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3-4-3입니다. 게다가 공격적입니다. 단지 FW의 숫자가 3명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중앙 미드필더가 공격시에 CMF-OMF로 전환되었을 때는 사이드 미드필더까지 총 7명이 순식간에 치고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드필더의 경우 다이아몬드 형보다는 지그재그 형에 더 가깝습니다. 공수간격은 컴팩트한 것을 추구하지만 공격시에는 그게 쉽게 무너집니다. 공이 왼쪽으로 흘렀을 때의 전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른쪽일 경우에는 반대로 상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쨌거나 크로스에 대해 수적 우위를 통하여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 경우 사이드 미드필더까지 한방을 노릴 수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원투 패스에 이은 드리블 돌파를 사용하여 미드필더와 윙의 자리가 변하는 케이스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어쨌거나 공격에 있어서는 확실한 수적 우위를 지키려는 전술입니다. 골 찬스는 각각에 다 주어지지만 이 중 CF와 WF 그리고 OMF에게도 한방이라는 골 찬스가 등장합니다. 몰리고 있을 경우에는 CMF 마저 한 발짝 더 올라와서 슈팅 찬스를 살리기도 합니다.
.. 그러나 문제는 있습니다. 윙 포워드와 사이드 미드필더의 포지션이 중복되어 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설기현-김동진, 차두리-이영표가 포지션이 겹쳐버리는 일이 몇번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3-4-3에서 사이드 미드필더를 끝까지 올리는 것 보다 공격은 FW 3명이 알아서 해먹고 중앙 미드필더중 1인이 2선에서 주워 먹는 방식이 일반적인 것을 감안한다면 무척이나 공격적인 전술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그리고 미드필더 특히 사이드 라인에서의 원투 패스를 자주 사용하고, 직선적인 드리블을 요구합니다. 이 중에 SMF는 SWF에게 패스하고 SWF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동안 SMF가 미리 앞으로 나가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혹은 SWF가 프리가 되었을 경우 직선적이고 빠른 드리블로 쭈욱 사이드로 올라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 와중에 CF에게 자리가 났을 경우에는 쓰루패스를 통한 한방도 보여줍니다.
.. 반대로 이 쪽의 역습시에는 수적으로 항상 넉넉하기 때문에 경기장 좌우를 흔드는 롱패스 혹은 CF에게 순간적으로 연결되는 패스도 자주 사용합니다. CF의 행동 반경을 좌우로는 많이 사용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진영까지 수비하러 내려오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CF에게 요구되는 점은 언제 어느 상황이든 골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아,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수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역습 찬스시에 파울로 끊어줄 수도 있고, 전방 압박은 필수적으로 사용하길 원합니다.
.. 그러나 이 전술의 특성상 미드필더 후방에서 CB 사이의 자리는 텅 비어버립니다. CB는 오프 사이드 룰 때문에 하프라인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여기서 한방의 역습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기도 합니다.
.. 가장 큰 문제는 사이드 미드필더들의 수비가담이 원할치 않다는 것입니다. 이영표야 워낙에 잘해주지만 현재 LMF를 맡고 있는 김동진의 경우에는 수비가담이 한 템포 느립니다. 게다가 본프레레는 중앙 미들마저 상당히 위로 전진배치 시키기 때문에 중앙 미들이 쉽게 수비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 게다가 본프레레 특성상 수비를 두텁게 하는 전술은 그다지 사용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수비는 미드필더 레벨에서 이미 압박으로 공을 끊어야 하는 것이고 수비세로 돌았을 때 사이드 미드필더가 내려오지 못하면 CB가 넓게 포진하여 그 사이는 중앙 미드필더들이 메꾸는 형태입니다. 완전한 5백이라기 보다는 CB 보다 조금 위에 배치됩니다. 일반적으로 3백에서 5백으로 전환 될 때 양 윙백이 내려와서 빈자리를 메꾸는 것과는 조금 다른 형태입니다. 이유는 사이드 미드필더의 느린 수비전환입니다. 물론 사이드 미드필더가 수비로 내려올 수 있는 상태에서는 바로 일반적인 5백으로 전환됩니다.
.. 그렇기에 미들에서 압박 혹은 파울-실제로 역습 저지용 파울이 잦습니다-로 저지하지 못하였을 경우엔 CB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집니다. 중앙 CB가 라인의 운용, 그리고 좌우 CB는 맨마킹과 헤딩에 능한 선수를 선호합니다. 상대방의 롱패스에 의한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섭니다.
