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었던 부산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이 지방도시 투기과열지구 일부 완화조치에 따라 기지개를 펴고 있다.
17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투기억제책 등으로 올 초부터 사실상 분양중단 사태를 빚었던 부산지역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달 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SK건설은 오륙도가 내려다보이는 부산 남구 용호동 5만평 부지에 34평에서 93평까지 모두 3천가구 규모의 `오륙도 SK뷰' 분양일정을 확정하고 1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데 이어 24일부터 청약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분양시기를 검토했으나 최근에야 부산지역 분양시장이 되살아날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해 분양을 확정했다"며 "부산의 상징물인 오륙도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급 주거지역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LG건설도 같은 용호동에 34평에서 63평형까지 1천149가구 규모로 건설중인 `LG 하이츠 자이'에 대해 2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데 이어 30일부터 청약접수를 받기로 했다.
LG건설은 지난달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LG사직 자이'를 분양한 결과 초기 분양률이 80%를 웃도는 등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쳐 자신감을 갖고 LG 하이츠 자이 분양에 나섰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도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짓고 있는 3천462가구 규모의 `롯데캐슬 몰운대' 분양에 들어가기로 하고 26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이 투기과열지구 규제에서 일부 해제된 상태에서 부산의 서남권 개발 청사진과 다대포 및 낙동강 조망권을 내세워 정면 승부할 경우 성공적인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층의 고급형 아파트를 내세우는 벽산건설의 부산 동래구 온천동 `벽산 아스타'도 이달 말께 모델하우스 개관에 이어 다음달 초부터 청약접수를 받기로 잠정 확정했다.
648가구 규모의 벽산 아스타는 도심권 최고층 아파트로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분양시장에 뛰어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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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규아파트 분양시장 `기지개'
이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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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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