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가 옥상까지 따라오자 소년은 막다른 골목까지 달리게 되었다.
소년은 TV가 무서웠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꽃을 밟고 자연파괴의 근원이 된다고 생각하고 TV를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TV도 소년이 적으로 생각하고 싸웠다. TV의 입속에서 여러가지 물건들이 소년을 공격하자 소년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TV가 있는 곳까지 가버려서 TV에 먹혀 버렸다. 소년은 TV안으로 들어와 기절해 있었다. 한 참 후 소년은 TV안의 사람들이 그를 깨워 일어나게 되었다. 그 안의 사람들은 우리 문명을 기계화보다 자연화를 주장한 사람들 이었다. 그 사람들도 자연을 주장하다 TV에 먹혔는데 수십년동안 탈출을 시도했지만 탈출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다가 소년은 주위를 살펴보았는데, 그 곳은 물건의 천지였다. 먹을 것에서부터 비행기 까지 없는게 없었다. 그 때! 갑자기 이상한 물건들이 TV의 입쪽으로 뜨더니 사라지는 것이었다. 소년과 박사들은 그것이 TV 입속에서 나가는 것이라고 추측하고 각각 다음에 나갈 것을 예상하여 하나씩 붙잡았다. 그 예상은 적중하여 소년과 박사들은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밖은 황폐해져 옥상의 반이 사막으로 변해있었다. 그러자 박사들과 소년은 울본을 터트리며 TV를 낭떠러지 쪽으로 몰았다. TV의 저항은 엄청났지만 박사들과 소년은 자연을 생각하며 식탁으로 TV의 모니터를 내리쳤다. 그 효과는 대단했다. 지지직 거리는 TV를 박사가 의자로 TV의 모니터를 다시 내리치니 펑하고 모니터가 박살이 났다. 박사들과 소년은 이때 TV를 옥상 밖으로 들어 던져 버렸다. 이렇게 TV는 짧은 생애를 마쳤다. 그 박사들과 소년은 자연을 정화시키는 기계를 TV의 부품을 사용해 만들었다. 그 기계로 인해 옥상의 사막과, 우리 도시에서 사라져간 풀숲을 다시 복원시키고 나무, 꽃 등을 심어 우리의 자연을 다시 아름답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