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시멘트 긴급보호관세 낮아질 전망
필리핀의 시멘트 수입품에 대한 긴급보호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은
지난해 7월부터 시멘트 수입품에 대해 자국산업 보호를 목적으로 40kg 포대당 20.60페소(대미환율 55페소 기준시 약 0.37달러)를
긴급보호관세로 부과해오고 있는데, 이를 재검토한 무역산업부에서 자국내 시멘트 제조업계가 긴급보호관세를 남용했다고 결론을 내린 후 긴급보호관세를
낮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무역산업부에서는 현재의 소매가격 인상은 원료가격 인상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현지 생산 시멘트 소매가격이 1월의 109페소에서 10월에는 120페소로 10% 이상 올랐으며 중부 비사야스 지방과 남부 민다나오
지방에서는 포대당 150페소까지 올랐으며, 루손지방에서도 1월의 100~ 115페소에서 120페소까지 인상되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원료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인상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제조업자들은 평균 공장 출고가격은 포대당 평균 130페소까지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반발하고 있으나 이미 긴급보호관세 인하계획이 확정되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필리핀 통계에 따르면, 긴급보호관세가 적용된 이 포틀랜드 시멘트는 2000년에 3530만달러가
수입되었고, 2001년에는 7290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가 2002년에는 920만달러로 수입이 감소됐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00년에 3만8500달러, 2001년에는 36만3200달러로 늘어났다가 2002년에는 8천달러로 감소했으며, 금년에는 전혀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긴급보호관세가 낮아지면 대 필리핀 시멘트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의 관심이 요망된다.
자료원 : Business World 및 무역관 종합
기사발췌: 마닐라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