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오브 시베리아 사전조사

[한선우(20040064)]

러브오브시베리아(The Barber Of Siberia, Sibirskij Tsiryulnik, 1998)

감독 : 니키타 미칼코프

출연 : 줄리아 오몬드(제인 칼라한),

      리차드 해리스(더글러스 맥크라큰),

      올렉 멘시코브(안드레이 톨스토이),

      알렉세이 페트렌코(래드로브 장군)

줄거리 : 1885년.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한 러시아 사관생도들은 1등 칸에 탄 미모의 미국여인을 발견한다. 자신을 제인 칼라한(줄리아 오몬드)이라고 소개한 여인은 알고 보면 시베리아의 이발사라고 하는 벌목기계를 러시아 정부에 팔아 넘기기 위해 발명가로부터 고용된 로비스트이다. 아무튼 친구들의 장난으로 혼자 제인 옆에 남게 된 사관생도 안드레이 톨스토이(올렉 멘시코프)는 그녀에게 매혹을 느끼고 함께 노래까지 부른다. 제인 역시 톨스토이의 미소와 순수함에 흠뻑 빠져들게 되고, 그들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을 시작한다.

 제인은 사관학교 교장이자 황제의 오른팔인 레들로프 장군을 유혹하려고 사관학교를 찾았다가 안드레이와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제인의 미모에 마음을 빼앗긴 레들로프 장군은 어느날 얄궂게도 안드레이를 대동하고 그녀앞에 나타나 청혼의 연서를 읽게 하고, 연서를 대신 읽어내려가던 안드레이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질투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연장에 제인과 나란히 앉아 있던 레들로프 장군을 목격한 안드레이에게 그를 공격하도록 부추긴다. '엄청난' 죄를 저지른 청년생도는 그 길로 투옥되고 만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시베리아를 다시 찾은 제인이 가정을 꾸린 톨스토이의 흔적을 발견한다.

감독에 대해서 - 니키타 미할코프

1945년 10월 21일 모스크바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러시아의 저명한 화가였고, 아버지는 시인, 형인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는 영화감독이었다. 1961년 배우로 데뷔하여 그후 몇 편의 영화에 출연하였고, 1965년 모스크바국립영화학교에 입학하였다. 졸업작품에서 연출을 맡아 주목을 받았으며, 1977년 연출작인 《피아노를 위한 미완성 희곡 Neokonchennaya pyesa dlya mekhanicheskogo pianino》이 산세바스찬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함으로써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구소련이 붕괴하자 직접 영화사를 차리고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우르가 Urga》와 1994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아카데미상 외국영화 부문을 수상한 《위선의 태양 Utomlyonnye solntsem》을 통하여 세계 영화계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후 몇 년간의 휴식 끝에 1999년 러시아를 무대로 한 대작 《시베리아의 이발사 Sibirskij tsiryulnik》를 발표하면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였다.

주연배우들의 경력

▶ 줄리아 오몬드(Julia Karin Ormond)    

   생년월일 :  1965.1.4

   출생지 :  영국 잉글랜드

   데뷔 : 1989년 드라마 '트래픽'

   수상 : 1989년 런던 비평가 협회상 신인상

   경력 : 2001년 ~ 2001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1.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 나는 누가 날 죽였는지 알고 있다(I Know Who Killed Me)-수잔 플레밍 역  

  3.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도리스 역 

  4. 천사의 투쟁(Iron Jawed Angels)

  5.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Searching For Debra Winger)-본인 역  

  6. 더러운 전쟁(Varian's War)

  7. 프라임 기그(The Prime Gig)

  8. 동물 농장(Animal Farm)

  9. 러브 오브 시베리아(Sibirskij Tsiryulnik:The Barber Of Siberia)...제인 칼라한 역  

  10. 센스 오브 스노우(Smilla's Sense Of Snow) 외 다수

▶ 리차드 해리스 (Richard Harris)

   출생 - 사망 : 1930년 10월 1일 (아일랜드) - 2002년 10월 25일

   가족 : 아들 영화배우 자레드 해리스, 아들 영화배우 제이미 해리스, 아들 영화감독 데미안 해리스

   학력 : 런던극예술학교

   데뷔 : 1956년 연극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수상 : 1971년 제7회 모스크바 영화제 남우주연상

         제13회 유럽영화상 유럽영화아카데미 평생공로상

   1. 케냐(Kaena: La Prophetie:Kaena: The Prophecy)

   2. 요한 계시록(San Giovanni - L'apocalisse:The Apocalypse)

   3.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알버스 덤블도어 역 

   4. 몬테 크리스토 백작(Alexandre Dumas' The Count Of Monte Cristo)-아베 파리아역  

   5. 마이 킹덤(My Kingdom)

