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의 수행원 인조인간 구조대
거듭이 초원은 주변에 거친 자연환경과 연결되어 있는 현상으로 유명한 장소였다.
초원의 남쪽 방향으로는 거친 물결과 험난한 파도가 일렁이는 해안선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었고, 북쪽 방향으로는 험준한 악산의 산악지대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동서로 길게 이어져 있는 초원이었다.
평탄한 초원 위에도 그냥 풀만 덮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방에 형성된 늪지대와 수초의 정글들이 무성하여 문명인의 접근을 불허하는 위험한 함정들이 수두룩했다. 그래도 샤르별의 존재들은 자연을 정복하기 위한 호기심 때문에 거듭이 초원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우리가 그 초원을 방문했을 때도 수많은 모험가들이 사방 곳곳에서 북적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무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궁금증이 커졌다. 마치 많은 수의 군인들이 무슨 작전을 펼치면서 훈련하는 모습 같기도 했다.
샤르별에는 적군도 아군도 존재하지 않고 전쟁도 필요 없는 세상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샤르비네에게 질문했다.
“군인 같은 모습을 한 저 무리들은 무슨 훈련을 하는 것 같은데... 진짜 군인들이 맞소?"
“저 무리들은 군인이 아니라 인조인간들로 이루어진 구조대랍니다. 인조인간 구조대들이 구조활동에 필요한 훈련을 받는 모습이에요.""인조인간들이 누구를 구조한다는 뜻이오?"
“우리 샤르별의 존재들이 여러 가지 재난이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구조하기 위해서랍니다."
"인조인간들은 한마디로 신선들의 수행원이요, 시종이면서 수호신의 역할까지 담당하는 팔방미인들인 셈이군요?"
"그럼요. 인조인간들은 역할이 다양한 팔방미인이면서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도 끄떡없는 불사신들이라 우리들의 생명까지도 마음 놓고 맡겨 놓을 수 있지요. 우리 샤르별의 모든 도시에는 신선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살피는 구조기관이 설치되어 있는데, 인조인간 구조대는 바로 그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어요. 지금 저 장면은 구조기관에 소속된 인조인간 구조대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 장면이랍니다.”
이런 샤르비네의 설명을 들으면서 초원에서 구조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인조인간 구조대들의 모습을 바라보니, 4차원 문명세계의 또 다른 면모를 보는 듯했다.
인조인간들은 어디서 그런 위력을 발휘하는지 공중에서 맨 몸으로 뛰어내리기도 하고, 진흙의 늪 속을 빠르게 헤엄쳐 다니기도 했다. 위험한 산악지대의 절벽에서 훈련하고 있는 인조인간들도 있었고, 거친 물결이 급류를 타고 흐르는 해안에서 훈련하고 있는 인조인간들도 있었는데, 죽음조차 전혀 두려워할 줄 모른 채 강한 훈련에 몰두하는 모습들에서 무한한 신뢰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높은 절벽에서 거침없이 뛰어내리고, 거친 물결의 급류에도 두려움 없이 뛰어들며 초월적인 힘으로 구조활동 훈련에 임하는 인조인간들의 진지한 모습은 수호신으로서의 숭고함이 엿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강인하고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는 인조인간들이 샤르별을 보호하고 있는 한, 아무리 강한 우주의 적군들이 침공하더라도 안전하리란 생각을 해보았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4 <빛의나라, 4차원 문명세계 샤르별>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인조인간=터미네이터 /
힘든일을 대신해주고
고통과 슬픔이 있다면 대신 느껴줄수도 있을까나 ~
네 불사조 슈퍼맨
고통 슬픔은 없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