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먹기 편한 제형으로 개발되는 의약품들이 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주로 어린이 환자가 많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 치료를 위해 기존 정제를 가루약 형태인 산제, 과립제 또는 츄정(씹어 먹는 정제) 등 먹기 쉬운 형태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20일 식약청이 공개한 지난 3년간 승인된 어린이용의약품 생동성시험 계획서 현황에 따르면 천식·알레르기 비염치료제 '몬테루카스트나트륨' 제제가 45품목이나 되는 등 먹기 편한 제형 개발이 활발해졌다.
오리지널 품목 싱귤레어(한국MSD)로 잘 알려진 '몬테루카스트나륨'은 정제가 있으나 어린이들이 먹기 편하게 과립제와 츄정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3년간 과립제는 한미약품의 '몬테루카스트나륨과립4mg' 등 9품목이 시판 완료했거나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 츄정은 유한양행 '싱카스트츄정4mg' 등 36품목이 시판을 위한 생동성시험에 나섰다.
기관지 천식 등에 사용되는 '툴로부테롤염산염' 제제는 어린이용 패취제(피부에 붙이는 형태)로 개발이 활발하다. 한올제약의 '부로날린패취1mg' 등 18품목이 개발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이 제제의 오리지널 품목인 한국애보트의 '호쿠날린패취'가 지난해 7월 재심사가 만료되자마자 후속 제네릭 품목이 폭증한 것이다.
항생제인 '세프디니르' 제제는 최근 산제(가루약 형태) 개발이 늘고 있다. 어른용은 캡슐이 많이 쓰인다.
이미 제일약품,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바이오, 종근당, 삼일제약이 산제 제품을 허가받았다.
마찬가지로 항생제인 세프카펜피복실염산염 제제는 (주)대웅이 지난해 산제를 허가받은 이후 한미약품의 새로운 제품이 개발 중이다.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에 사용되는 프란루카스트 제제는 최근 현탁정(녹여 먹는 정제)으로 개발 중이다. 삼아제약 '씨투스현탁정140mg'이란 이름으로 생동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삼아제약은 이 제제의 건조시럽도 갖고 있다. 또한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동아제약도 이 제제의 시럽제를 보유하고 있고, 신풍제약은 츄어블정으로 허가받은 바 있다.
원래 이 제제는 동아제약이 지난 95년 '오논캅셀'이란 이름으로 캅셀로 허가받았다.
|
▲ 주요 어린이용 의약품 현황 및 복약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