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기 재활병원에서 재활치료 3주차 보내며 -
말기 척추관협착증 수술 한달이 지나고 회복기 재활병원으로 전원해서 받는 집중 재활치료가 벌써 3주차를 지나간다
언제적부터 무릎 발목 어깨 손목 등 관절부위가 퇴화되거나 다쳐 전신 마취 수술이 네다섯 번에 어찌 회복되었을까 싶은데
회복기 재활병원이 언뜻 노인요양병원에 입소한 착각을 벗어날 수 없었고 뇌와 척수신경 손상에 근골격계 수술 등 중장기 재활치료가 요구되고 예후가 안좋으니 체념과 희망사이를 물리치료사와 요양보호사가 분주히 넘나드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발병하거나 다친 제각각 사연들이 안타깝고 나와 가족들에게 안일어날 수 없다고 장담을 못하니 조심스럽고 예방적 대처로 경각심을 높인다
언제든 누구든지 다녀갈 수 있는 곳을 미리 체험 한다고 맘먹고 재활치료에 힘쓰니 낯설지않고 나날이 좋아지는 희망 병원으로 상향한다
오전 오후 2시간씩 30분 타임으로 4개의 과정을 근골격계팀 6명 치료사가 분담 예후에 적절한 재활 치료가 집중 되풀이 되고 야간 자율 운동이 추가되니 제일 경증 환자답게 회복도 빠르다
간병-간호통합병원답게 요양보호사와 이동 도우미의 활약(?)은 흠잡을 수 없고 일부 노인요양병원의 실태가 우려스럽고 '현대판 고려장'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어찌 할까!
어느 재활의 백년허리로 살 수 있는 비법을 때맞춰 전수받았다면 좋으련만 어느덧 반백년 고질병으로 달고 살다가
재발과 부작용의 염려 떨치고 척추수술 명의 집도로 리모델링하고 재활치료 힘쓰니
앞으론 무리하지 말고 꾸준한 재활운동 생활화하여 신노년으로 노년의 청춘과 노익장 발휘하며 보낼 나날을 기대해본다
아직 상할아버지 걸음거리 로 야생에서 버틸 수 있을까 싶은데 지인들과 심심찮게 통화 나누며 염려성 성원을
아끼지 않아 자신감을 북돋운다
어느 시인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있을까 반문하고 담쟁이처럼 절망의 벽을 수천개 잎을 거닐고 덮으며 함께 넘으라며 심금을 울린다
칠순 넘기고 망팔(望八)로 향하는데 빈곤 질병 고독에 무위 등 노년의 4고를 넘나들며 부부해로에 동행할 친구 수두룩하니 어찌 헛되게 살았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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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필, 소설
재활하며(지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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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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