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황박사 실험 관련 교회 입장 해설
황우석 박사의 ‘환자 치료용 배아줄기 세포 배양 성공’이 몰고 온 파장이 지금 전세계를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과학적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쾌거에 분명하지만 윤리적인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변승우 프로듀서입니다. ================================================= 황우석 박사의 과학적 성공과 그에 따른 의학적인 개가는 아무리 찬양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가 한국인임에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황박사의 실험이 내포한 위험성에 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환자 치료용 배아줄기 세포 배양 과정’에서 사용된 ‘인간 배아’, 즉,‘기관 발달 이전의 초기 세포 상태’역시 명백하게 ‘인간의 생명체’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가톨릭 교회의 입장도 이와 같습니다.
비록 가장 원시적인 상태라 하더라도 ‘배아’는 명백히 ‘인간의 생명’이자 무한한 존엄성을 가진 ‘생명체’입니다.
그러므로 황박사의 경우처럼 실험과정에서 인간의 배아를 조작하고 폐기하는 등의 행위는 ‘인간의 생명과 그 존엄성에 대한 훼손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난치병 치료’라고 하는 선의의 목적을 지녔다 하더라도 살아있는 인간의 생명을 도구로 사용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 이창영 신부 / 주교회의 생명윤리 연구회 위원 >
실험에 쓰인 ‘배아’가 인간의 생명체라면 이를 복제해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것은 명백하게 ‘인간 복제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배양 역시 ‘인간 복제’의 혐의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는 얘깁니다.
사람의 생명을 하나의 도구로서 경시하는 분위기는 세계적인 생명산업의 바람을 타고 날로 그 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최근 대법원이 어머니 뱃속 태아의 권리와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취지의 판결을 한 바 있고 민법 제3조도 여전히 인간 권리의 시작을 출생 이후로만 한정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원초인 배아와 어머니 뱃속의 태아가 지니는 숭고한 인격을 사실상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원초적으로 보호하고 그 존엄성을 수호하려는 법적, 제도적, 실천적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 이창영 신부 / 주교회의 생명윤리 연구회 위원 54:30 >
과학의 주인은 인간이고 인간을 존엄하게 하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어떠한 과학적 성취도 주님이 주신 인간의 존엄성을 뛰어넘어 존재할 수 없습니다.
PBC 뉴스 변승우입니다. < 2 > 청주교구 생명의 밤 미사 예고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날 세계는 인간의 생명을 훼손하는 수많은 위협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입각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첨된 생명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해 청주교구는 오는 28일 저녁, 청주 중앙공원에서 제4회 ‘생명의 밤’ 행사를 거행합니다.
‘생명, 우리의 빛’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고영민과 선교 세상’이 출연하는 생명-사랑 음악회를 시작으로, 말씀의 전례와 생명 지킴이상 시상식, 셋째 자녀이상 자녀 출산격려금 증서 전달식 등으로 진행돼 생명 수호에 대한 교회의 굳건한 의지를 표현합니다.
이어 빛의 예식을 치른 뒤 참석자 모두가 촛불을 들고 묵주기도를 바치며 중앙공원 광장에서부터 사직동 성당까지 행진하면서 생명 수호에 대한 결심과 각오를 깊이 새기게 됩니다.
< 3 > 교황 즉위 기념 및 민화위 미사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남북화해와 일치를 위한 “< 참회와 속죄의 성당 >과 < 민족화해 센터 > 건립을 위해 모든 신자들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진석 대주교는 어제 주교좌 명동성당 문화관 소성당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 경축 및 나라와 겨레를 위한 미사’를 주례하고 “한반도 통일을 간절히 염원했던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가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 참회와 속죄의 성당 >과 < 민족화해 센터 >를 하루 빨리 건립하자,”고 역설했습니다.
< 참회와 속죄의 성당 >과 < 민족화해 센터 >의 건립은 통일사목에 관한 연구와 북한 이탈 주민 교육, 그리고 남북의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기 위해 서울대교구가 추진 중인 사업입니다.
어제 미사는 주한 교황 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와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김운회 주교, 정의채, 최창화 몬시뇰 등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습니다.
미사에 이어진 축하연에서 정동영 다윗 통일부총리는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 참회와 속죄의 성당 >과 < 민족화해 센터 > 건립이 순조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행사에는 정동영 다윗 통일부총리와 노웅래, 노현송, 고흥길, 김문수, 심재철, 한화갑 의원 등 신자의원과 공직자 7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 4 > 오늘 몬시뇰 축하미사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지난 3월 명예 고위 성직자로 임명된 최석우ㆍ정의채 몬시뇰의 임명 감사 겸 축하미사가 오늘 오전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오늘 미사는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으며 한국 교회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두 몬시뇰에 대한 축복을 하느님께 기원했습니다. 최석우 안드레아 몬시뇰은 현 한국 교회사 연구소 명예소장으로 국내 교회사 연구의 토대를 구축한 한국 최고의 교회사학자로서 존경받아 왔습니다.
또 정의채 바오로 몬시뇰은 현재 서강대학교 석좌교수로 가톨릭대 신학대 학장과 아시아 가톨릭 철학자 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세계적인 가톨릭 신학자인 동시에 철학자로서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 5 > 가톨릭대 150주년 기념 공연
가톨릭대학교의 15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 콘서트’와 ‘대학 이미지 통합 선포식’이 어제 경기도 부천 성심교정에서 거행됐습니다.
‘인간 존중 150년, 생명의 빛 세계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어제 기념 콘서트에는 채연, 서문탁, 성시경, 윤도현, 인순이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개교 150주년을 축복하는 열창의 무대를 수놓았습니다.
콘서트의 사회는 인기 MC 원종배씨와 평화방송 김수영 아나운서가 맡았습니다.
어제 행사에서는 특히 150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편된 U.I. , 즉 가톨릭대학교의 통합 이미지가 공포돼 가톨릭대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만방에 알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