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립과 분단의 갈등으로 헉헉대던 남북상황을 한꺼번에 돌이키려는 새 정부의 노력은
어쩌면 눈물겨운 몸부림 같습니다.
남북 정상의 여러 차례 만나서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를 구가하려는데
좀 더 멀리 보는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를 풀어줄 기미가 없고
주도권을 쥔 북미정상회담마저 비틀대고만 있으니 속이 타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외교에서 성과가 보이질 않아 발을 구르는데도 국내정치마저 삐걱이고 있으니
'재수에 옴 붙었다'는 말도 나오는 것이겠지요.
'옴'은 옴벌레의 기생으로 생기는 전연성 피부병을 일컫는 말인데
처음에는 좁쌀알 같은 것이 손가락이나 겨드랑이 사이에 조금씩 돋아나다가
온몸으로 급속도로 번져나갑니다.
옴은 한 번 붙으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악성 피부병이어서 걸지
좀처럼 쉽게 떨쳐버릴 수 없는 나쁜 일의 비유로 많이 쓰입니다.
도무지 재수가 없다는 뜻인만큼
어떤 일을 하려는 찰나에 훼방꾼이나 다른 악재가 끼어들어 운이 막혔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체에 옴이 붙지 않게 하려면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처럼
민주정치의 참 모습으로 나라 안팎을 세세하게 살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