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 관광지 샤먼서 코로나 확산…푸젠성 확진 100명 넘어
기사입력 2021.09.14. 오후 1:43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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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여행업계 대목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앞둔 가운데, 유명 관광지인 동남부 푸젠성 샤먼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 하루 중국의 지역사외에서 신규 확진자 59명,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발생했는데 모두 푸젠성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이후 푸젠성의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02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샤먼의 경우 이번 확산이 시작된 푸젠성 푸톈에서 온 한 주민이 그제 확진된 뒤 하루 만에 공장 동료 등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샤먼은 타이완해협 연안에 위치한 휴양지로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당시 연인원 332만여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중국의 인기 높은 관광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샤먼 당국은 밀접접촉자를 격리하고 핵산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확진자와 관련 있는 지역을 봉쇄조치 했습니다.
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시키고 군중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도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외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되도록 샤먼을 떠나지 말도록 당부했습니다.
한편 상주인구 321만명 규모인 푸톈에서는 어제 24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특히 푸톈에서는 초등학교와 신발 제조공장 각각 한곳에서 다수 환자가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확산은 첫 확진자가 보고되기 열흘 전 이미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향후 며칠간 확진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당국은 지난달 4일 싱가포르에서 푸젠성으로 들어와 집중격리를 마친 주민이 아들에게 병을 옮겼고, 아들의 학교를 통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