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출판인들의 쪽지와 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이렇게 댓글 답니다.
우선..제 생각보다 출판쪽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구요...
이 일을 하고 있는 제 자신도 약간의 뿌듯함도 느꼈답니다.
사실 저희 회사에서 남자 신입직원을 뽑고 있었는데..
일반 채용공고사이트에서는 적합한 사람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한장의 이력서로는 그 사람을 판단하기도 힘들구요..
그래도 취뽀에서 확인하고 저한테 메일이나 쪽지를 보내실 정도면 출판업에 대한
열의는 높게 살만해서..글을 올렸답니다.
일일이 쪽지랑 메일을 보내신 분들에게 답변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출판에 열의가 있으신 남자분 계시면 저한테 다시 한번 쪽지나 메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직종변경을 원하시는 분들이나, 신입편집자가 되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말하자면..
www.bookeditor.org에 가입하시고 게시판을 찬찬히 둘러보세요..
실제 편집자 선배님들이 활동하고 계신곳이니까 출판계의 현실에 대해서 알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편집자는 단순히 컴퓨터를 잘 다루고..책을 많이 읽고..좋아한다고 해서
좋은 편집자가 될 수 없어요..
출판의 전반적인 이해를 해야 좋은 편집자, 사고 안 내는 편집자가 될 수 있어요..
이런 전반적인 이해는 "책 잘만드는 책"이라는 책에 잘 나와 있습니다.
서점에 가셔서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전체적인 공정과정을 보시면..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그러다 보면 책을 독자입장에서 보는게 아니라..만든사람입장에서 볼 수 있는 눈이 생길겁니다.
점심시간이라 두서없이 썼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여러분 못지않게 회사입장에서도 인재 찾기에 간절하다는 거에요..
여기서 인재란 절대 경력이 화려하고, 스펙이 어떠하고, 인물이 좋고...이런게 아니에요..
윗글에 언급했던 사람이란 거죠..
에고...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지만..이만 줄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