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투력 상승하는 일이 생겼어요.
최근에 생긴게 아니라 제 전투력이 최근에 상승한거죠.
저희 동네에는 작지 않은 공원이 있어요.
그 공원을 한바퀴 뛰는게 400m 정도되는 크기예요.
그 공원 안에는 작은 인공폭포, 아이들 놀이터, 클라이밍, 농구 코트, 여러 운동기구, 작은 반려견운동장 등등 동네 주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되어있어요. 꽤 깨끗한 편이고요.
그리고 공원 안에는 실내 배드민턴장이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더라고요.
문제는 이 사람들이 실내 배드민턴장에서 나와서 흡연을 합니다. 공원 안에서요. 공원 옆이 아니라 그냥 공원 안이예요. 그 빈도수가 얼마나 많으냐면요-
제가 공원에서 조깅을 할 때 15바퀴 정도 뛰거든요? 그럼 한바퀴 돌 때 마다 인간만 바뀌고 계속 담배를 피고 있어요.
이게 정말 신경질이 나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민원을 넣어봤어요.
일단 그 배드민턴장에 전화를 했어요. 자기들은 계속 관리할 수 없데요- 카운터에서 결제하기도 바쁜데 흡연하는걸 계속 관리할 수는 없고, 계속 흡연하면 안된다고 말하지만 사람들이 듣지 않는데요. 구청에서 와서 딱지를 떼도 사람들이 안듣는데요.
와- 너무 절망적인거예요. 어른들이 말을 했는데도 안듣는다는데 ㅋㅋㅋ 왜 그렇게들 미개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남편은 산책하면서 만난 구의원(?)에게 말을 했어요. 아 밑도끝도 없이 말을 한게 아니라 ㅋㅋ 창구를 만들어놓고 민원을 받고 있었거든요. 그들은 진중하게 듣는 것 같았지만 당연히 뭐 아무 제스쳐는 취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지역 통장이라는 분에게 연락이 왔어요. 민원이 있으면 연락달라. 그래서 연락해봤더니- 녹화해서 경찰에 신고하래요. 그래서 실행함.
경찰들이 왔어요.
그런데 와서 하는 말이- 그 권한이 구청으로 넘어가서 자기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하네요??? 대분노.
하- 여전히 그곳은 공원 안에 흡연 구역이예요.
그냥 모르는척 지나갈 수 있죠.
그럴 수 있는데, 정말 그래야하는걸까요? 그게 맞아요?
아이들도 참 많고, 연세가 아주 많은 어르신들도 많은데.
아아아아아- 너무 신경질나요. 어쩌죠. 으악-
첫댓글 위에 말씀하신 구위원이나 국회의원에게 얘기하거나 구청에 얘기해서 cctv달고 안내방송 나오도록 하는게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공권력이 투입되지않으면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죠 ㅠ
진짜 해결이 안되니. 화 나시겠네요. 어떻게 해결이 가능할지...
공원은 금연구역일텐데..참..아니면 차라리 흡연부스를 만들어달라고 하시는건 어떨까요? 그래도 예산상의 문제다라고 미적미적되겠죠..
만약 그러면 일개 개인이 하는것보다 그 지역의 시민단체를 이용하는게 더 빠를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공원 근처 학교가 있다면 학교(특히 초등학교)의 어머니회등에 컨택하셔서 얘기하셔도 좋은 방법이구요..
공원은 금연구역이고 구청에서 단속, 관리 해야 되는건 맞아요.. 근데 문제는 불법 주차는 그나마 야간조가 순찰도는데 흡연같은건 따로 구청에서 야간 근무 인원을 편성을 안해서 사실상 거의 못잡죠... 주택가, 역근처도 다 마찬가지. 결국 몰상식한 일부 흡연자들이 정신차리길 기대해야하는데 가망이 거의 없다고 봐야죠
제가 사는 아파트단지에더 대놓고 금연구역이라고 현수막 붙여놓은 곳에 담배 피고 꽁초 담배꽉(?) 침 등등 난리도 아닙니다
어찌 그러나 싶은데 계속 그래서 참 화가난다 화가나ㅏㅏㅏㅏㅏㅏㅏ
흠.. 참 세상은 정말 요지경 같습니다.
고생 먾으십니다!! 힘 내셔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수많은 제 주위 흡연자들 중에서 말이죠. 자기가 피운 담배 꽁초를 챙겨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인도를 걷다가 가만 살펴보면 평방 1미터 안 쪽으로 담배 꽁초가 없는 공간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심지어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선생님들도 학교 안 후미진 곳에서 그냥 담배를 피우십니다. 시골이라 큰 문제가 안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흡연자들의 흡연 행동에 대한 의식이 그리 높지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저녁에 운동하러 가는 대학교 운동장에서도 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한 쪽 구석에서 담배를 태우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깝깝합니다...
그 이유를 들어서 배드민턴장 철거를 하자고 자꾸 민원 넣으면 아마 담배 못피게 해줄 겁니다
정말 깝깝하네요. 말만 들어도 화가 납니다
흡연자들이 내는 그 많은 세금으로 부스 더 만들어야죠. 흡연자들 입장에서도 담배 필 곳이 없음. 아예 마약으로 규정하고 팔지 말던가..
우리 동네 괜찮은 공원에는 흡연하는 사람 없어서 다행이네요.. 축구장도 있어서 조기축구 등 많이 왔다갔다 해도 흡연은 안하는데.. 진짜 무개념들이네요..
저희 작은 공원에도 흡연단골들이 있죠. 민원이 들어갔는지 금연안내와 CCTV가 설치되었는데, 이후엔 CCTV 사각지대로 옮겨서 피더군요.
거기 와서 핸드폰으로 크게 뽕짝 틀어놓고 담배피다가 가는데 진짜 보기 싫습니다.
이젠 삼겹살 불판 들고 와서 술판벌이는 가족들(실제로 자주 있습니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지나칩니다.
상식과 생각이 부족한 사람들이죠.
흡연 말고도 다른 것도 문제가 많을 겁니다.
금연구역 위반 과태료 100만, 제보자 포상금을 과태료에서 절반 지급(50만) 이렇게 경제창출좀 했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