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을 들은 맹보행님..갑자기 열받아서...
일부러 업사이드 트랩을 쓰는척 하면서 파울레타에게
단독 찬스를 만들어준다.
홍명보 : 씹새..드릅게 땍땍 거리쌋네...
조뙈봐라...어디 함 막아봐 -_-++
전반 몇분이였는지 몰라도..
파울레타의 단독 찬스가 있었다..
운재 *_* 눈휘둥그래지며 뛰쳐나왔다..
"드디어 기회닷!! 막아주겠어~~~ 우오오오~~ -_-+"
그러나.. 파울레타는..살짝만 띄워차면 될것을
허공에 대고 삽질을 해버리고 만다..-.-
이운재..못내 아쉬워한다..ㅠ_ㅠ 좀 잘좀 차지...
시간은 흐르고 흐르고..
"삐이익~~ "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다.
히딩크와 우리선수들..
두들 전반을 너무 잘 막아냈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뒤에 쭈그리고 앉아서 투덜투덜대는 선수가 한명 있었으니
그는 바로 골키퍼 이운재!!!
이운재: 아니 뭐야..벌써 전반 끝났냐????
와!! 씨바..씨바..이거 넘한거 아냐??
포루투갈 슈팅 하나 때렸는데.. 전반 끝나냐?
와..우리나라 너무 잘막는거 아냐?? -.-
나 공도 제대로 못만져 봤는데...
으아아앙....ㅠ_ㅠ...
못내 이운재는 아쉬워한다...
이운재는 멋찐 선방을 하고싶었으나..
그럴 껀덕지조차 없었다.
전반전의 포루투갈 슈팅수는 겨우 "1" 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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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포루투갈 BEHIND STORY] 하프타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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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너무나 마무리를 잘지은 우리 자랑스런 선수들
다들 휴식을 취하며 감독의 지시사항을 듣는다.
히딩크: 오우.넘넘..잘하고있어.오우.귀여운것들..
그대로 계속해~~ ^^* 이기면 내가 오늘 술쏜다..
화기애애한 라커룸 분위기..이대로 가면 16강 진출이다.
정말이지 45분만 더 버티면 16강 진출이 눈앞에보인다.
그러나..!! 모두들 기뻐하는데..
이운재 혼자만은 비통해 하고있다.
"띱때들..넘 잘해가꼬..공도 함 몬만져보공..우씨.."
그러던 찰나!!
전반전 700억사나이 피구의 의지를 완젼히 꺽어버린
우리의 호프! 송종국이 화장실쪽으로 향했다..오줌이
마려웠나보다.
이운재는 이 기회를 놓치지않고 그의 뒤를 밟았다.
음흉한 눈빛을 지으며..-_-++
화장실에서 송종국이 소변을 보고 있는데..
갑작스레..이운재가 화장실문을 "뻐엉~~" 차고 들어오며
겁나게 말한다.
이운재: 이쒸봐쉐뀌..이자씩..야.송종국 너일로와..와..
너 그렇게 잘하면 어떻게..제발 피구 패스좀하게
내비둬란말야.. 니가 자꾸 공을 다 뺏들고 공격을
차단하니까..나한테 공이 안오잖아 공이!!
내가 전반전에 얼마나 심심했는줄 아냐? -_-++
쒸바..후반전도 그따위로 하기만 해봐...
너는 뒈질줄 알어..-_-++ 씨바 씨바..
(참고로 이운재는 대표팀 최고의 욕쟁이로 정평이났데요~-.-)
송종국: 헉..형님..히..히..히딩크님이 시켰단말예요!!!1
나보고..어쩌란말이예요ㅠㅠ 나 오늘 피구 놓지면
죽어여..대표팀 짤려요..ㅠ_ㅠ
이운재: 이..띠벌넘이..너 나랑 대표생활 누구랑 더오래하냐?
어? 히딩크랑 오래하냐? 나랑 오래하냐??
씨바...걱정말라니까..내가 어제 밤새도록 너희들
몰래 차두리 데리고 슛~ 막는 연습했어!! 자신감
만땅이야..-_-++
걱정말고 일부로 제껴져주는척 하면서 찬스를
만들어줘..!! 움하하하..그 뒤는 걱정말고..움하..
