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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산행사진방 스크랩 향로봉 포토 산행기 리뷰~
산에들에 추천 0 조회 185 10.08.30 19:33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는 주말을 맞아 모처럼 옆지기와 향로봉을 다녀왔다.

쉬는 날마다 난초채란산행이다 야생화 채집산행이다 등산이다 하여 혼자만 나다니다가 모처럼 아내와 함께하였다.

마침 산악회 쉐펠에서는 32km의 바비 종주가 있는 날인데 기본 체력도 부족하고

지난 6월 설악공룡의 악몽이 되살아나 고민끝에 산행을 포기하고 집사람과 오붓하게 향로봉으로 향했다.

청하 환승장 옆 공터에 차를 팍킹하고 환승버스에 몸을 싣고 수목원을 향해가는데 모처럼 타보는 시내버스가 너무좋다.

버스안에는 상옥, 하옥에 거주하시는 시골 할머님들이 대부분의 승객이었는데

그 옛날 나 어릴적 시골집에서 할머님을 따라 시골장을 가던 생각이 들었고 버스 기사분과 나누는 할머님들의 구수한 이바구며

곡식보따리에 과일도 나누고 정감어린 모습들이 내 시골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문득 가슴속 한켠에 잠자고 있던 정겹던 시골 고향의 모습들이 떠오르고 돌아가신 할머님 생각이 그립다..

나는 어린시절을 불우한 가정사로 인해 할머님손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버스는 수목원을 지나고 상옥으로 내려가 얼마를 가니 비포장도로가 나왔다.

대한민국에 아직도 버스가 다니는 비포장길이 있다는데 세삼 놀랐고 덜컹거리는 버스가 조금 불편은 했지만

그래도 옛추억을 되새기며 녹음이 우거진 수려한 내연산의 품속으로 들어서는게 너무 좋았다.

추억에 젖은 상념도 잠시 버스는 얼마간을 달려 향로교 하차지점에 도착을 했다.

기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오후 6시 수목원에서 막차를 다시 이용하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하차를 하였다. 

 

 향로봉 정상석 (14:20)

 

 향로교를 지나 하차 지점(12:00)

 

 오늘 산행의 들머리 하옥리 출발지점(12:10)

 

 내연산 산행도

 

산행 초입에 들어서고 제법 숨이 차오를 무렵 빨간 버섯이 너무 예뻐보여 한컷~(12:30)

아름다운 버섯이지만 이것은 독버섯이다.

보기좋은게 먹기도 좋다고..아름다운게 맛까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TV 수신 안테나 (12:40)

누가 설치를 해놓았는지..참으로 정겹다.

 아마도 하옥 마을의 어느집에서 사용을 하였던 모양인데 아직도 이렇게 남아서 옛추억을 반추게하여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 옛날 방송국 형편이 좋지 않던시절 전파수신이 불량해 시골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하여 상자 텔레비젼을 보았다.

격세지감인데 우리 시골에서도 60여가구에 두대밖에 없던 TV를 이렇게하여 시청 하였다.

   

 

 산행 후 첫 능선의 이정목(12:50)

산행 내내 운무로 인하여 가시거리가 5~10M밖에 되지않았고 습도도 많고 간간히 비도 뿌렸다.

 

산행 후 2시간 10분만에 향로봉 정상에 올랐다.(12:30)

계획은 수목원을 출발해 보경사로 하산 할려고 했는데 집사람의 체력이 걱정되어 최 단시간 코스로 잡다보니 향로교에서 출발을 했다.

그래도 처녀때는 대한민국의 산은 죄다 설렵했다고 틈만나면 우긴다.^^*

 

우리집 맹순이^^*

못난 신랑이지만 그래도 이세상에서 나를 제일 존경하고 사랑하고 나 없으면 하루도 몬산다고 하는 여자다.^^* 

 

제눈에 안경이라고 혹자는 못났다고 하지만 이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고 좋아하는 여자랍니다. ^^*

 

 맹여사!! 상큼한 미소가 너무 아름다워요. ^^* (12:30)

 

 산행초입부터 힘들다고 하며 자꾸만 돌아가지고 하더니 이제는 제법 생기가 돈다. (14:20)

 

 

 

 

꽃밭 등 휴식쳐 (15:30)

사방을 둘러보아도 그어디에도 흔적이 없는데 참꽃이 얼마나 무리지어 피었으면 꽃밭등이라고 하였을까?

