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16장~18장) 묵상
※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
사무엘하 17장부터의 스토리를 보면
전략가 아히도벨은 스스로 가서
다윗 왕을 칠 뜻을 세웠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압살롬은 반역에 성공하여 스스로 왕이 될 뜻을 세웠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다윗 왕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을 결코 죽이지 않고
살려내야 한다는 뜻을 가졌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요압 장군은 다윗 왕에게 승리를 안겨
왕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기를 원했고,
압살롬을 제거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더욱 안전하게 보장받으려 하였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사야 55장 8,9절 말씀을 읽어 보자.
“내 생각들은 너희 생각들과 같지 아니하며
내 길들은 너희 길들과 같지 아니하니라.
주가 말하노라.
하늘들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들은 너희 길들보다 높으며
내 생각들은 너희 생각들보다 높으니라.” 아멘.
1) 아히도벨
아히도벨은 밧세바의 할아버지로서
자신의 사랑하는 손녀에게 비극적인 일을 일으켰던
다윗 왕에게 복수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는 자기 손으로 직접 다윗 왕을 처단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사무엘하 17장 1-4절을 보면
아히도벨은 뛰어난 지략가답게 압살롬의 반역을
가장 빠르고 쉽게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오늘 다윗 왕이 예루살렘 성에서 나갔으니,
아직 어수선하고 경황이 없을 때에
빠르게 가서 다윗 왕만을 치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그 말을 매우 기쁘게 여겼다.
그런데 문제는 압살롬이 다윗의 충신이었던
후세의 말도 들어 보자고 한데서 방향이 다르게 흘러갔다.
후새는 아히도벨의 조언과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다윗은 베테랑 전사이며 도망의 전문가인즉,
결코 백성들과 함께 머무르지 아니하고
따로 떨어져 있을 것이므로 아무리 특공대가 빠르게 가더라도
다윗 왕을 찾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두 사람 아히도벨과 후새의 조언이 있었는데
성경은 아히도벨의 전략이 좋은 작전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시고 심판하시는 것이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아히도벨의 좋은 조언을 꺾기로 작정하셨다.
그러므로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이
후새의 생각이 더 좋다고 판단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히도벨의 전략은 마치 사람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곳에서
여쭙는 것과 같이 뛰어난 지혜를 자랑하였지만,
여기서는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외면을 당하고 꺾이고 말았다.
얼마나 지혜롭고 좋은 계획인가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반드시 꺾이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아히도벨의 비참한 최후를 성경에서 본다.
마치 가룟유다의 최후를 보는 것 같다.
그는 자신의 조언이 거절된 것을 보고 전쟁에서
질 것을 확신하고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
사람의 지혜와 계획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세워지며
성취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2) 압살롬
압살롬은 후새의 조언대로 온 이스라엘을 모았고
기세등등하게 요르단을 건너 다윗 왕을 추격하며 전쟁 길에 올랐다.
그러나 전쟁의 결과는 아히도벨이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압살롬의 신하들은 다윗의 신하들을 당해내지 못하였다.
또한 우리는 사무엘하18:8에서 매우 흥미로운 말씀을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숲에서 멸망당한 자가 칼로 멸망당한 자보다 더 많았다는 것이다.
숲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다윗의 신하들이 칼로 쓰러뜨린 자보다,
숲에서 쓰러진 자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야생짐승들이 공격을 하였는지, 늪지대에 빠지게 되었는지,
산사태가 일어나 바위들이 무너져 내렸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초자연적인 어떠한 현상에 의해서 많은 압살롬의 군사들이
숲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였다는 것이다.
압살롬의 뜻은 반역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나서 멋진 왕이 되는 것이었다.
그는 그것을 위해 수년 간 모든 것을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준비해 왔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자면 압살롬이 월등히 앞섰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세워지고 이루어졌다.
압살롬은 결국 아히도벨처럼
자기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사람의 준비와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세워지며 성취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자.
3)요압
요압은 다윗의 젊은 시절부터 함께하면서
다윗을 위해 싸워온 충성된 장군이었다.
다윗의 누이의 아들로서, 다윗의 조카로서, 언제나 다윗을 위하여 싸웠다.
암몬 자손과 싸울 때에는 위기의 상황에서
믿음을 발휘하여 승리를 거두기도 하였고,
암몬의 도시 랍바를 점령하고자 할 때에는
거의 모든 것을 무너뜨려놓고 스스로 승리의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고자
속히 다윗 왕을 소환하여 다윗이 승리의 선봉이 되도록 이끌었다.
헷 족속 우리야를 죽이는 일에서도
한마디라도 토를 달거나 이유를 묻거나 따지지 않았고 그대로 복종하였다.
그러나 후일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요압을 대신한 다른 군대 장관을 세우고자 했다.
그의 이름은 아마사였다.
아마사는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하여 압살롬의 군대 대장으로 임명되었던 자이다.
압살롬이 임명하였던 군대 대장 아마사는
요압과 마찬가지로 다윗의 누나의 아들이었다.
요압은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이었고,
아마사는 다윗의 누이이며, 스루야의 동생인 아비가일의 아들이었다.
전쟁 경험으로 보나 전투 수행 능력으로 보나
그 동안 쌓아온 공로를 보나 요압이 아마사보다 월등히 나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반역자의 무리에 가담했던 아마사를
요압 대신 장군으로 세우고자 하였다.
이유는 요압이 아브넬을 죽였고, 또 압살롬을 죽임으로써
결정적인 순간에 다윗 왕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람의 능력이나 업적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세워지며 성취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래서 잠언 19장 21절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의 마음에 많은 계획이 있을지라도
오직 주의 뜻 그것만이 서리라.” 아멘.
이 말씀은 사람이 아무것도 계획할 필요가 없다거나,
아무 일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주의 뜻에 맞게 계획하고,
주의 뜻에 맞게 순종하며, 주님과 함께 동행해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들의 삶 속에 하나님의 뜻과 나의 뜻이 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계획과 철저한 준비와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마음과
그 동안 쌓아온 좋은 과거의 업적을 가졌을지라도,
결국에는 하나님의 뜻만이 서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순종하는 길로 가야 한다.
주님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주님의 뜻이 나의 뜻이 되고,
주님의 길이 나의 길이 되어서, 주의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되야 한다.
“주여,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아멘.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