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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지 않는 초원의 바다, 커쿠스
샤르별에는 바다처럼 넓은 초원들도 수없이 조성되어 있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초원의 바다는 샤르별의 상공을 날아다니다 보면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띄는 모습이기도 했다. 그 넓은 초원의 바다를 샤르별에서는 커쿠스라 불렀다.
초원의 바다인 커쿠스는 그 넓이가 엄청나서 과히 해가 지지 않는 땅이라고 표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넓은 초원에는 어디를 가나 구름처럼 뭉글거리는 복사꽃의 물결이 질펀하고, 온갖 기화요초들과 수목이 함께 어우러지고 있으며, 초원의 사이사이로 샤르별의 대동맥과 같은 긴 강물의 물줄기가 꾸불꾸불 흘러가고 있었다.
샤르별에서 가장 큰 커쿠스 초원의 이름은 늡이구스라 불렀는데, 늡이구스 초원의 상공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가히 초원의 바다라 할만큼 끝도 보이지 않게 넓은 초원이 지평선 너머로 이어지고 있었다.
하늘자동차를 타고 상공서 바라보아도 끝이 없는 초원의 바다인데, 땅에서 보면 얼마나 더 멀고 넓게 느껴지는 초원의 바다일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늡이구스 초원은 해가 지지 않는 초원으로도 유명했다.
늡이구스 초원에는 풀만 덮여 있는 것이 아니라 길고 끝없는 강줄기도 사방으로 뻗어서 흘러가고 있었으며, 거울처럼 맑은 호수들이 여기저기 고여 있기도 했다. 푸른 초원에 고여 있는 호수들은 하늘의 조각들을 떼어다가 풀밭에 박아 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름조차 모르는 야생화들은 복사꽃과 함께 구름처럼 피어나 사방에 군락지어 퍼져 있고, 구름 떼처럼 몰려다니는 초식동물들은 종류도 헤아릴 수 없었다.
강과 호수에서 먹이를 찾는 새떼들은 새까맣게 몰려왔다 몰려가며, 물가에서 물을 마시거나 목을 축이고 있는 생명체들의 무리는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흘러 다니고 있었다.
한마디로 거대한 초원과 거대한 생명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우주의 대서사시와 같은 장면이기도 했다.
늡이구스 초원 외에 우금우, 부디차, 거듭이, 숨우스, 난비, 우부니 등의 이름을 가진 커쿠스 초원들이 샤르별에서는 유명했다. 초원마다 지니고 있는 색다른 생태환경들은 살펴볼수록 새로운 궁금증들을 유발시켰다.
초원들 중에는 자연으로 발생한 것도 있고 인공으로 조성된 것도 있었다. 인공으로 조성된 초원이란 사막을 녹색운동으로 바꾼 녹색혁명의 신화적 이름이었다.
이런 녹색운동 덕분에 샤르별에는 어디를 가든지 벌거벗은 맨땅이나 사막은 찾아볼 수 없고 바다처럼 넓은 초원들만 눈에 띄었던 것이다.
이처럼 샤르별에는 본래 모든 땅이 초원으로 덮여 있지 않았고 지구처럼 사막화된 땅이 많이 있었으나, 샤르별의 신선과 인간들이 합심하여 녹색운동을 일으켜 초원으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그 녹색운동의 시간이 장장 1만 5천 년이라고 하니, 푸른 환경을 지켜가려는 샤르별의 집념이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샤르별의 존재들은 넓은 초원들을 그냥 자연으로 버려두지 않은 채 쉬지 않고 가꾸고 보호하며 아름다운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었다.
샤르별의 온 땅에 복사꽃이 만발하여 선경세상으로 변모된 것도 샤르별의 존재들이 수만 년의 시간 동안 만들어 낸 걸작품의 결과였다.
넓은 초원들을 방문할 때마다 커다란 물체들이 공중에 띄워져 있는
모습들이 보였는데, 그 물체들이 다름 아닌 기상관리 비행체들이라고 했다. 기상관리 비행체들은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공중에 정지해있기도 하면서 지상의 강우량이나 기후변화를 자유자재로 제어하고 관리한다고 했다.
즉 샤르별에서는 비, 구름, 바람을 마음대로 조절하여 기상의 재난으로부터 해방된 세상이기도 했다.
나는 샤르비네와 함께 우금우 초원의 상공을 날다가 산처럼 큰 초대형의 기상관리 비행체가 상공에 떠서 초원 위에 비처럼 물을 뿌려주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궁금한 점이 있어 샤르비네에게 몇 마디 질문을 던졌다.
