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추억에 남을 만한 하루였습니다.
예정했던대로 오전 9시에 준비한 피켓을 가지고,제갈공명님과 같이 본당 앞에 가서 ,<1인 시위에 나서면서>라는
글을 낭독했습니다.그랬더니 234측 몇 분이 접근해 오더군요.1인 시위를 하겠다고 미리 알려줬더니
1인 시위에 대한 공부를 좀 했던지 크게 시비를 걸진 않았어요.
안경끼고,좀 예쁘장하게 생긴 40대 초반 정도의 나이로 뵈는 집사님이 "뭐 하는거냐?1인 시위를 할거면 국회로 가지."
말싸움하면 남에게 지지 않는 저라서,"내가 국회의원이냐?국회로 가게."하고 받아쳤죠.
그러니까 "왜 여기 있느냐?"하길래 대꾸하기 귀찮아서,"이 것을 읽어봐요."하면서 <1인 시위에 나서면서>
유인물 1장을 건네 주니까 ,저는 그것을 읽어볼 줄 알았는데,다짜고짜 그 종이를 좍좍 찢어버리더군요.
어이가 없었죠.그 인간이 위골빈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그는 제가 알기로 정삼지가 감옥에 가면서
전권을 위임받은 인물로 알고 있습니다.그를 보기 전에는 50을 넘은 노회한 전략가가 아닐까 짐작했었는데,
의외로 젊고 직선적이고,듣기 싫은 소리를 들으면 못참는 애송이였습니다.아마 삼지가 볼 때는 말 잘듣고
(내가 감옥에서 나올 때까지는 본당을 사수하라!) 배반하지 않을 것 같았나봐요.
또 키가 크고 안경을 낀 한 인물은(이기백) 동영상 사진을 찍으면서 "집사님!집사님은 지금 예배릉 방해하고
있습니다.예배를 방해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하고 주절대면서 계속 동영상으로 저를 찍더군요.
이 인물은 소방업자로 제자교회 들어 온지 3년 정도된 인물로,지난 번에 21세기 홀에 우리가 진입해서 3층을 올라 가려할 때 나문선 권사님에게 소방호스로 물을 쏘았던 그 인간입니다.나중에 나권사님이 열이 올라서"너,이기백
나한테 소방호스를 들이대!'하고 분통을 터트리게 했던 몰인정한 인물입니다.그는 나권사님께서 바나바 사역할 때
교회 처음 나와서 안내받은 교인이었습니다.잊지마세요,그 인간을!오늘 얼굴을 보니 삼지에게 충성하느라 피곤했던지
입술이 부르텄더군요.삼지는 인복도 많아!ㅎㅎ
또 한 집사님이 저에게 여러가지 물어보더군요.피켓에 적힌 전 중등부 교사를 보고는"중등부 교사는 언제 했느냐?
그 때 같이 사역했던 집사님은 어떤 분들이 있었느냐?"는 등
그러나 이 집사님은상당히 (앞의 인물들에 비해) 차분하고,이성적으로 말을 걸길래 좀 길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이문석 집사님과 매우 가깝게 지냈고,심규창 장로님하고는 목장 목원으로 가깝게 지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현 사태를 보는 눈은 저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정삼지가 구속된 데 대해서는 그의 죄를 인정하지만,
우리가 그를 정죄해서는 안된다.하나님이 정죄할꺼니까 라는 논리를 폈습니다.그래서 제가 그랬죠.
"하나님을 본 적이 있느냐?하나님이 정죄할 때까지 기다리다 이 교회가 이렇게 썪어 문드러졌다.정삼지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제이월드 사건 등 이번에만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상가 교회에 있을 때인 94년도,
제이월드 사건 등 그 전에도 나쁜 짓을 많이했다.제이월드 사건 때도 다른 분들은 그를 구속 시키자고 했는데,
심장로님과 김종현 집사가 이번 한번 만 기회를 더 줘 보자 해서 지금까지 왔다.그래서 그 분들도 지금 와서는
후회하고 있다.그때 감옥에 갔더라면 이번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거라고."등등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는 제가 1인 시위를 하고,이어서 한시간 동안(10시~11시)은 제갈공명님이,11시~12시까지는 이광수 집사님이 1인 시위를 해주셨습니다.제가 힘들어 할까봐 같이 동참해 주신 두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목동제자들이 물러난 뒤에 234측 안내위원들은 1층 계단에서 찬송가를 부르면서 전의를 북돋우는 것 같았
습니다.12시 20분 쯤 되어 예배드리러 오시는 성도님 발길이 끊어지길래 그 곳에서 철수 했습니다.
