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을 그치고 놋뱀을 바라보라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찬송91장
성경 민수기 21장 4절 ~ 9절
4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5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6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7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말하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함으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8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9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내용
본문은 광야생활 막바지에 생긴 사건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원망하고 있습니다. 음식이 없다, 물도 없다,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이제까지 그들은 매일같이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만나를 양식삼아 목숨을 부지하며 광야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나님이 친히 내려주신 그 음식을 '형편없는 음식(miserable food)'으로 폄하하면서 마음으로 '이 형편없는 음식을 싫어한다'고 불평합니다. 이미 그들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둔 사람이라면, 하나님 주신 음식이 싫을 리 없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본문의 ‘원망’이란 말에는 '하나님을 반역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영어성경은 이 구절을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모세를 대적하여 항변했다(They spoke against God and against Moses/NIV)'고 번역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에돔 땅을 직진으로 통과하기를 원했지만 에돔 사람들의 반대 때문에 다른 길로 에둘러 돌아가야만 해서, 그들의 마음이 상해있었습니다. 그 상한 마음에 원망과 짜증이 들어찼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이스라엘에게 불뱀을 보내셨습니다. 불뱀사건이 벌어졌던 곳으로 추정되는 '엘랏'이라는 곳에는 지금도 치명적인 독을 가진 독사가 산다고하지요. 그러나 바로 그곳에서, 원망을 그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놋뱀을 바라본 사람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원망을 그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원망을 그친 마음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십니다.
기도
마음속의 원망을 물리치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