.. 그러나 독일전에서 보여준 수비 위주의 전술 역시 만만치 않은 수비 전술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본프레레가 강점을 보이는 팀은 무엇보다도 맞불을 넣으려는 팀들입니다. 현 시점같이 상대가 잔뜩 웅크리고 있으면-대표팀의 워낙에 공세적이라 그렇게 되버리는 면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수적 우위 역시 뾰족하게 방법을 보여주진 못합니다. 9-0-1 전술 앞에선 공격에 7명이 올라가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니까요. 아시안 컵에서의 쿠웨이트, 그리고 독일과의 평가전 처럼 상대방이 공격으로 나오면 상대 수비가 헛점이 생기는 것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좋은 공격이 가능합니다.
..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공중볼에서 밀리지 않는 체격이 좋은 선수와, 전방압박을 펼치며 언제든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체력도 높은 수준으로 요구합니다. CF에게는 골 결정력을, WF에게는 돌파와 크로스/슈팅을, SMF에게는 원투패스 능력과 2선에서의 한방, 그리고 크로스 능력, 중앙 미드필더는 경기장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패스를 하고 또한 상대방 미드필더에 대한 적극적인 압박을 원합니다.
.. 다음은 현 대표팀 스쿼드 입니다.
위치 번호 이름 생년월일 체격(cm/kg) 소속 A매치:(경기/득점)
GK 1 이운재 73.04.26 182 /82 수원 삼성 75/-69
GK 23 김용대 79.10.11 189 /83 부산 아이파크 15/-5
GK 31 김영광 83.06.28 184 /80 전남 드래곤즈 5/-2
DF 2 유경렬 78.08.15 182 /75 울산 현대 8/0
DF 21 박동혁 79.04.18 185 /78 전북 현대 17/0
DF 24 곽희주 81.10.05 184 /77 수원삼성 0/0
DF 3 김한윤 74.07.11 185 /74 부천SK 0/0
DF 36 김진규 85.02.16 183 /78 주빌로 이와타 9/1
DF 5 김영철 76.06.30 183 /80 성남일화 2/0
DF 6 유상철 71.10.18 184 /78 울산현대 121/18
MF 12 이영표 77.04.23 176 /66 아인트호벤 76/5
MF 13 김동진 82.01.29 183 /72 FC 서울 16/1
MF 15 김정우 82.05.09 182 /68 울산 현대 12/0
MF 16 김상식 76.12.17 184 /72 성남 일화 29/2
MF 22 박규선 81.09.24 182 /69 전북현대 6/0
MF 7 박지성 81.02.25 175 /70 아인트호벤 52/4
MF 8 김두현 82.07.14 175 /67 수원 삼성 17/3
FW 10 박주영 85.07.10 182 /71 FC 서울 0/0
FW 11 차두리 80.07.25 183 /75 프랑크푸르트 34/4
FW 17 정경호 80.05.22 179 /70 광주 상무 23/5
FW 18 김진용 82.10.19 180 /73 울산현대 0/0
FW 19 안정환 76.01.27 177 /71 요코하마 M. 51/14
FW 20 이동국 79.04.29 185 /80 포항 스틸러스 48/19
..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수들의 체격이 무척이나 큽니다. 170대의 선수는 이영표, 박지성, 김두현, 정경호, 안정환 뿐입니다. 특히 수비 쪽에는 강력한 포~쓰를 보여줍니다. 헤딩으로 쉽사리 지지는 않는 다는 이야깁니다. 유경렬 선수의 DF라인 통솔도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한윤 선수의 활약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거칠고, 체력이 좋으며, 헤딩에 능한 CB의 확충에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다만 전술 특성상 수비수들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문제지만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사우디 전은 제가 보질 못했습니다만, 선수들이 뭐에 홀린 것 같았다니 평가는 유보하겠습니다.
.. 미드필더의 경우엔 김남일, 송종국의 공백이 너무 큽니다. 본프레레의 구상에서 김동진은 원투패스에 능하고 크로스도 나쁘지 않으며 2선에서 한방 때려줄 힘도 있습니다. 박규선의 경우엔 돌파가 능하고 어느 발이든 크로스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만 대표팀 경기에선 살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공격이 되어야 즉, 골을 넣어야 의미가 있다 생각하는 본프레레에게 김동진은 계륵과도 같은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의 김동진의 부진은 조금 고려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젠 좌영표-우규선 카드도 한번 생각해볼 시점이 됐습니다. 그러나 송종국의 복귀 후엔 자연스럽게 좌영표-우종국의 형태로 돌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본프레레의 구상에도 그게 더 맞습니다.