내 어릴적에도 진달래꽃을 많이 따먹고 자랐고 꺽어다가 병에 꽂아두기도 했다.

 

맹여사 자꾸만 쉬어 가잔다..(16 :40)

산행 내내 거북이 걸음을 하여 버스시간 맞춘다고 내는 십겁을 했구마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산행 5시간여만에 매봉에 도착을 했다. (17:20)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따라주어 버스시간도 대충 맞출것 같고 이제야 겨우 안도감이 든다

 

관리사무소 이정목 (17:30)

 

수목원에 피워있는 나무수국 꽃 (17:40)

귀한 여름에 함빡꽃처럼 피워 있어 너무 보기가 좋아 한컷~

 

이것으로 모처럼만에 우리 맹여사와 함께한 오붓한 포토 산행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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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8.30 19:41

    첫댓글 신랑 각시가 정겨운 산행을 하였네요... 사랑이 넘쳐나는 듯 합니다...

  • 작성자 10.08.30 19:52

    ㅎ, 네 감사합니다. 바비 종주는 못하고 약식으로 향로봉을 다녀 왔습니다.

  • 10.08.30 20:33

    정말보기좋습니다..

  • 작성자 10.08.30 20:37

    감사합니다.

  • 10.08.30 21:07

    행복한 산행 이셨군요..`~ `~ ㅎㅎㅎ

  • 작성자 10.08.30 22:00

    감사합니다. 가페에 올때마다 부부간에 즐산하시는 모습 자주뵙고 있습니다.늘 건강하시고 가을산행에서 뵙겠습니다.

  • 10.08.30 21:08

    두분 정다운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사진 즐감하고 감니다~~~

  • 작성자 10.08.30 22:01

    네, 감사합니다. 바비 종추 축하드립니다.

  • 10.08.30 21:53

    두분이 오붓한 산행 보기좋으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

  • 작성자 10.08.30 22:03

    네, 감사합니다. 설악 공룡산행에서 뵙었지요.. 무릅보호대 감사드려요..^^*

  • 10.08.30 23:25

    아직도 기억하신걸보니 iQ가 좋으신갑네요 ㅋㅋㅋㅋㅋ

  • 작성자 10.08.31 10:53

    ㅎ, 그런가요. 그런데 기억력 좋다는 소리 처음들어요..암튼 감사드러요..

  • 10.08.30 23:28

    같이 산행은 하지 못했지만 산행후기로만 인사드리네요. 부럽습니다.다음 산행에는 꼭 뵙겠습니다.

  • 작성자 10.08.31 10:52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도 산행에 될 수 있으면 참가를 할려고 하고있습니다. 가을산행에서 뵈어요..

  • 10.08.31 14:57

    보기좋습니다.ㅎ 우얘하믄 옆지기를 꼬득여서 산까지 유인할수있을까요?우리집엔 목에 칼을 대도 안따라올려는 맹여사님보다쬐매 더이쁜 아지매한명이 있는데요.우째 방법이?ㅎㅎ 산에서 뵐께요.

  • 10.08.31 18:06

    납치해라 ㅋㅋㅋㅋ

  • 작성자 10.08.31 20:21

    ㅎㅎㅎ, 그런가요. 산에가면 건강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날씬해지고 예쁘진다고 한번 해보세요 그러면 따라 나설겁니다.
    목매달아 죽을려다가도 예쁜끈이 없으면 못죽는게 여자라고 하자나요 ㅎㅎ
    다음산행에서는 예쁜각시 얼굴한번 보여 주세요.ㅎㅎ

  • 10.09.01 13:52

    맹여사...ㅋㅋㅋㅋ 제가 아주 오래전 별명이 맹이었는데~~ㅋㅋ
    맹여사님 카있으마 있는 사진 잘 보고가여~~~ㅎㅎㅎ

  • 작성자 10.09.17 22:30

    댓글 이제야 확인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잘지내시죠..가을산행에서 뵈요..

  • 10.09.01 14:20

    수고하셨습니다. ~~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 작성자 10.09.17 22:32

    네, 감사합니다. 댓글 확인을 이제야 합니다. 가을부터는 산행에 자주 참가 할려고 합니다 면식은 없지만 가을산행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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