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5 반창회 종3 대륙에서 조동배 후임 반장 이홍배로 <230713>
sd16 3학년5반 반창회가 7월에도 13일 종로3가역 대륙에서 열렸다. 이젠 매사가 마음 내키는 대로 살 종심불구(從心不矩)의 나이에 든 우리로선 참가인원의 다소에 연연할 때가 아니지만, 5,6월 연속 참가인원 18명의 1/2수준인 11명에 대해 약간 실망하면서도 ‘그래도 두 자리 수’라며 자위한다.
이홍배(신임반장) 신희창(종신총무) 김명수 김호표 이상철 이춘형 장동수 정문신 조평화 최재근 홍륜 (11)
이날은 미국으로 달아나버린(^^?) 동배의 후임 반장으로 출석률 최고인 <이홍배>가 추대되었다. 노년에 회장이든 반장이든 모임의 책임자가 된다는 게 얼마나 성가신 일인지, 매번 후임 선정 때마다 대다수가 손사래를 치며 고사하는 판이라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지. 출석률 반 토막이 오늘 차기 반장 선출에 당할까 피하기 위해서란 소리가 전혀 우스개만이 아닌 셈이다.
이 모두 조동배의 책임이다. 반창회 모임만 있으면, 참석희망자 파악을 순서별도 일일 고시해 압력을 넣으며 어찌나 후달구었는지, 그렇게 다른 반에도 신경 쓰게 출석률 천정부지로 올려놓고 훅 가버리니, 후임들은 어찌하라고! 그놈의 출석률 신경 쓰느라 스트레스 엄청 받지 않겠나?
이날도 한 참 모임 중인 반 친구들에게 종신총무 희창이를 통해 미국땅에서 카카오톡 영상전화를 해와 돌아가며 얼굴 보며 이바구 건네며 여전한 반장다운 기세를 올린다. 여기는 낯 13시 거기는 밤 21시 경인데, 미국에서도의 반 친구 사랑과 A/S가 정성 가득 갸륵하다. 그 동안도 카톡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새삼스러운 건 아니지만, 이제 잘 정착했다니 그저 그저 건강하라고 모두가 입 모아 당부한다.
출석률도 좋고 “배”자 돌림으로 동배 다음 홍배다? 이런 해괴한^^ 주장이 힘을 얻어 추대된 홍배 역시, ‘집도 멀고 눈을 비롯해 건강도 시원찮고’ 하며 고사했지만. 역대 성동16회 회장과 35 반장을 역임하신, 초기 반장 홍륜과 35반창 중심 돌쩌귀 최재근이 든든하게 Back Up하겠다며 밀어붙인다. 둘은 당연 반장직의 A/S도 책임져야 하니 말이다.
억지춘양 강권으로 반장에 선출된 홍배의 간단명료한 취임소감이 너무 멋지다. “오늘 내가 밥 산다!”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역대급 명 취임사이고 보니, 밀어붙여 주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너무 기분이 좋아 흥분했는지 귀가 길 전철역 계단에서 구르기까지 했다니~~. 큰 부상은 아닌 듯 해 염려되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참~. 제발 더 이상 없기를 )
출석인원이 조촐해진 만큼 오붓한 시간이 흘러가며 좀체 끝나지 않을 자리를 쫑 내느라 힘들었다. 모임도 많은데 어째 반창회까지 나오누? 김명수가 한마디 했다, “헛소리 마음대로 하고 싶어 나온다. 왜?” 이런 만만한 자리 되도록 자주 나오기를 바란다. 그게 노년 건강 최고의 비결 중 하나인, Show Up이 아니더냐? 출석률 따위 신경 쓰지 말고. 마음 내키는 대로!
아자! 아자!! 파이팅!!! 총총
♣ 이번 모임도 미국까지 간 전임반장 동배의 당부로 후기를 무임소 소생이 간단하게 카페와 카톡에도 올리게 됐습니다. 부족한 부분 다른 친구들이 보강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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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오붓하네. 동수는 출석해 인사만 하고 조퇴 1~4
최재근이 주관과 홍륜이의 푸시로 홍배가 후임 반장으로 5.6
미국에서 걸려온 동배의 화상통화에 돌아가며 한마디씩 7
짜장면 점심으로 마무리 8 9
억수 같은 장마 비의 출석, 이만해도 성황이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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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명수사진글,사진좋아요.
“오늘 내가 밥 산다!” 참 멋있는 수락 연설이자 취임사일세. 이름에 '배'자가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멋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