.. 또한 김남일이 중앙에서 완벽하게 지휘하던 모습은 꽤 아쉬운 부분입니다. 공격시에는 쓰루패스로, 수비시에는 절묘한 파울로 흐름을 끊는, 김남일은 어찌보면 본프레레 전술 구상의 핵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부상. 김상식도 좋지만, 김상식 선수는 공격력에서 약간 떨어지는 모습이 본프레레로 하여금 김두현을 꺼내들게 하는 요인이 되는 듯 합니다. 김두현은 물론 좋은 선수지만 현 전술이라면 후반 15분 외에는 그다지 활용할 여력이 없습니다. 최대값으로 잡는다 해도 30분 정도인 듯 합니다. 중앙에서의 폭넓은 반경과 강한 압박에 조금 안 어울립니다. 그러나 소속 팀에서 요새 많이 실력이 는 듯. 조금씩 출장 기회를 새로이 잡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공격진은 별로 할 말 없습니다. 다만 박주영의 WF 기용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동국 선수의 팬으로서 정말 아쉬운 부분이지만 차라리 박주영을 톱에 넣고 이동국을 WF로 빼는, 즉, 우즈벡전 골 상황에서의 포메이션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설기현-이동국-차두리, 정경호-이동국-차두리, 설기현-안정환-이천수, 설기현-안정환-차두리, 정경호-이동국-이천수 등의 조합이 더 나아 보입니다. 설기현의 슬슬 거리는 돌파 이후 칼 크로스는 여전히 유효한 무기이고 여차하면 중앙으로 이전해서 한방을 때릴 수 있는 선수입니다. 정경호 역시 돌파와 크로스 슈팅 능력이 좋습니다. 이 두명에 비해 왼쪽 윙으로서 박주영에게 그다지 비교우위는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박주영의 장점이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반박자 빠른 슈팅이고, 주위 선수를 이용할 줄 아는 플레이 인데 CF나 OMF 자리가 그에게는 어울립니다. 허나, OMF 그리고 현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는 박지성이 더 어울립니다. 거기다 CF 자리를 차지하기엔 이동국과 안정환의 포스가 너무 큽니다. 다만, 우즈벡전 상황처럼 극적 반전이 생길 기회는 올테지요. 어쨌든. WF 기용은 좀 아니라고 봤습니다.
.. 정리하겠습니다.
.. 현 대표팀의 극단적인 공격전술은 어찌보면 대 아시아 용은 아닙니다. 아시아에서 치고 박자고 나온 팀에게 쉽게 질 일은 없습니다. 이란전 3-4 패배와 사우디전 0-2 패배는 분명히 대표팀에게 많은 교훈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나온 카드가 유경렬에게 DF 라인을 맡기고 김한윤과 곽희주의 발탁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수비가 안 짜여졌느냐라고 한다면 전술 특성상 수비수가 상당히 많은 발을 맞춰야 하는게 문제점이라고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한 프로팀의 라인을 통채로 들고 오지 않는 한 적어도 보름 이상은 발을 맞춰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뭐, 쿠웨이트전은 우즈벡전 이후 계속 발을 맞추고 있으니 별 걱정 없다고 봅니다.
.. 우즈벡전의 무승부는 저로서도 의외였습니다만 생각 외로 상대 수비의 압박이 나쁘지 않은 데다, 그라운드 컨디션에 적응을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폭염. 선수들의 의지가 한풀 꺾인 것도 사실인데다 박지성 이영표의 체력이 고갈 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중에 하나 입니다. 허나 이 두 선수의 경우 백업이 마땅치 않은데다가 그로인해 유상철의 혹사 역시 그 연장선 상에서 미루어 볼 수 있습니다.
.. 게다가 전술 자체가 현 시점에선 스쿼드 문제상 어느정도 제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이드 자원은 강하고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부족현상입니다. 사이드에 치중되는 것도, 상대방이 틀어박히는 것도 전술변화를 쉽게 줄 수 없는 요인입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시아 각국의 강한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술변화폭이 상당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다만 전술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려해봐야 하지 않나 싶은데 본프레레 감독의 독선적 성격, 속된말로 똥고집 성격은 그 것에 장해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라 보입니다.
.. 그러나 약한 팀은 아닙니다. 상대가 극단적으로 틀어막으면 경기는 어렵고 지루해지기 마련입니다. '우즈벡 가드 올려~' 라 한다고 가드가 올라가는 건 아니잖습니까(^^)
.. 본프레레가 더욱 더 공격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찌보면 상대가 틀어박히기 때문입니다. 네, 그럼 공격할 수밖에 없죠. 상대방이 많은 선수를 사용하며 치고 나오길 유도하고 싶어도 치고 나오질 않습니다. 이건 큰 문제입니다. 결국엔 공격 수를 늘리게 되는 것이죠. 틀어박혀 있는 애는 가드를 부숴놔야 합니다. 두드리고 두드리고 또 두드려서.
