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에게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부럽냐고 물으신다면
일부종사하고 부부가 나란히 신앙생활하시는 부부가 제일 부럽다고 말하곤 합니다,
어린시절 부모님 성화로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시집이라고 가서 ,,,,
너무나 색갈이 다른사람 남편한테 얻어맞으며 10년 넘게 살고 사별했어요
시골에서 여자 혼자살면서 가엾게 봐준 남자가 있었는데 두번째 남편이 되었지요
한살 연하였던 두번째 남편도 술과 여자를 무진장 좋아하고
연상이라서 잠자리까지 재미 없다며 "내가 미쳤었지" 하며 이혼해달라고 매일매일 졸라대고
때리면 맞고 다음날 사과하면 받아주며 10년 넘게 살았는데
결국 합의이혼 해 주었더니 날개 달은듯 훨훨~날라가 버렸어요,
무언가 결정하기 전이 어렵지 결정하고 나면 홀가분 한것을,,,,,얼마나 홀가분하게 가던지,,,,,
절대로 쩔대로~~~
재혼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주변에서 권하기도 하고 혼자서 영업하기에는 손님들이 전부 다 지가 기둥서방 노릇을 하려드니 남자 없이 영업하기에 쉬운일이 아니였어요,
두번째 남편과는 교회법상 정식으로 혼인 무효가 성립되고 교적이 정리 된 상태였기에
정말 괜찮다고 생각되는 남자를 세번째 남편을 맞이했어요
세번째 남편을 소개받았을때 여자친구가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있었다고 했어요,
어떤여자냐고 물으니까 버릴게 없는 여자라고 하더군요 (그때 알아채렸어야 했는데)
그럼 왜 나한테 올려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아무리 좋은 여자라도 자기는 외아들이기 때문에 조상님 제사를 모셔야 하기에 결혼을 해야하는데
그 여자는 결혼도 안하고 제사도 못모신다고 했었답니다,
그러니 자기는 제사를 모시는것이 조건이라고 했습니다,
천주교회에서는 제사를 모시는것이 죄는 아니니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10년 전에 세번째 남편과 정식으로 혼배를 했고 잘 살아왔어요,
세번째 남편과 혼배하고 결혼생활 하면서 정말 예쁘게 살았는데
5년쯤 자났을때 나를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애인이랑 (버릴게 없었던 여자)
계속 만나는것을 알게되었을때 정말이지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어요,
세번째 남편이라 또 헤어질수도 없고 정말이지 제 인생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서
잘난 남편에게는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하고 용서를 청하지도 안는데 용서를 해야만 했습니다,
제 마음에 평화를 주십사,, 애원하며 신앙생활에 매달렸고
비신자였던 남편도 미안하다것을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예비자 교리를 시작했고
아장 아장 걸음마를 배우는 애기처럼 한걸음 한걸음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니까 아팠던 일들도,
다 잊고 두번다시 그때 일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믿고 살았지요,
시댁 형님들 한테서도 인정받고
제사날이면 잔칫날 처럼 사촌 육촌까지 동기간들 다 모여서 하하 호호 우애좋게 칭찬들으면서
살림도 늘어나고 땅도 사고 건물도 남편과 공동명의로 사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정말 행복했는데,,,,
며칠 전에 우연히 남편이 예전에 그 버릴게 없는 여자랑 또 연락 하는걸 알게되었어요,
아니 남편 핸드폰에 찍힌 기록,,,
남편이 받은 문자 "이십분정도 늦을거 갔아요" 하고 보낸 번호는 예전에 그 여자 번호인것 같아요,
다 잊으려고,,, 따지지도 묻지도 의심도 하지 안으려고 그 번호를 기억하지도 안았었는데
그 문자를 보는 순간 번호가 기억나고 틀림없이 그번호 같아요,
어려운 번호가 아니라서 기억이 난답니다,
통화기록에서 보여진 문자라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또 다른건 없나 해서 문자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미 삭제된 문자라고 뜨더군요,
문자에서는 삭제했는데 통화 기록은 남아있고,,,,
아는체를 해야할까
아니 모른체 해야할까?