내가 다 막아 줄테니.움화핫핫핫....-_-V
16강의 주역은 반드시 내가 된다..움하하하~~ *_*
암튼 띠벌넘..수비대충해 -_-+ 알았써? -_-
그리고 이영표 화장실로 데리고와..-_-+++
화장실로 온 이영표..이운재한테 대가리박음당하고
구타당하고..열라 갈굼당한다. -_-
"이영표!! 수비 대충해!!" -_-+
그렇다!~! 이운재의 이 불타는 의지!!
그는 너무나도 선방이 하고싶었던 것이다. -_-+
그의 머릿속엔 이미 자기가 포루투갈이 때린 슈팅을 다막아서
울나라가 16강에 진출하는 그런 그림이 그려져있었던것이였다.
-_-+==~~ -_-v 불타는 선방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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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포루투갈 BEHIND STORY] 후반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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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익~~ "
드디어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다시한번 이운재는 수비수들에게 외친다...불타는의지로..
이운재: 송종국,이영표..후후..시킨대로해..후후
그리고 명보형,진철이형..걱정마세욧!! 아잉~~
움하핫!! 제가 다 막을께요옷..오홍홍..^^*
평소 올리베이라와 친분이 두텁던 히딩크는 그의
슬픔이 가득한 눈빛에 동정심을 유발당하고 자기 애인보다
더 이쁘다는 애가 있다는 소리에 귀가 번뜩한다.
히딩크 입장에선 비기나 이기나 조 1위 16강은 똑같은것.
더군다나 히딩크는 한국 대표팀의 감독으로써 비겨서
울 국민들이 싫어하는 미국을 떯어뜨리면 더없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또한 문득 가졌다.
한편 나머지 선수들은 히딩크의 꼬붕..감독의 싸인에 꼬랑지를
내리고야 만다. 수비수들은 리얼한 연기를 펼치며 포루투갈에
길을 내주었고...
공격수들은 골키퍼와 1대1찬스를 세번이나 만들었지만..
히딩크 감독의 비기라는 지시를 받들어...
안정환,설기현,송종국이 차례차례로 1대1찬스를 아깝게
놓치는척 리얼한 연기를 한다.
후반전 말미의 세번의 1:1찬스는 결코 우리나라 선수가
개발이어서 못넣은게 아니었다. 골결정력이 부족한탓도
결코 아니다.
그것은 포루투갈에 대한 히딩크의 드넓은 아량이때문
이었던것이다. 감독이 시킨거였다. 비겨주기 위한
최후의 보루..
어찌 세명이 똑같이 똑같은 찬스를 똑같이 골기퍼에게
공을 차줄수 있는가? 후후..히딩크의 지시였을수밖에..
<후반 43분>
드디어 히딩크의 "불쌍하다.비겨주자"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공이 문전앞에서 높이 뛰어올라 콘세이상 앞으로 갔따.
그러나 수비수들은 그냥
"슛~쏴~~ 비겨줄께..ㅋㅋㅋ " 하며..보고만있었다.
콘세이상.."고마워 코리아..ㅠ_ㅠ" 하면서 멋진 발리킥을
때렷다.
아...그러나 이것이 아쉽게도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버린다.
하지만 기회를 잃지않고..콘세이상은 다시 후반 47분
골문 좌측으로 돌파를 한다. 콘세이상을 막던 김남일은
일부로 비껴준다..
김남일: 콘세이상 야..쫌있음 끝나..빨리 한골넣어..좀..
나 미국 전나 실어해..미국좀 떨어뜨려야지..-_-
콘세이상: 고마워..흑흑..정말 고마워 코레아..ㅠ_ㅠ;;
콘세이상은 김남일을 제끼고..골문 바로 앞에서 마지막
슈팅을 날린다...
당연히 들어가고..비기고..한국과 포루투갈이 동반 16강진출
하는줄 알았다.
그렇지만..!! 히딩크 감독의 "비겨주자.불쌍하다" 작전에
찬물을 끼얹는 이..!!
바로 이! 운! 재! 두둥~~ -_-;;
이운재: 씨바!!! 나 자존심이 용납못해!! -_-++ 안돼..
선방하고 말꺼야!!!! -_-++++
이운재의 너무 불타는 선방의지는 감독의 지시마저 어겨버리고
마지막 콘세이상의 슈팅을 막아버린다. 멋진 선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