.. 3. 본프레레의 대 언론 자세
.. 본프레레 감독의 대 언론 자세는 매우 난감할 정도로 강경합니다. 물론 한국 언론사 기자들이 지금까지 너무 널럴하게 -특히 축구 분야에 대해서는- 접근한 것도 사실이고, 전술보다는 가쉽거리에 더 목매다는 게 현실인 시점에서 본프레레가 강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아측의 정보를 건네주기를 상당히 싫어하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별 말 안하는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이 쪽의 정보를 줄 필요는 없는 거죠. 그래서 전술에 대해서 더 언급하지 않는 면도 많습니다. 기자에게 말한 '보면 알지 않느냐'라는 말은 이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자기가 가타부타 떠들 일이 아닙니다. 떠들만큼 다양한 전술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 4. 과연 무뇌아 무전술이라 할 수 있는가?
.. 아니라고 봅니다. 3-4-3. 그것도 매우 콤팩트한 압박을 노리는 본프레레입니다만,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하면 그걸로 말짱 꽝입니다. 박성화 감독이 KFA에 올린 칼럼에도 나옵니다만 한국 선수들은 이상하게 경기장에선 100%를 발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국가대표 레벨에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한국이 이상한 경기를 펼치는 날이면 정말 신기하게-이 말이 딱 들어맞습니다-도 플레이가 느슨합니다. 보다 공격적인, 보다 전투적인 자세를 보이는 날. 즉, 독일전 처럼 꼭 잡아내고야 말겠다라는 상황에서는 엄청난 압박을 펼치며, 보다 공격적인 전개를 끌어내려 합니다. 물론 독일전에서는 실력차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밀렸습니다만, 결과 뛰어난 포워드 진에 의해 승리를 낚아내는 면도 보여줬습니다.
.. 이기면 선수탓, 지면 감독탓,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모두가 승리의 원인입니다. 본프레레 감독이 아무런 개념 없이 선수를 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K리그를 계속 봐온 저희들 보다 특정 선수에 대한 파악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프레레 앞에서 보이는 모습은 분명히 틀릴테니까요. 본프레레는 계속, 자신의 축구 철학에 맞고 자신의 전술에 맞는 사람들로 조금씩이나마 스쿼드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 5. 다만 아쉬운 점은...
.. 역시 가장 큰 것은 좌영표-우규선을 한번쯤 써보면 어떨까 하는 점입니다. 김동진이 많이 부진한 현상태에서 가장 크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 두번째는 역시 유상철. 유상철은 매우 훌륭한 선수이지만 슬슬 한계점이 보이는 기분이 듭니다. 게다가 부상 덕에 쿠웨이트 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제 유상철 선수를 그만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세번재 박주영. 윙포워드 기용은 제발 참아주시길. 쿠웨이트전에 운 좋게 이른 시간에 선취득점이 가능하다면 차라리 센터포워드로 기용하길 권합니다. 차라리 그게 나을 겁니다.
.. 6. 맺으며.
.. 저로서는 위와 같은 이유로 본프레레를 아직까진 지지합니다. 실적이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고, 아예 무개념 감독도 아닙니다. 부족한 점이 몇 가지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그보다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슬슬 K리그도 꽤 많이 봤고, 국내파 기용도 늘고 있습니다. 본프레레는 느리더라도 꾸준한 성장세에 돌입해가는 중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여기에 찬물을 끼얹어야 할 것인가.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 조금만 더 기다려 봅시다. 아직 그의 경질은 논하기엔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 길고 재미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Ps. 전술에 대한 태클 대환영입니다. 아직 축구를 보는 눈이 얕아 제가 잘못 본 게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 Ps2. 어쨌거나 새벽에 있을 쿠웨이트전. 승리를 확신하며 기다립니다.
.. Ps3. 슬슬 시험기간이신 대학생 여러분들(저를 포함해서)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 Words of Yu-Tak Kim, the elemental of the wind.
첫댓글 답답하기만 하군요. 긴글 잘 읽었습니다.
어찌해야 할꼬,,
제가 생각하는 가장큰 전술의 문제점은 선수기용도라고 생각합니다....... 박규선 선수는 왼발잡이로 알고있는데 왼쪽으로 테스트 해보는게 좋을것같아요..... 또한 봉감독은 각선수들에게 맞지않는 포지션을 요구하는것 같습니다
박규선 왼발이에요? 뭐야 근데 왜 오른쪽에 두는거지? 영표를 오른쪽에 두고 -_- 영표는 왼쪽이 익숙 할텐데
김동진 선수 때문이죠..
185넘는 선수가 김용대 말곤 없군요.. 특히 수비라인에는 최진철 같은 장신수비수 한명정도는 있어줘야되는데.. 유럽팀에는 모두 한명씩 190에 육박하는 장신공격수가 있는데 어찌 막을거인지..;;;
별로 전술이라 할거도 없네요...선수들이 일반적으로 그렇게 플레이하죠;
3-4-3보다는 3-5-2였을 때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들이 너무 사이드에 붙는 다는 겁니다...중앙이 빈약해 지다 보니 상대가 수비하기 편하게 전술운용이 된게 아닌가 합니다...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다고 보지만 더 지켜 봐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