집에서는 충실하니까 한달에 한번? 아니 둬번? 만나는것 같은데,,, 모른체 해야하나?
망설이다가도
아니지 10년동안 나를 속이고 둘이서 만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것 같아요
남편이 본 부인하고 이혼하게 된 것도 그 여자 (버릴게 없는) 때문이라고 누군가가 말해준적이 있었어요
오~ 주님~~저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에게 똑똑한 지혜를 주시던지
바보가 되더라도 좋으니 마음에 평화를 주세요~~
첫댓글 이제 주님을 사랑하며 사시면 어떨까 싶어요
사람은 처음속아주면 바로 세울수가 없지 않나는 생각 입니다
마음을 다치는것은 얼마지나지 않아 조각날수 있서요
그리고 님께서도 문제가 보입니다
장난감 처럼 노는데.....
아니면 어찌하려는지요
주님의 음성에 귀여시고 수호천사의 손길에 하나 되시길 ....
모르는 번호라고 잡아떼고 성질 부리는 남편에게
내 아픈 마음 특효 방법이 있지요
남편 핸드폰 통화내역서 받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으면 결백 한걸로 믿고 미안하고 평생 감사하며 살겠다고 했어요
그리 상대를 구석으로 몰면 겉으론 아닌척해도 오히려 맘은 더 멀어지게 될지도 몰라요. 지금은 옛 사람이 마음속에 있는듯한데 무관심한듯 지내보시는 게 어떨까요? 힘들고 쉽진 않으시겠지만요...
정말 많이 힘들고 아픈 나날이셨겠어요... 세번 결혼한 것이 님의 잘못은 아니나
사람의 마음은 항상 내뜻대로 되는것이 아닌듯해요. 님 사연 읽으면서 어쩜... 주님이 좀더 내게 다가오라고... 내게 기대고 살기를 바라는맘으로 님께 같은 아픔과 시련을 주신게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님은 엄청 샘이 많으시거든요. 님을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
지금 남편과 이혼하냐 마냐를 고민하기보다 주님께 기대보세요. 님이 주님을 누구보다 더 사랑한다는 걸 느끼신다면 분명 생각도 못할 방법으로 이힘겨운 일들 보란듯이 해결해주실거예요.
이젠 상처주는 사람들때문에 아파마시고, 님 기다리고 계시는 한결같은 주님 봐 주세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무너질때 주님이 아니계셨더라면 제가 무슨 힘으로 살았겠어요
그분이 잡아주시고 숨을 불어넣어주시는.....
오~~주님이시여~
죄송합니다
주님의 큰사랑 받으시길... +
주님~
주님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아멘
주님께 오롯이 맡기세요~ 평화를 빕니다.~
아멘
다 보시고 다 아시고 마련하신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왜 내가 울죠?)
이런경우 대부분이 잘못했다고 사과는 커녕 의부증 환자로 뒤집어 씌우지요
제가 의부증 환자라서 피곤하고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하더랍니다,
두 달 전인데 해결이 되었을라나 모르겠어요. 주님께 더 기대려고 노력하시는 건 어떨까 해요. 안되면 다시 해보고 해보고 하면서요. 저처럼요..
잊지않고 제 소식이 궁굼해하시니 기도할때마다 제 걱정에 저를위해서 기도해주셨군요 고맙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부부가 꼭 필요하신가봅니다
필요하지 않았다면 제멋대로 편리하게 살게 내버려 두셨거나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사는지 관심도 없으셨을텐데
이토록 갈고 다듬질 하시는걸 보면 꼭 필요한곳에 사용하 시려는가봅니다
남편은 봉사자 교육받으러 열심히 다니고...준비중이네요
하느님 당신 뜻대로하소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