 건너가고...
진짜 응급구조사 힘내라ㅜㅜ
진짜 중요한 프로그램같아ㅠㅠ
ㅠㅠ 이런 프로그램 더해주세요..
나 이거 너무 잘보는데 갑자기 끝내서 짜증났음... ㅠ 계속 더 했어야하는데... 저기 출연진들도 이거 방송 끝내지 말자구 출연료 줄이고서라도 하자고 그랬다고 했는데
나 이거 너무 잘보는데 갑자기 끝내서 짜증났음... ㅠ 계속 더 했어야하는데... 저기 출연진들도 이거 방송 끝내지 말자구 출연료 줄이고서라도 하자고 그랬다고 했는데
하지절단환자 접합수술했는데 일주일 뒤 다시 절단하셨던걸로 나왔었지... 나도 너무 분노했고 충격받았어서 기억나고 아직도 종종 생각나
이거 왜 종영한거야 취지도 좋고 내용도 좋았는데ㅠ 쓸데없이 연예인 밥먹이고 여행호강시켜주는거보다 이런프로 하나가 훨 나아
※ 여성시대 인기글 알림 봇 v1.1.0
※ 연속일 경우 최초부터 3회까지 기록됩니다.
※ 자세한 내용은 프로필 게시글을 참고해주세요.
✧⋄⋆⋅⋆⋄✧⋄⋆⋅⋆⋄✧⋄⋆⋅⋆⋄✧⋄⋆⋅⋆⋄✧
2023년 04월 29일(토) 21시 - 인기글 76위 🎉
나 진짜 이거 맨날챙겨봤는데 끝난다고할때 아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