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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동,광진] |
[내만사 - 자연요리전문가 박상혜] 요리와 연애하는 여자 ‘슬로푸드 장인 꿈꾸다’ |
2011-06-06 오전 11:01:40 게재 |
“식용유에 고추, 양파, 귤껍질을 넣어 만든 맛기름은 볶음 요리할 때 쓰세요. 음식 맛이 훨씬 맛깔스러워져요.”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조리실. 사찰음식 전문가 박상혜씨는 갖가지 천연조미료 만드는 법을 차근차근 일러준다. 웰빙 음식에 관심 많은 새댁, 창업을 준비 중인 50대 주부, 건강식을 배우러 온 환자 보호자 등 갖가지 사연을 가진 수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요리 틈틈이 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껴보라고 항상 단계별로 다 맛보라고 해요. 배운 것을 혀에 새겨가야 훨씬 더 오래 기억하죠.” 조리법뿐만 아니라 체질별 좋은 요리와, 음식궁합까지 조목조목 짚어주기 때문에 그의 강의는 인기가 많다.
그는 송파를 비롯해 제천, 영통 등 전국을 누비며 강의를 다닌다. 대학에선 학생들도 가르친다. 회원수 1만명이 넘는 인기 온라인카페 ‘사찰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cafe.daum.net/templecooking)’ 주인장이며 책도 여러 권 쓴 요리작가다.
유리병이 수백 개 있다. “인삼 꽃도 좋은 천연조미료예요. 요즘 한창인 파주 인삼 꽃을 왕창 사다 말렸어요.” 재료 욕심이 많은 그는 맘에 드는 제철 특산품을 발견하면 지갑을 털어 사온다 . 이렇게 부지런 떨어 마련한 재료들은 요리할 때 소중한 조미료가 된다.
충남 대천이 고향인 그는 젊은 시절 병원에서 의무기록사로 11년간 일했다. “환자들에게 양 복용법부터 피해야 할 음식들을 찬찬히 설명하는 일을 맡았어요. 오랫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건강식에 욕심이 났어요. 고민 끝에 인근 대학의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해 늦깎이 대학생이 되었지요.” 어릴 때부터 손끝이 야물고 음식 만드는 걸 즐겼던 그는 낮에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고달픈 주경야독 생활을 하면서도 마냥 신이 났다. 전문대를 졸업 후 공부 욕심이 더 나자 아예 병원에 사표를 던졌다.
부족한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새벽까지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지요.” 요리 매력에 흠뻑 빠진 그는 6년 만에 대학원까지 마치고 이론과 실기로 탄탄하게 무장한 ‘요리 전문가 박상혜’로 변신했다. ‘사찰음식 전문가’로 인생좌표를 정하다 스님들 따라 나물 캐러 다니며요리하는 법을 어깨너머로 배웠지요.” 그때 경험을 더듬어가며 사찰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각종 장아찌며, 재철 재료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사찰음식 레시피를 온라인 카페에 올리기 시작했고 점차 입소문이 났다. 2003년 처음 출전한 세계음식박람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요리 대회에 나가려면 재료 준비부터 요리에 어울리는 그릇이며 테이블 세팅 등 돈이 많이 들어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참가비 마련이 쉽지 않았죠. 가지고 있던 금반지를 몽땅 팔아서 출전했지요.” 이를 계기로 각종 요리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배낭하다 짊어지고 곤드레, 방아잎 등 자연산 나물을 찾아 전국의 농가를 수소문하고 곳곳의 사찰을 다니며 새로운 요리법을 배웠다. “1백여 권 되는 요리관련 스크랩북은 제 보물 1호예요. 직접 찍은 사진부터 신문이나 잡지에서 모은 자료들이 담겨있지요.” 1 0년 넘도록 꼼꼼히 모아 놓은 자료들은 박상혜표 요리의 아이디어 창고다.
“자연요리는 손이 많이 가요. 하지만 정성을 들여 조리한 음식을 여럿이 나눠먹으며 속내를 털어놓다 보면 끈끈한 유대감이 생기죠. 선물용으로도 좋구요. 이게 요리의 매력이죠.”
“여러 곳에서 제안을 받아요. 하지만 음식이 돈을 따라가게 되면 맛이 변질될 수 있다는 게 제 소신이에요.” 뼈 있는 답이 돌아왔다.
“최근엔 약선요리에 관심이 많아요. 약초를 활용한 자연 요법이 발달한 인도에 가서 꼭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는 박상혜는 요리 장인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
첫댓글 대단하십니다...를 보냅니다....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랍니다. 이런공간을 함께 할수 있게 해주셔서 더욱더 보내드립니다
나도 몰랐던 기사입니다엮시 우리 샘이십니다. 허리 빨리 왠쾌되시길(말을 안들어서 나 원참)
말안들음~~실장님도 말듣지마세요...ㅎㅎㅎㅎ.그럼안될려나........ㅎㅎㅎ
저도 선생님한테 요리를 배우고 있지만 정말 존경할 분이예요 ~
선생님 건강도 생각좀 하세요 ~
정말누가 잔소리좀 해야 하는데
샘건강하시죠
울 사부님 사진 너무 여성스럽게 잘 나왔죠? ^^
장인의 길을 걷는 싸부님 열씨미열씨미~ 따라가렵니다~~~
울 쌤이 아프긴 아픈가 봅니다
병원도 잘가고 약도 잘 드시고 있응께 빨리 나을거예요~ ^^
잘 보았습니다.
존경스럽네요~~~
선생님 사진도 미인이시지만
살아오신 삶 역시 대단하시네요...존경스럽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도전이란 늘 힘겨우면서도 보람이지요
정말 알면 알수록 대단한 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어찌나 열심이신지
아마도 만나뵙지 못했다면 평생후회했을것 같아요
전 기사를 읽는데 왠~~눈물부터 날까요? 가슴찡한이마음은~~~교수님과는 요리뿐아니라 개인적으로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눈시울을 적신적도있는데~~~어찌 마음이 아픔니다~~~교수님 건강잘챙기시구요..이제는 혼자가아니란걸 꼭 명심하시면서 힘내시구 또 힘내시길요~~~정말 존경을 받을실분입니다~~만남의 인연을 어찌말로 표현할까요?
고맙고~~~~감사합니다
교수님의 많은 제자와 만명의 카페회원들이 안타까워해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허리치료 잘하세요 건강한모습으로 뵙고싶어요
박수을 보냄니다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