"저 거대하게 큰 기상관리 비행체가 하늘에 떠서 초원 위에 물을 뿌려주고 있는데, 마치 땅 위에 비가 내리는 장면 같기도 하오. 대관절 얼마나 큰 물탱크를 싣고 있어 저렇게 끝없이 물비를 뿌려주고 있을까요?"
샤르비네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내 얼굴을 쳐다보며
"아무리 큰 물탱크가 기상관리 비행체에 실려 있다 해도 어떻게 이 넓은 초원에 충분한 물을 뿌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초원에 물을 뿌려준다는 설명이오?"
"기상관리 비행체는 자체적으로 하늘에서 비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려서 지상의 강우량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요. 즉 비가 내리지 않는 가뭄에는 하늘에서 비를 만들어 내리게 하고, 너무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에는 비를 멈추게 해서 날씨를 맑게 하는 기능들을 기상관리비행체가 수행하지요. 즉 지금 초원 위에 떨어지고 있는 물방울들은 기상관리 비행체의 물탱크에서 쏟아지는 물이 아니라, 공기 중의 수분을 모아서 인공비를 만들어 뿌려주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기상관리 비행체는 인공비만 만들지 않고 실제로 하늘에서 눈도 만들어 뿌리고 바람도 일으켜 불게 하며 구름을 모아 비를 만들어 내리게도 한답니다. 큰 바람이 불면 멈추게도 하고 큰 비가 내리면 더 이상 비가 내리지 못하도록 기상을 제어하기도 한답니다."
“샤르별에서는 눈, 비, 구름, 바람 같은 자연현상을 하늘에 맡기지 않고 사람들 스스로 만들어서 자연세계를 가꾸어가고 있다는 설명인 가요?"
"우리들 세상에서는 자연을 자연 상태로만 머물게 하지 않으며, 하늘에 맡길 것은 하늘에 맡기고 땅에 맡길 것은 땅에 맡기되, 자연의 힘이 부족할 때는 우리들의 힘을 보태서 자연세계를 관리하고 있답니다. 즉 우리들 세상의 신선들은 만물의 영장이란 지위권을 확보하여 자연세계의 질서를 바르게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겠지요."
"비, 구름, 바람 같은 자연현상을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다면 샤르별에는 폭풍이나 수해 같은 자연의 재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오?"
"우리 샤르별에서는 아무리 무서운 자연의 힘도 우리의 힘으로 다스리지 못하는 일이 없답니다. 그래서 지구에서처럼 큰비가 내리고 가뭄이 들고 큰 바람이 불더라도 우리 샤르별에서는 큰 재난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이 없답니다. 미리부터 기상상태를 안전하게 관리하여 자연의 재해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철저히 예방하기 때문이랍니다. 아무리 큰 자연의 재앙이라도 지혜를 발휘하면 못 막을 길이 없으며 특히 이 우금우 초원은 그러한 좋은 본보기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어떤 사연이 이 우금우 초원에 숨겨져 있기라도 하오?"
"이곳은 본래 초원이 아니라 메마르고 넓은 사막에 지나지 않았으니까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는커녕 쉬지 않고 거친 모래바람만 일어나던 곳이 지금은 이렇게 아름다운 초원으로 변해 있어요. 우리 샤르별에서는 이 우금우 초원이 샤르별의 지혜를 모아 자연재해를 잘 극복해 낸 좋은 본보기로 삼고 있어요.”
“본래 사막이었던 땅에 비를 자주 뿌려주니까 푸른 초원으로 변했다는 뜻이오?"
“그것만은 아니고 새로운 흙들을 갈아주고 풀씨들을 뿌려주면서 알맞은 비를 내리게 하여 지금처럼 아름다운 초원을 가꾸게 된 것이랍니다."
"저 끝도 없는 넓은 초원이 본래는 사막이었다니 믿어지지 않소."
"우리 샤르별은 오랜 옛날에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넓은 사막들이 뒤덮고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푸른 초원으로 변해서 아름다운 생명
의 물결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황폐한 사막을 푸른 초원으로 일구어 낸 샤르별의 노력이 대단했다고 느껴지오. 그러나 샤르별의 존재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하늘에서 비를 자유롭게 뿌려주는 기상관리 비행체들의 역할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란 생각이 드오."
"당연하지요. 우리 샤르별에서 비, 구름, 바람 같은 자연현상을 마음대로 일으키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발명한 이후부터 황폐했던 환경을 푸르름이 넘치는 환경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설명할 수 있지요."
