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강원도민일보 9면에
수필집 동행을 출판이 대서특필로 안내되었다.
<보도내용>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 한권에 담다.
74세의 여성 수필가가 생애 첫 작품집을 발표했다.
인생의 무늬가 고스란히 새겨진 네모난 나이테이기도 하다.
수필집 동행을 발표한 이은자작가는 70년부터 2014년까지
40여년간의 긴 시간을 한권의 책으로 압축했다
5부로 나뉜 책에는 66편의 다백한 수필이 담겨있다.
어쩔수 없이 떠나온 고향에 대한 향수, 속초에서의 고단한 삶, 자녀양육에 대한 소회
신양이야기등 작품 수만큼 주제도 다양하다.
반면 저자의 삶은 그의 수필처럼 잔잔하고 고요하지 않았다.
젊은 나이로 요절한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떠맡았다.
여섯 아우의 학비 마련은 그녀의 몫이었다. 학창시절 글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빠듯한 생활이
발목을 잡았다. 대학을 중도에 접었고 친정 어머니와 명란젓을 팔았다.
건강도 도와주질 않았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거기에 갑상선암과 성대 보완수술까지
보태졌다. 10년이 넘는 세월을 병마와 다튔다. 여러편의 글에 투병시절의 쓸쓸함이 묻어 있는 이유이다.
-나는 석 달째 집안에만 웅크려 살고 있다. 수술받고 회복을 기다리는 중이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은 더없이 따스하건만, 아침저녁 드나드는 가족들은 올 겨울이 잦은 눈 때문에 매울 날이 많다고 한다.
가족들이 일터로 가고 혼자만 집에 있는 시간들, 사람이 그리워 추억 속의 사람들을 기억안으로 끌어들여 외로움을 달랜다. (195p) 하지만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오똑이처럼 일어났다. 온 힘을 다해 네 자녀를 키워 냈고 글쓰기도 멈추지 않았다.
2004년 월간수필에 수필 열쇠고리로 등단했다.
2013년에는 단편소설 귀향이 한국소설 5월호에 발표되면서 소설가의 꿈도 이뤘다.
강호삼 소설가는 발문에서 ㅈ입념과 오기로 뭉쳐진 여인에서 저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이은자씨의 수필 속에는 그녀의 가식없는 삶의 태도가 그대로 나타나 있다. 그녀의 작품은 소재가
다양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어떤 소재건 발품을 팔아서 쓴다. 속초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글이 주를 이룬다. 속초롤 사랑하고 그곳 사람들의 연민의 글로 승화하고 있다.
저저는 긴 시간을 담고 있는 글이라 점ㄹ은 독자들에게는 생격스러울 수도 있고 더러는 시대착오적인 면도 있지만 그런요소 또한 내 삼의 족적인 것만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2004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한 저자는 강원문인협회, 설악문우회 갈뫼, 영동수필, 한국소설가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시다. 395쪽, 1만원
<벅찬 마음을 잠재우면서>
-나는 이분을 고성대진고에 근무하면서 영동수필에 나가면서 알게 되었다.잔잔하게 미소지으시던 작가, 오늘 아침에 나는 도민일보를 보고 벅찬 마음으로 전화를 넣었다.
-아침에 부산서 책을 사본 독자가 전화가 왔었어요
-원래 소설을 썼던 사람이야요
-내년 쯤 소설을 한권 출간할 계획입니다.
74세 답지 않게 왕성한 필력을 과시하는 이은자님 정말 축하합니다.
작가는 책으로 말합니다. 설레이던 아침 아무리 메르스와 무더위가 판을 쳐도 흔들리지 않고
노력하는 작가정신-. 이보다 더 축하해 줄 일이 어디있던가!
13, 14일 속초에서 강원수필문학 정규 세미나가 있다고 일렀더니 반가워하셨다.
2015. 6/6 德田 이응철
첫댓글 어쩌면 속초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네 연락드리겠습니다.ㅎ
축하합니다. 동인지에 실린 그 분의 글을 읽었지요.
아 그렇군요. ㅎ 소설을 쓴다는 것은 인생을 쓴다는 것이라는데 ㅎ
한 번도 뵈온적 없는 선생님이지만 德田선생님의 글 내용으로 보아 지난날의 나 자신을 보는 듯 합니다.
그렇군요. ㅎ 작가 정신-.언젠가 낭중지추처럼 돌출되지요.ㅎ
우선 축하드리며 속초 세미나때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덕전님 연락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받은 책이 얼마 없어서 41명 모두에게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달라고 하시더군요.ㅎ
요즘은 70이 청춘이고 30대가 노년이랍니다.ㅎ
그 열정 어디서 나오시는지-. 소설 소럴이라 소설을 써야겠네요. 힘을 얻어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