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의 낮추심에 순종하는 자에게 평안과 영광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24절을 보면, 그달리야는 자기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갈대아 신복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바벨론 왕을 섬기면 평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갈대아 신복'이란 느부갓네살이 유다에 남기고 온 바벨론의 관리들로서 아마 그달리야의 통치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고 본국에 보고도 하는 일종의 고문 역할을 하는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통해 바벨론 왕을 섬기면 평안이 있으리라는 그달리야의 말은 어찌 보면 민족적 자존심도 없는 비굴한 말로 들리기도 하며, 심지어 민족을 팔아 자신의 안녕만을 도모하려는 파렴치한 매국노의 말처럼 들리기도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는 결코 그달리야 개인의 말이 아니라,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렘 27,29장) . 그리고 유다인들이 이러한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입니다. 첫째는 그것이 바로 유다인들 자신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긴데 대한, 하나님의 징계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들이 이러한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이는 마치 범죄자가 자신의 범죄에 대한 형벌을 거절하는 것과 같은 패역한 일이 됩니다. 둘째는 만에 하나 그렇지 않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낮추시면 이를 선히 받는 것이 하나님의 피조물된 우리 인간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 때 도리어 우리에게는 더 큰 평안과 영광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영광과 복을 주시기 전에 반드시 그를 낮추고 연단하심으로 장차 받을 축복과 영광을 위해 준비토록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신8:16). 그럼에도 유다인들은 끝내 이를 거역함으로 자신들은 물론 후손들에게까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수치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비단 유다인들 뿐만 아니라 바로 오늘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즉 우리들 또한 이러한 하나님의 징계와 낮추심에 대해 순종하기보다는 오히려 원망하고 거역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자라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통해 더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성품이 바르지 못한 아이들은 흔히 바른 교육 지침에 의해 세워진 규율에 복종하기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이를 어긴 후에도 이에 따른 징계에 대해 거역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하여 이후의 모습을 보면 대부분 이러한 아이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보다는 폭력배나 범죄자가 되어, 본인도 불안한 생활을 하고 이웃과 사회에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줍니다. 반면 성품이 바른 아이는 주어진 규율에 순종하고, 혹 이를 어겼을 경우 정해진 징계에도 기꺼이 따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아이들은 정상적인 교육을 통해 사회의 지도층이 되어 본인은 물론 이웃과 사회의 행복에도 많은 기여를 합니다.
그리고 이는 영적인 경우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곧 하나님의 선하신 명령에 기꺼이 순종하고 그 징계도 선하게 받는 자가 결국 큰 그릇이 되어 본인은 물론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는 귀한 종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어떠한 이유이든 우리를 낮추시며 징계하실 때, 이를 선한 마음으로 받아 순종하는 겸손함을 가져야 합니다(히12:9). 그리고 그 낮추심을 통해 더욱 연단받고 성숙한 성도로 변화되어 평강과 함께 하나님으로부터 더욱 귀히 쓰임 받는 축복과 영광을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