“이렇게 푸르고 아름다운 세상이 옛날에는 황폐한 환경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니 믿어지지 않소.”
"우주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의 잠재의식 속에는 우주를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위대한 능력이 숨겨져 있어서 세상을 딴 모습으로 바꾸어 놓는 일이 불가능하지 않답니다. 지구의 인류들도 쓸모없는 사막들을 개발해서 아름다운 초원으로 가꾸기를 소망해요. 앞으로 지구의 땅에는 점점 사막화 현상이 심해져서 많은 녹색지대가 사막으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한 비극을 지구 인류들의 지혜를 모아 예방했으면 좋겠어요."
"샤르별의 기상 전문가들이 지구의 미래를 그렇게 비관적으로 예언하고 있소?"
"유감스럽지만 그렇답니다."
"샤르별에서는 넓은 사막을 초원으로 만들 수 있었을지 몰라도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되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 숨겨진 잠재능력이지요. 우리샤르별에서도 지구 면적보다 더 큰 사막들을 지금과 같은 초원으로 바
꿀 수 있다는 기대는 처음부터 하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시작해보니 불가능은 없었어요. 우주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로서, 궁리하고 생각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 우주에서 신과 인간의 능력은 대등소이하다고 결론지을 수 있으며, 우리 샤르별에서 해낸 일을 지구 인류들이 못해 내라는 법은 없을 거예요. 도전하면 반드시 길이 열리니까요.”
“그렇게 되면 얼마나 반가운 일이겠소. 어떻든 비, 구름, 바람을 자유자재로 일으키고 멈추게 하여 세상을 새롭게 바꾸어 놓는 샤르별의 잠재력이 대단하게 느껴지오. 우리들 속에 숨겨져 있는 잠재력으로 인하여 그렇게 위대한 창조력이 발휘될 줄은 미처 상상하지 못했었소. 샤르별에서는 비, 구름, 바람을 마음대로 다스리며 기상의 재난이 없는 평온한 세상으로 바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부럽게 느껴지오. 그러면 실제로 초원 위에 인공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장면을 직접 구경해볼 수는 없소?"
“왜 없겠어요. 샤르앙은 앞으로 우리 샤르별에서 비, 구름, 바람을 일으키고 조절하는 장면을 얼마든지 목격할 거예요. 그러면 우금우 초원에 언제 비를 내릴 시간인지 알아볼까요?"
이어서 샤르비네는 우주타운의 기상관제소에 통신접속을 했다. 그러자지상의 자세한 기상제보가 안내되었고 우금우 초원에 인공강우가 시작되는 시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주 기상관제소에서 안내해 준 우금우 초원의 인공강우 시간은 75시간 후였다.
연구소로 돌아간 우리는 다른 일정들을 소화한 후 인공강우 현상을 체험하기 위해서 다시 우금우 초원을 찾았다. 인공강우가 예상되는 두어 시간 전부터 우금우 초원에 미리 도착해서 어떻게 맑은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지 구경했다.
우금우 초원에 도착했을 때 하늘은 맑고 푸르기만 했는데,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어떻게 비가 내리게 할지 궁금하기만 했다.
이미 기상관리 비행체는 맑은 하늘의 상공을 이리저리 비행하고 있었는데, 잠시 후부터 거짓말처럼 하늘에 구름이 발생하며 점점 짙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 희미했던 구름은 차츰 검게 변하고 나중에는 우금우 초원 하늘이 새카만 구름으로 뒤덮이고 말았다.
결국은 장대비 같은 소낙비가 초원 위에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5시간을 연달아 그치지 않고 내렸다.
맛나게 내린 인공강우의 단비로 건조하게 시들어가던 초원의 풀잎들이 싱싱한 모습으로 되살아나는 장면이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5시간 동안 내린 강우량은 앞으로 20일 동안 해갈에 충분하다고 했다. 우금우 초원에는 일년내내 자연강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20일에 한 번씩 인공강우를 실시한다고 했다. 인공강우가 그치자 하늘은 다시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찬란한 햇살은 초원 위로 부서져 내리기 시작했다.
샤르비네의 설명에 의하면 샤르별의 하늘에 떠 있는 기상관리 비행체들은 무인으로 작동되며, 자체적으로 자연의 기상상태를 제어하는 기상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고 했다. 무인작동은 원격으로 실시되고 원격 조정은 우주 기상관제소에서 맡아 한다고 했다.