   6.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알버스 덤블도어 역  

   7. 글래디에이터(Gladiator)-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역  

   8. 빅 베어(Grizzly Falls)

   9. 러브 오브 시베리아(Sibirskij Tsiryulnik:The Barber Of Siberia)-더글러스 맥크라큰역 

  10. 명탐정 디씨(That Darn Cat) Ass-PD 외 다수

▶ 올렉 멘시코브 (Oleg Menshikov)

   1. 동쪽 서쪽 (Est-Ouest, East-West)

   2. 러브 오브 시베리아 (Sibirskij Tsiryulnik, The Barber Of Siberia)-안드레이 톨스토이 역  

   3. 코카서스의 죄수 (Kavkazskij Plennik, The Caucasus Prisoner)

▶ 알렉세이 페트렌코 (Aleksei Petrenko)

   1. 러브 오브 시베리아 (Sibirskij Tsiryulnik, The Barber Of Siberia)-래드로브 장군역  

   2. 루나 파크 (Luna Park)

-마슬레니차 축제-

3월 말이면 모스크바에도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아직 눈과 얼음이 채 녹지 않았지만 추위도 한풀 꺾이고 낮도 길어진다. 오랜 추위에 지친 모스크비치(모스크바 시민)들의 표정도 점점 밝아진다. 무엇보다도 봄맞이 축제가 이어지며 봄을 재촉한다. 아직도 추위가 한창인 2월 중순에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마슬렌니차’축제가 그 시작이다. 마슬렌니차는 슬라브 민족의 원시신앙에서 유래했다. 겨울과 작별하고 점점 따스해지는 햇살을 찬양하는 의식이었다. 축제 기간 동안 친지와 이웃을 초대하거나 방문해 함께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즐겼다. 영어로는 팬케이크 주간(Pancake Week)이라고 한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식 팬케이크인 블린을 즐겨 먹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둥글게 생긴 블린이 태양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마슬렌니차 축제 장면은 한국에서도 상영된 영화‘시베리아의 사랑'에도 나온다. 원제가 ‘시베리아의 이발사'인 이 영화는 19세기 말 러시아 황실에 벌목기계를 팔려는 로비스트인 미국 여인과 러시아 사관학교 생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렸다. 광활한 러시아의 자연과 풍물을 배경으로 한 이색적인 화면도 볼 만한데, 특히 마슬레니차 축제 장면을 잊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꿈과 환상의 시베리아 횡단열차(TSR)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 사이 9.466km를 관통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로서 우리나라 경부선의 20배가 넘으며 지구 둘레의 4분의 1에 가까운 거리이며 이 구간에 위치한 중요한 역만 하더라도 59개가 넘는다. 또한 전구간을 여행하면 시간대가 7번이나 바뀌게 된다. 시베리아로 진출하는데 있어 가장 큰 난관이었던 자연적 환경을 극복하고 철과 석탄, 목재, 모피 등의 자원을 조달하기 위해 건설된 이 철도는 러시아의 동아시아 정책의 생명선이 되기도 했었다.러시아는 1858년과 1860년 청나라와 맺은 아이훈 조약과 북경조약으로 시베리아로의 진출이 가능해 지자 태평양에 부동항을 개척하고 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철도건설을 목적으로 한 러시아 횡단철도 위원회를 1891년에 조직했으며 유럽에서 들여온 차관을 이용해 1916년 착공25년 만에 최종 완성된다. 이 철도가 완성됨에 따라 많은 인구가 시베리아로 유입되고 자원의 보고인 시베리아가 자연스럽게 개발됨에 따라 철도를 중심으로 잇따라 대도시가 등장하고 대학, 도서관, 극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2001년 한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는 물론, 유럽과 러시아를 거쳐 한반도를 잇는 대 장정이 가시화 되고 있어 다시한번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대사

제인 曰

“이 특이한 나라에서는 모든 게 극단적이야. 옷 벗고 빙판에서 죽도록 싸우고 피멍든 눈으로 서로를 용서하며 울면서 결혼을 축하한단다. 여긴 모든 게 진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당신을 평생 기다렸어요. 당신이 존재하는지도 모르면서…….”

톨스토이 曰

“어느 시인은 오래하길 ‘사랑은 홍역과 같은 것’, ‘뒤늦게 찾아온 홍역은 더 뜨거운 열병’ 또 어느 시인은 사랑엔 연령차도 없다했고 사랑과 전쟁에선 모든 게 정당하다했소. 전 지금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으며 당신을 처음 만났던 기차 안에서 사랑에 빠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