그 사이에 김간섭 장로가 안내위원들을 진두 지휘했는데 그가 말한 어록 몇가지
시위하는 우리들에게 "음부의 권세 운운" 비웃으면서 "4천 대 70의 싸움이구먼"(자기네는 4천 명의 성도들이 있는데
목동제자들은 70명밖에 안되는 게임이라는 의미)
우리가 철수하는 것을 보고 비웃으면서"아니 조금 더 하지 그래!"(장로가 되서 교인들에게 할 소리인가!)
1인 시위를 하면서 느낀 점
1.1인 시위하며 피켓을 들고 있으니 지나가는 성도님들이 아무래도 눈길이 피켓 문구에 관심이 가는 모양이었다.
234측은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것 같았다.그렇다고 쫒아낼 수도 없고.
2.목동제자들내에서는 여자 집사님들이 더 "추운데 고생이 많다,좀 단단히 차리고 오시지 그랬냐"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셨다.
3.234측에 있는 인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다.핵심 지도부는 안 그렇지만 그 내부에서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집사님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그들이 어떤 논리로 행동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리 지도부에서는 법적인 프로세스만 다 했다고 안심하지 마시고,좀 더 가열차게
그들을 몰아 붙여서 어서 빨리 본당에서 예배 드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렇지 않고 이런 식으로 마냥 나간다면 ,삼지가 감옥에서 나오면 개선 장군이 되어 제자교회로 입성할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아이스크림님의 말씀처럼 법적인 프로세스만으로 빠른 시일에 교회를 불법으로 점거한 234조직원들을 없애고 당회가 교회에서 정상적인 교회업무를 보지를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회차원 뿐만아니라 많은 성도들이 성탄절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본당회복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주안에 방심한 틈을 타서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스크림님 제갈공명님 이 광수집사님..수고 많으셨습니다..그 수고와 열정에 고개가 숙여집니다..말씀처럼 합법적인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더 이상 오래 방치해두면 안된다고 봅니다..불법을 고착화 시켜줄 수는 없습니다..보다 강하고 원샷 원킬의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시점인 듯 합니다..바람이 아니라 태풍말입니다!!!!!!
아이스크림님, 넘 애쓰셨고요~ 멋지십니다!!!
근데, 제가 이 시점에서 구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는 아셔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더 이상 속고 계심 안됩니다"
"진실을 알고 계신 성도님들, 이제는 진실 편에 서셔야 합니다"
이러시면서 유인물을 나누어 준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들어서 올립니다. 샬롬~
은혜님의 좋은 의견은 지도부에서 고려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스크림님ㅠㅠㅠㅠ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성탄절에는 패역한 사조직들을 몰아내고 본당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모두 그 일을 위해 지혜를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 면밀히 조사를 해야 겠습니다!
새벽에 할건지, 수요예배에 할건지,금요철야에 할건지 아니면 그냥 낮에 하던지 의견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도둑들(정삼지사조직)이 용역을 고용하여 예배당을 불법 점거 하고 큰소리치며 횡패 불리는데 계속 신사적으로 철거하라고 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불시에 밀어 붙여 몰아 내야 되겠지요.하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는것보다 오늘 저녁부터 라도 비공개로 심도 깊게 논의 함이 좋을듯합니다.
직접 용역과 싸울 이유가 없습니다..철거할 때 집주인이 철거하진 않지요..........그럼?
1인 시위에 동참하려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참여 인원이 많아지면 주일뿐만 아니라 수요일과 금요일 저녁 예배시간에도 1인 시위를 하려고 하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일주일에 1시간 정도의 시간만 내면 됩니다.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댓글을 달고, 쪽지로 성함과 전번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