산처럼 거대한 규모의 무인 기상관리 비행체들은 샤르별의 상공에 50여 대 띄워져 있으며, 우주관제소의 지시를 받아 필요한 지역으로 옮겨 다니며 인공기상 프로그램을 작동시킨다고 했다.
비가 멎고 조금 있으니 이번에는 또 다른 비행체 몇 대가 우금우 초원의 상공에 나타나더니 무언가 지상을 향해 살포하기 시작했다.
식물의 영양제와 야생화 씨앗을 뿌리는 장면이라고 했다. 때로는 야생화 씨앗대신 풀씨를 뿌릴 때도 있다고 했다.
그 장면을 보고 샤르비네에게 질문했다.
"야생화를 많이 키우면 어디 쓸모가 따로 있소? 풀씨를 뿌리는 것은 초원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의 먹이를 위해 필요하겠지만 야생화들은 어디에 쓸모가 있겠소? 혹시 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약초로 사용하오?"
"야생화를 약초로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단순한 목적에 지나지 않답니다. 아름다운 자연은 비록 문명세계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혜택은 결국 모든 문명인들에게 돌아오니까요. 군락을 지어서 사방에 피어 있는 꽃들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니까 기분이 좋지 않으세요?"
"당연히 기분 좋지요. 초원의 풀냄새와 꽃향기가 하늘까지 전해 온듯하여 기분이 상쾌하오.”
"그 목적을 위해서 꽃씨를 부리고 풀씨를 뿌려요. 그렇지 않으면 이 초원의 아름다움은 오래 간직할 수 없어요."
“샤르별의 존재들은 이렇게 모든 자연을 쉬지 않고 가꾸며 손질하오?"
"그렇답니다. 우리들은 모든 자연세계를 쉬지 않고 관리하며 돌보고 가꾼답니다. 문명세상과 멀리 떨어진 오지라도 무관심하지 않고 모든 정성을 다해 가꾸고 있답니다."
"온 세상의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당신들의 의지가 숭고하게 느껴지오. 그러면 우금우 초원은 원래 사막이었던 황폐한 땅이라고 했는데, 샤르별에도 본래는 사막이었거나 황폐했던 땅들이 지구처럼 많이 존재하고 있었소?"
“그럼요. 우리 샤르별에도 본래는 사막처럼 황폐하고 헐벗은 땅들이 많았는데 지구보다 더 심각한 상태에 이를 때도 있었어요. 지금부터 1만 5천 년 전만 해도 우리 샤르별 육지의 20%에 달하는 면적이 사막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고 해요. 그 상태로 천 년도 지나지 못해 샤르별의 모든 땅은 사막으로 변해버렸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다행히 늦기는 했어도 우리들은 그때부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전격적인 녹색혁명운동을 시작했답니다. 녹색운동 이후부터 서서히 샤르별의 황폐했던 땅과 사막들이 푸르름이 감도는 녹지로 변해가기 시작했지요. 그 녹색운동 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져 우리 샤르별의 전 세상을 푸르름으로 가득 차게 만들었고, 선조들의 훌륭한 지혜 때문에 그 후손들인 우리들은 싱그러운 자연의 품속에서 건강한 생명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선조들의 지혜에 감사하며 녹색운동을 생명운동처럼 소중히 실천하고 있답니다."
"녹색운동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오. 과연 샤르별에 싱그러운 자연의 숨결과 활기찬 생명의 기운이 가득함은 우연한 하늘의 축복이 아니었던 것 같소. 샤르별을 이토록 푸르름과 아름다운 자연의 세계로 가꾸어 준 녹색운동의 교훈을 깊이 되새기고 싶소."
"현명한 생각이에요. 녹색운동은 지구에서도 소중한 생명의 운동이 될 것이므로, 지구로 돌아가거든 솔선수범해서 실천하고 그 정신을 온 인류들에게 전해주도록 노력하세요. 지구에서 녹색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 쓸모없는 사막도 사라지게 될 거예요. 지구의 모든 사막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푸르름이 무성하여 신선의 땅 선경세상으로 변화되길 바랄게요. 샤르앙이 살고 있는 지구의 그 나라도 본래는 신선의 땅이었고, 샤르앙은 그 신선의 후손이므로 지구에서 선경세상이 펼쳐지도록 앞장 서 노력해주길 바래요."
