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환경이 개선된다. 액티브x(Active-x)가 사라지고 웹호환성과 웹개방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웹 문자 입력 모드와
웹 폰트 적용방안도 새롭게 제시될 예정이다.
▲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인터넷 이용 환경 개선 가이드라인' 설명회가 개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인터넷 이용 환경 개선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인증, 결제, 보안, 게임, 멀티미디어 등을
포함한 8개 분야의 웹 사이트에서 비표준 기술로 구현되는 기능들을 웹 표준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을 국내 웹 개발자와 운영자, 솔루션 개발자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인터넷익스플로러(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주요 웹 브라우저에 대한 웹 표준 정책 방향도 소개됐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액티브x 대체기술과웹 솔루션 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15개 기업에서 27개의 대체기술 솔루션을 전시해 기존 액티브x를 사용하는 웹 솔루션을 HTML5 기반의 웹 표준으로 대체한
솔루션과 적용 사례가 공개됐다.
▲ 웹표준 기반 솔루션 (표 = KISA)
백기승 KISA 원장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보기 어렵거나, 스마트폰에서는 제한적으로 볼 수밖에 없어 이제는 웹 호환성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액티브X 대체기술을 통해 더 경쟁력 있는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과 창의적인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국내
웹 개발자와 운영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환경 개선, 어떻게 바뀌나
우선 가이드라인은 크게 ▲액티브X 대체기술을 포함하는 웹
호환성 ▲웹 사이트의 검색엔진 접근 제한 설정 등을 다루는 웹 개방성 부문으로 구성된다. 또 ▲기타 부문에서는 웹 문자 입력 모드 및 웹 폰트에
대한 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액티브X 등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파일 업로드와 다운로드
처리, 전자문서,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기능은 HTML5와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해 웹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다. HTML5는 올해 4사분기에
글로벌 웹 표준으로 확정 예정인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이다.
▲ 액티브X 대체기술(표 = KISA)
국내에서 액티브X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자결제,
인증, 보안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미래부와 KISA가 개발한 논액티브x(Non-ActiveX) 공인인증서 기술이 포함됐다. 이 기술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간편 결제와 ARS인증, 금액인증 등 대체 인증 수단의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웹 표준으로 지원이 어려운 개인방화벽, 백신,
키보드 보안 등의 보안프로그램은 URL 스키마(Scheme)와 HTML5 웹 소켓(Web Socket)을 활용하는 방식, OS별
앱(App)방식, 브라우저 확장 기술을 활용해 멀티 OS, 브라우저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웹표준기반 논액티브x 공인인증서비스(그림 = KISA)
뿐만 아니라 하나의 웹 사이트가 모바일 등 다양한 화면
크기에 능동적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하는 반응형 웹 구현 방법과 웹 사이트가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검색 서비스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검색엔진 접근 제한 설정 방법을 비롯해 링크가 깨져서 연결이 안 되는 데드링크(Dead Link) 개선 방법, PC와 모바일에서
이용자의 문자 입력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방법 및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웹 사이트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웹 폰트 적용 방법 등 웹 사이트 이용자의
소소한 불편까지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이 제시된다.
이응재 한국인터넷진흥원 센터장은 “액티브x 대체기술은 올해
8대 분야 20개 기술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멀티OS, 브라우저 지원기술, 웹 개방성 및 기타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며 “웹 호환성과 웹
개방성, 웹 표준 전환 지원을 위해 내년도에는 보다 많은 지원과 보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