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성도의 직업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주어진 거룩한 사명"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5절과 6절을 보면 성전 수리를 위해 구체적으로 작업을 맡은 여러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곧 목수와 건축자, 미장이들과 함께 이들을 감독하는 사람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지만 출애굽하여 회막을 세웠을 때나 최초로 성전을 건축할 당시의 기록(출35:32-35 ; 왕상 5,6장)을 참고하면 이 외에도, 금속 세공이나 기타 직물이나 염색을 담당했던 그 외의 다양한 사람들이, 성전 수리에 동원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과 더불어 보수나 수리에도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필요했던 것은, 당시 성전이 돌과 금속 등 여러 재료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통해 성전의 건축과 유지를 위해서는 단지 제사를 집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그 외에도 실로 다양한 기능과 기술을 지닌 사람들이 필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한편으로 영적인 성전에 대한 비유이며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곧 신약의 영적인 성전을 세우고 지켜 나가는 데에도 이처럼 다양하고 많은 재능과 직분을 지닌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오늘날 성도들 가운데에는 자기들이 지난 직업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곧 세상에서의 직업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일 뿐, 진정으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영구적인 직분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많은 성도들은 목회자와 같은 직분만이 성직이며, 따라서 진정으로 하나님께 봉사하려면 반드시 세상의 직업을 포기하고 신학교육을 통해 목회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성경이 분명히 말씀하고 있듯,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엡1:23 ; 골1:18). 그런데 모두 알다시피 몸은 어느 한두 가지의 기관만으로는 도저히 성립할 수 없으며, 수를 셀 수 없는 많은 기관이 함께 모여 조화를 이룰 때만이 그 생명의 유지와 정상적 활동이 가능합니다(고전12:12).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해 그토록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불러주시고 동시에 다양한 은사를 주어 사용하고 계시는 것입니다(롬12:4-8 ; 고전 12:7-11). 게댜가 현대 사회는 날이 갈수록 다양한 모습으로 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사회 속에서 진정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총체적 사역(holistic ministry)을 통해 온전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이에 따라 더욱 다양한 능력과 전문적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세상 사람들처럼 직업을 단지 생계를 위한 일시적 수단쯤으로 여기는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주어진 거룩한 사명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직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고 노력함으로써 세상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아울러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더 굳건하고 아름답게 세워나가는 보배롭고 요긴한 성도들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