"우리 지구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나 풍광을 발견할 때마다'신선이 머물 듯한 경관'이란 표현을 쓸 때가 많소. 샤르별의 모든 풍광은 어디를 가더라도 신선들이 좋아할만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고, 그래서 샤르별을 신선의 땅이며 선경세상이라고 이름 부르는데 이유를 달고 싶지 않소. 우리 지구도 신선들이 좋아하는 세상이 되어 샤르별처럼 선경세상으로 바뀌어진다면 더 이상의 소망이 없을 것 같소."
"샤르앙은 신선의 후손이요 또 본래 신선의 땅이었던 나라에서 살고 있으니 반드시 그 소망을 이루게 될 거예요."
이런 대화를 샤르비네와 나누긴 했지만, 나는 샤르별의 지상에 널려있는 광활한 초원들을 바라보면서 한편 아쉽게 생각되는 점들도 많았다. 그 아까운 땅에서 풀과 야생화만 자라는 모습이 아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구에서는 수많은 인류들이 식량난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광활한 초원에 농사를 지어서 다양한 농산물을 수확한다면 얼마나 풍요로운 세상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신의 생각이 터무니없는 판단이란 것도 잊은 채 샤르비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저 넓고 끝없는 초원을 농경지로 개발하고 농장으로 개발하면 너무나도 많은 식량을 얻을 수 있지 않겠소?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고 환경을 푸르게 가꾸는 녹색운동도 좋지만 인류의 식량을 얻는 데 사용하면 더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오.”
샤르비네는 실소를 참지 못하는 표정을 지으며 어처구니도 없고 애처롭기도 하다는 듯 대답했다.
"우리 샤르별에는 지구처럼 많은 식량이 필요하지 않아요. 7억에 달하는 물질문명 세계의 인간들은 지구 인류들처럼 밥을 먹고 살지만 193억에 달하는 신선들은 먹지 않고 살아요. 그래서 초원에다 농사를 짓지 않아도 물질문명의 인간들이 식량부족으로 곤란을 겪을 일은 전혀 없답니다."
“샤르별은 식량부족의 걱정이 없는 세상이란 뜻이군요?"
"우리들 세상에 더스난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농경족들이 있는데 그들은 지금도 농사를 지으며 4차원 문명세계와 동화를 거부하고 있기는 해요. 하지만 그들은 한 대륙에 모여 살면서 항상 풍요로운 농산물을 수확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별다른 농지가 더 필요하지는 않지요. 그들이 살고 있는 대륙에서 생산되는 식량만으로 그들이 먹고살기에는 충분하니까요. 그 외 문명의 오지에서 전통적인 삶을 고집하는 원시문명세계 소수인종들이 밀림이나 멀리 떨어진 섬에서 흩어져 살고있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땅에서 충분한 식량을 얻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광활한 초원 같은 넓은 땅들은 따로 농경지로 가꿀 필요가 없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초원과 꽃과 열매를 가꾸는 일도 선경세상의 행복을 위해서 너무 소중한 농경사업이라고 설명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아름다운 자연은 우주의 축복 그 자체니까요. 아름다운 자연은 식량보다 더 소중한 양식을 선물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샤르비네의 대답을 듣고서야 스스로 어리석은 질문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쉬지 않고 가꾸면서 우주의 축복을 스스로 창조하는 샤르별의 녹색운동정신이 위대하게 느껴졌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4 <빛의나라, 4차원 문명세계 샤르별>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
마음닦기에 좋은 지침서
육신은 미치지 못하더라도 마음은 샤르별을 닮아가는 수업중
네 맞습니다 읽기만 해도 각성에 도움이됩니다
점점 마음 따라 육신도 함께 닮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
@니디기오스 이 책을 만난지가 키미까페 생기기 전이였는데 /그때 읽어둔 덕에 제 인생 자의든 타의든 견디기 힘겨울때마다 등불이 되어주었답니다
곁에 두고 마음이 흐트러질때 꺼내보는책
@도고마성 아 벌써 읽으셨었군요..
네 등불처럼 등대처럼 마음을 밝혀주는 책입니다
^^
@니디기오스 초딩때 읽고
대학생되어 다시 읽은 느낌
그때는 머리로 읽었다면
지금은 가슴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도고마성 네 맞습니다
나중에 읽을때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아마도 인생의 경험이 더 축적되면서 깨달음이 더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가슴으로 마음으로 맞습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
미래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교과서입니다, 사르앙 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네 맞습니다 표본이고 교과서입니다
샤르별의 우주문명신이 지구로 넘어와서 지구도 샤르별처럼 초월문명으로 발달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