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타이어에 대한 많은 글 들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 이게 가장 정확한 이야기가 아닐까 해서 퍼왔네요~
한국에서 통용되는 스노우타이어란 말 자체가 틀린 말이다. 윈터타이어(Winter Tire)가 맞는 말이다. 윈터타이어는 절대 빙판길에 안미끄러지게 하는 것이 아니다. 빙판이나 눈 위에서 안미끄러진다는 개념은 현대과학을 넘어 진리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 한 일이다.
그럼 왜 윈터타이어를 왜 가는 것일까? 타이어의 소재인 고무의 문제이다. 고무는 소재공학에 문외한인 사람도 상상이 가듯 온도에 따라 소재의 성격이 달라질 것이라 느껴질 것이다. 실제 자동차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가 되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윈터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의 온도일 때 최대한 성능을 유지시키려는 개념으로 나온 상품이다. 절대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덜 미끄러지는 개념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
왜 한국에는 윈터타이어를 안갈아끼는 분위기인데도 겨울을 날수 있을까? 바로 국산차는 제네시스 쿠페와 쉐보레 카마로와 콜벳 정도를 제외한 모든 차가 '사계절타이어'를 끼워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자동차시장은 수입차에 비정상적인 과세 정책을 적용하여 '보통 사람'은 수입차를 타기도 어렵기 때문에 타이어 특성을 겪어보거나 목격할 일이 적었기 떄문에 윈터타이어의 중요성이나 개념을 몰라도 되었다.
헌데 문제가 달라졌다. 수입차 딜러사들이 수입차를 럭셔리 개념으로 들여오던 것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 럭셔리 하지 않은 차도 들여오기 시작하며 '수입차 대중화'를 이뤘다.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같은 값싼 브랜드가 한국 수입차시장 잠식이 되며 2012년 현재 수입차 등록대수가 10%를 넘었다. 10대 중 1대가 수입차인 상황이다.
문제는 수입차 딜러들이 아직도 모든 브랜드를 '조금은 럭셔리하게' 다루기에 사계절타이어를 끼우지 않고있다. 혼다 시빅같은 저렴한 이미지의 모델도 하계용타이어를 끼우고 있다.
이런 문제가 2010년 겨울에 터졌다. 1.4 폭설대란 당시 강남에 수입차가 '올스톱' 되었다. 이유는 윈터타이어 혹은 사계절타이어를 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운전자 중 잘못 아는 것이 있는데, 눈오면 설설 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는 타이어에 따라 다르다. 최소한 사계절타이어를 끼어야 설설이라도 전진이 가능하다. 하계용타이어인 상태에서는 일정량 이상의 폭설이 덮인 도로에서는 설설기면서 전진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2010년 1.4 폭설대란때 강남 지역 대로에서 수입차들이 멈춰서고 설설 전진하는 것도 불가능해지자 속속들이 차량을 도로에 버리는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정리하면 윈터타이어(속칭 스노우타이어)는 온도에 따라 교체하는 개념이란 것이다. 빙판 위나 눈길 위에서의 제동력 향상을 목적했다는 오해를 버리자.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사람은 필히 날씨에 따른 온도에 맞춰 타이어를 바꾸야 한다. 이는 반대로 촐퇴근 정도 용도에 가족들이나 바래다 주고 느긋히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사계절타이어만 달고 다니는 것이 속편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간혹 국산차만 타던 사람이 혼다나 도요타 따위 브랜드를 처음만 몰아봐도 '어? 국산차보다 주행감각이 좋은데?'한다면, 그 이유는 타이어 때문이다.
사계절타이어만 평생 몰던 사람이 비슷한 성능의 차량일 경우, 하계용타이어가 끼워진 차를 몬다면 우월해진 주행감각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하계용타이어는 여름철 온도에서 가속과 감속이 최대한 이끌어지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 32년만의 폭설.중부지방 `비상'(종합)
(전략)운행을 못해 도로가에 방치된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후략)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0054691 - 참고로 전세계 타이어 제조사는 영상 7도를 윈터타이어 교체 기준으로 보고 있다.
영상 7도 이하라는 환경은 우리나라에서는 10월 쯤부터 3월 쯤까지이다.
생각보다 긴 기간 동안 이어지는 온도이다.
첫댓글 오늘 강남에 bmw여러대 섰던데요 ㅋㅋ
설설 가도 못가는 거였군요 ~
눈오고 빙판길에 다닐라면 체인을 무조건 끼워야겟네요ㅋ
우리 차들은 어떤 타이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